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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방송언론사 공채 준비생을 위한 인문학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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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방송언론사 공채 준비생을 위한 인문학 가이드
  • 김성무
  • 승인 2017.06.2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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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무 뮤토아카데미 인문/사회 전임교수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사학, 철학 소위 문사철이라고도 한다. 인간의 삶에 관한 모든 학(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인문학의 모호한 영역 때문인지 요즈음 많은 말과 글들이 인문학으로 포장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포장이야 어떻던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된다면 상관없지 않겠는가?

그러면 이제 언론사 시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문학으로 우리의 시야를 좁혀 보자. 실제 KBS공채나 신문사 필기시험에서 직접적으로 인문학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들 하는 이유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려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보통 언론사 시험이라고 하면 KBS공채나 SBS필기시험, 신문사 채용시험 등을 말한다. 소위 언론고시라하는 방송사 채용 시험에서는 어떤 사회현상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의 답을 욕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너무 피상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당연히 좋은 점수를 못 받을 수밖에 없다.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그 사람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이 내재해 있다. 한 사람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의 깊이와 넓이는 그 사람의 직·간접적인 경험에 의존한다.

직접적인 경험은 대체로 세상을 살아온 연륜에 비례하는 것이니까 젊은이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마는 간접적인 경험은 주로 독서량에 비례하는 것이니까 우리의 노력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책이나 마구 읽는다고 그것을 유익한 독서라고 할 수는 없다.

세상을 보는 지혜를 키워주는 독서가 바로 인문학 서적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인문학적 지혜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 선생의 강의를 듣는 것이다. 책이나 선생도 각자에게 맞는 사람이 따로 있는 법이다. 아무리 명성이 자자한 강사라 할지라도 또한 아무리 많이 팔리는 책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강의를 예로 들면,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해 주는 강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다행히 요즈음은 인문학 강의를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샘플 강의들을 들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일단 강의를 선정하였으면 그 다음은 바람직한 자세로 수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강한 내용이 자기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들으면서 그 내용을 자신의 글로 요약 정리하는 것이다. 표현할 수 없는 지식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쓸모없는 지식일 수밖에 없다.

특히 KBS공채로 대표되는 언론사 필기시험은 그 범위와 분야가 방대하다. 망망한 인문학의 바다에서 표류하지 말고 한정된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심사숙고하여 선택하고 일단 선택한 다음에는 흔들림 없이 정진하는 것이 언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가장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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