[기자수첩] 스피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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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피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팁(2)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7.0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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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오는 7월 11일~16일 국가직 9급 면접, 10월 16일~27일 서울시 9급 면접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면접시험 대상자 및 향후 면접을 볼 예정인 수험생들은 이 두 시험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피치 면접에 유의해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 국가직 9급 면접시험에 5분 스피치 면접을 도입했고, 서울시는 2016년에 5분 스피치를 도입했다.

5분 스피치면접은 시험당일 주어진 주제에 대해 응시자가 발표하는 방식을 띤다. 대체로 5분 스피치 발표보다 발표 후 개별면접으로 이어지는 후속 질의응답 질문이 더 어렵다는 게 응시자들의 평가다.

하지만 5분 스피치 진행 후 개별면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피치 면접, 첫 스타트를 잘 끊는 게 면접 전체적인 흐름을 좋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면접 스타트를 끊은 스피치 면접을 잘 보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피치 면접을 보다 잘 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기자는 일전에 스피치 능력 개선과 관련한 글을 기자수첩을 통해 적은 바 있다.

일전의 글에서 기자는 수험전문가 말을 빌어 자신의 말하는 습관, 잘못된 태도 등을 되돌아보고 개선할 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조언 한 바 있다. 또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책이나 신문 등을 통해 지식을 많이 쌓아두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전했다. 아울러 빨리 나의 말을 전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급하게 말하려고만 하지 말고 오히려 한 템포 쉰다든지,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말을 하라는 조언을 전했다.

이번 글에서는 이에 더해 스피치 면접 시 참고할 점이 무엇인지 수험전문가의 말을 덧붙여 보고자 한다.

일단 말하려는 내용을 체계화하고 키워드를 정하는 작업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스피치 면접은 제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감점이 될 수 있으므로 말하려는 내용의 체계화, 키워드를 정하는 작업 등을 통해 제한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수험전문가는 “‘처음-중간-끝’이나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눠 내용을 구성하면 좋다.

5분 스피치라 하면 1분-2분-2분 혹은 1분-3분-1분 이런 식으로 할당 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말할 때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키워드를 선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응시자가 긴장된 상태에서 말하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말은 하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응시자가 꽤 많다. 특히 면접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는 더하다. 중요한 키워드는 가급적이면 외워서 위와 같은 민망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주제를 선정해 5단락 글쓰기(서론1, 본론3, 결론1)를 하고,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연습이 충분히 되면 서론-본론-결론에 해당하는 주제문을 각각 도출한 뒤, 키워드로 압축시키고, 그 키워드만 가지고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그는 “자신이 원래 작성했던 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고 원 글과 내용이 많이 달라진다면, 말을 하면서 길을 잃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말실수를 하면 죄송하다는 표현을 해보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응시자들은 너무 떨려서 면접 시 실수를 할 수 있다. 응시자가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 그것도 면접시험장에서 스피치를 하는 일이 얼마나 떨리는지 그건 면접관들도 안다. 응시자 입장에서는 면접관이 행여나 나를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면접관은 나를 떨어뜨리려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면접관은 응시자들이 앞으로 공직 후배가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배려해주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잘 못 잇거나 하는 실수는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수가 다 용납(?) 되는 건 아니다. 다만 실수를 할 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면접관의 평가가 갈릴 수 있다. 즉 잘 대처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이다.

수험전문가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단 실수를 하면 면접관 눈엔 백퍼센트 보인다. 어물쩡 넘어가서 괜히 괘씸죄만 사지 말고, 차라리 ‘죄송합니다’, ‘다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수 한번으로 수험생을 탈락시키는 면접관은 없으니 지나간 실수에 미련 두다가 또 실수하지 말고, 깔끔하게 없던 일처럼 잊고 자신 있게 발표하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수험생들이 이런 점들을 참고해 준비한다면 스피치 면접은 보다 수월하게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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