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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올 관세사 2차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우세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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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7  12: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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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 43.7% ‘난도↑’…9월 13일 발표
최고 난도 ‘관세평가’…실무형 지양 의견 제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 17일 치러진 제34회 관세사 2차시험은 지난해보다 높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25일까지 진행된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3.7%가 ‘난도 상승’ 의견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응답 비율을 살펴보면 40.6%의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고 “훨씬 어려웠다”는 응답도 3.1% 있었다.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의견은 25%, “쉬웠다”는 21.9%, “훨씬 쉬웠다”는 9.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높은 체감난이도가 형성된 배경에는 관세평가와 관세율표 및 상표학(이하 HS)이 까다로운 출제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관세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실무형 문제가 종종 출제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경향은 올해도 이어졌고 그 결과 많은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과목이 됐다.

시험 직후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올해 관세평가 시험에 관해 지난치게 긴 지문과 생소한 문제 유형, 실무형 문제의 출제를 언급하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의 문제가 시간 소모가 많고 난도가 높은 사례형으로 출제된 점도 체감난도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

이번 관세평가 시험에 대해 응답자의 26.5%가 “아주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고 “어려웠다”는 응답도 47.1%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73.6%가 높은 체감난이도를 호소한 셈이다. “보통”의 난이도였다는 대답은 17.6%였으며 “쉬웠다”와 “아주 쉬웠다”는 각각 2.9%, 5.9%의 반응을 얻는 데 그쳤다.

HS도 많은 응답자로부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과목이다. 응시생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HS는 평소에 출제되던 것과 다른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고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설문결과도 시험 직후 반응과 대체로 일치했다. 응답자의 11.8%가 “아주 어려웠다”, 38.2%가 “어려웠다”고 대답, 응답자의 절반이 HS에서 애를 먹은 것으로 집계된 것. 다만 “보통”이라는 의견도 32.4%로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던 점에서 관세평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출제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 “쉬웠다”는 11.8%, “아주 쉬웠다”는 5.9%의 비율을 나타냈다.

관세평가나 HS 등 과목의 높은 난이도와 출제 유형에 대해 수험생들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먼저 관세평가의 경우 실무형 문제의 출제가 지양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험 시간과 난도 사이의 불균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해진 시간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으로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됐던 관세법은 난도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일부 특이한 문제와 재기출 문제가 출제됐지만 대부분 예상 가능한 문제 위주였다는 것이 시험 직후 응시생들의 평이었다.

   

설문 결과도 응답자의 38.2%가 “쉬웠다”, 35.3%가 “보통”이라고 답해 관세평가나 HS에 비해 낮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 쉬웠다”는 응답도 8.8% 있었다. “어려웠다”와 “아주 어려웠다”는 각각 14.7%, 2.9%의 선택을 받았다.

무역실무는 이번 시험에서 가장 평이한 과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2.9%가 “보통”, 23.5%가 “쉬웠다”, 11.8%가 “아주 쉬웠다”며 대다수 응시생들이 무난했다는 방향의 평가를 내렸다. “어려웠다”와 “아주 어려웠다”는 각각 8.8%, 2.9%로 다른 과목들에 비해 매우 낮은 비중을 보였다.

평이한 출제라는 평가가 우세한 이번 무역실무 시험에 대해 일부 응시생은 변별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관세사 2차시험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1,008명과 올해 1차 합격자 967명 등 총 1,9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의 규모다.

관세사 2차시험 최소합격인원은 90명이다. 법령상으로는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합격기준 점수 이상을 얻는 응시생들이 매년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질적으로는 90명을 합격시키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시험의 경우 응시대상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21.94대 1이다. 이는 타 전문자격사시험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치로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경쟁률 상승과 동시에 합격률은 △2012년 17.89% △2013년 11.35% △2014년 10.38% △2015년 9.36% △2016년 6.84%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역대급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9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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