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군무원시험 응시생 의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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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군무원시험 응시생 의견 들어보니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7.06 17: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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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개 등 시험운영불만↑
필기합격자 발표 8월 2~4일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지난 1일 치러진 올해 군무원 시험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체감난이도는 현장보다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험전반에 대한 사항이나 공무원 증원에 대한 응시생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비공개로 치러지는 시험에 대한 비판들이 쏟아져나왔다.

시험 당일 현장에서도 응시생들은 난이도에 대한 의견보다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시험에 대한 답답함과 불만, 시험문제의 오기나 시험지 첫 장에 시험문제가 있었다는 지적 등 시험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들이 많았다.

설문조사에서도 이번 시험의 특이점 혹은 개선할 점에 대한 의견으로 난이도에 관한 불만제기는 단 2명뿐이었고 30명 이상이 시험지 공개 등 시험운영에 관한 지적이 많았다.
 

▲ “이번 군무원 시험의 응시소회, 특이점이나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라고 묻는 질문에 참여 수험생들이 실제 응답한 주요 내용 중 일부 / 정인영 기자

한 응답자는 “필수과목인 국어, 한국사, 군사기밀 내용이 없는 행정학, 행정법 같은 일반 과목은 시험지를 돌려줘도 되지 않나 싶다. 합격자 발표일까지 1개월이나 남았는데 그 기간동안 다른 일을 할 수도 없고 수험생 입장에서 엄청나게 고역”이라며 시험지 공개를 요청했다. 또 다른 응답자도 “다른 공채 시험처럼 시험지를 공개하고 이의제기를 받아야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를 촉구했다.

시험지와 답안 공개, 기출문제 공고 등의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시험지 첫 장에 문제가 실려 있어 먼저 시험지를 본 학생들을 통제하지 못한 것 등 시험 관리감독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 응답자는 일목요연하게 △시험을 공개제도로 바꾸어 투명성 제고 및 이의 제기의 편리성 제고 필요 △ 수정테이프 사용을 허용해 OMR 낭비를 막아야 함 △시험 전 정오 사항이 두 문제나 있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함 △현역 만기 복무자(의경, 해경, 카투사, 공익은 국방부나 육해공군본부 소속이 아니므로 제외)에게는 가산점이나 의무 할당제를 배정해야 함. 군무원은 군과 관련된 일을 하므로 다른 공무원 채용과는 차별화된 요소가 있어야 하고 군 경험의 존재 유무가 채용 후에도 확연한 차이가 있음. 이번에 시험을 보니 언뜻 봐도 여자 수험생이 훨씬 많던데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역차별임 △시험지 앞면은 표지를 만들어 시험 전 미리 문제 푸는 일이 없어야 함 등 의견을 적시하기도 했다.

▲ 국방부 군무원 행정직 필기시험 고사장. 7월 1일 서울 옥정중학교.

올해 하반기 공무원 증원 관련, 국방부도 추경통과시 부사관과 군무원 등 총 1,5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는데 군무원 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환영할까?

응답자의 60.6%(57명)는 ‘긍정적이다’라고 답했으나 17%(16명)는 ‘부정적이다’, 22.3%(21명)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많이 뽑으면 기회가 확대되고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취업난에 대한 일자리 늘리기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견 ▲공무원이나 군인의 수가 업무량에 비해 적어 필요한 충원이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이유로는 ▲행정직의 증원이 아닌 것과 한 번에 증원을 늘리면 다음 번에 인원이 줄어들 수 있어서 ▲특정직렬만의 증원이라 기회확대가 아니다 ▲실현가능성,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공시낭인 증가, 증세부담, 경제성장 한계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시생 94명 가운데 남성이 68명(72.3%), 여성이 26명(27.7%)이었다. 연령별로 25세이상~30세미만이 43.6%(41명)로 가장 많았고 30세이상~35세미만이 21.3%(20명), 20세이상~25세미만은 19.1%(18명), 35세이상~40세미만 9.6%(9명), 40세이상 5.3%(5명), 20세미만 1.1%(1명)이었다.

응답자의 학력은 대졸자가 60.6%(57명)를 차지했으며 대학재학 또는 중퇴자가 29.8%(28명), 고졸이하 7.4%(7명), 대학원이상 2.1%(2명)였다.

응답자 가운데 68.1%(64명)가 군무원 시험 첫 응시였으며 2회째는 25.5%(24명), 3회째는 6.4%(6명), 4회이상 응시한 응답자는 없었다.

 

올해 국방부, 육군, 해군, 공군 등 4개 기관의 행정 9급 총 선발규모는 102명이고 출원자수는 12,808명이었다.

기관별로 ▲국방부는 행정 9급(이하 행정 9급)을 올해 55명 선발하며 7,6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38.6대 1을 기록했다.

▲육군은 23명 선발에 2,638명이 지원해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해군/해병대 일반군무원은 19명을 선발에 1,370명 지원(경쟁률 72.1대 1) ▲공군은 5명 선발에 1,175명이 지원(경쟁률 235대 1)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공군은 8월 2일(수), 국방부‧육‧해군은 8월 4일(금)이며 면접시험은 ▲국방부 9월 18~22일 ▲육군 9월 4~29일 ▲해군 9월 19~22일 ▲공군 9월 19~21일에 각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국방부 10월 10일 ▲육군 10월 12일 ▲해군‧공군 9월 29일에 발표돼 11월 1일 이후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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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다 2017-07-19 18:35:43
계집것들이 군대도 안가는게 이젠 군무원셤까지 넘보네 임용되면 민폐만 쩔텐데 ㅅㅂ

? 2017-07-12 15:02:31
문제 공개는 국가시험이면 대부분 공개하는 경향인데 이런 경향을 좀 따랐으면 좋겠긴한데... 인터뷰는 다소 좀 웃기네 ㅋㅋ군대다녀와서 지가 선택해서 군으로 다시들어가면서 무슨 군가산점이여 ㅋㅋ 호봉 쳐주는거만 해도 됐지 ㅋㅋㅋ 그럼 군인 몇년하다가 군무원하겠다하면 프리패스 해주겠네. 그리고 카투사도 육군소속인데 뭘 모르고 인터뷰를 일목요연하게 열심히한듯

이게시험이냐 2017-07-07 09:47:07
비공개도 문제고 시험감독관이 타종했는데도 omr옮기는거 군말없이 기다려 주더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초딩 성취도평가도 이렇게는 안하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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