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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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열기 ‘후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06.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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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6명 선발…5급 104명· 7급 122명
19일부터 접수…필기시험 7월29일 시행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임기 중에 공무원 17만4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공약했다. ‘큰 정부’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 준비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7급 민간경력자 공무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에 총 6580명이 지원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같은 지원자는 전년도(5656명)보다 16.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직급별로는 5급 민경채의 경우 3209명이 지원해 전년도(2912)보다 10.2%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에 도입돼 시행 시기가 짧은 7급 민경채도 전년도(2744명)에 비해 무려 22.9%포인트 증가한 3371명이 지원할 정도로 민경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5급 민경채 지원자 추이를 보면 도입 첫 해인 2011년에는 지원자가 3317명으로 출발했다가 2012년(3109명)에 소폭으로 감소했다가 2013년(3241명)과 2014년(3392명)에는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 7급 민경채까지 확대되면서 5급 지원희망자들이 하향 지원하는 등 5급과 7급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5급 지원자는 2912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3209명으로 또다시 반등했다.

7급 민경채는 도입 첫해인 2015년에 2744명이 몰려 3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도 3371명으로 지원자가 더욱 늘면서 5급 민경채보다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5급 민경채 합격자는 2011년 91명에 그쳤지만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5년에는 126명에 달했고 지난해는 130명으로 늘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5∼36세였으며 최근에는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2년 35.4세, 2013년 35.9세, 2014년 36.7세, 2015년 36.9세, 2016년 38세 등으로 높아졌다.
 

 

합격자의 평균 경력기간은 8∼9년 정도였다. 2011년 도입 첫해는 평균 8.3년의 경력기간이었고 2014년에는 9.2년으로 늘었다. 2015년에 또 다시 8.8년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9.2년으로 다시 늘었다.

여성의 비율은 도입 첫해는 26.9%에 그쳤지만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41.7%, 46.8%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2014년 24.2%로 가장 낮았다가 2015년 35.7%, 2016년 37.1%로 또 다시 증가했다.

2015년 첫 시행된 7급 민경채 합격자(80명)의 평균연령은 33.7세였으며, 30대(68.8%)가 가장 많고, 20대(20%), 40대(11.3%) 순이었다. 합격자들의 경력기간은 평균 6.7년이었고, 5∼8년(32.5%), 3∼5년(23.8%), 3년 미만(13.8%) 등이었다.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18.8%(15명)에 달했다.

도입 2년차인 지난해는 합격자 평균연령이 34.3세로 전년도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합격자 중 여성이 31.7%, 남성이 68.3%를 차지했다. 평균 경력기간은 6.3년으로 각 분야에서 적정한 수준의 실무경력을 갖춘 인재들이 민경채 시험에 합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민경채를 통해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개발, 나로호 발사 프로젝트, 천리안호 관제시스템 개발사업 등에 참여한 인재와 의료개선사업 전문가 등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공직에 진출했으며, 공직사회의 다양성, 개방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민경채 선발규모는 총 226명이다. 이중 5급은 보건복지부(11명), 산업통상자원부(10명), 환경부(7명) 등 36개 기관 104명을 선발한다. 7급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35명), 농촌진흥청(17명), 외교부(10명), 국민안전처(7명), 국토부(7명) 등 24개 기관 122명이다. 올해 5급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반면 7급은 오히려 증가했다.

직류별 선발은 해당직류에서 일반적인 업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력, 학위, 자격증을 폭넓게 명시해 보다 다양한 경력의 민간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다.

직무분야별로는 연구개발 직무군 21명, 국제통상·협력 10명, 보건의료 17명, 재난안전 11명, 전산정보 20명 등 총 123명이며, 직류별로는 일반행정 22명, 법무행정 5명, 약무 15명, 보건 13명 등 103명이다.

2017년도 5·7급 민경채의 응시자격은 해당 직무분야, 직류별로 설정된 ‘근무경력·학위·자격증’ 등 3개 응시요건 중 1개 이상을 갖추면 된다.

오는 19일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2017년도 민경채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다소 줄어들면서 지원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접수방법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 로그인(회원이 아닌 경우 회원가입) → 원서접수 → 5급 민간경력자 또는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중 택일하면 된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마이페이지-개인정보수정’에서 개인정보를 업데이트 후 접수하면 된다. 접수증 출력은 29일부터 가능하며 응시표는 7월 14일부터 출력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시 유의사항은 우선 응시자격요건(경력, 학위, 자격증)에 기재된 사항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면 응시가 가능하나 응시원서 작성시에는 경력, 학위, 자격증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복수국적자의 임용이 제한되거나 특정 자격증을 필수로 소지하여야 응시가 가능한 직무분야가 있으므로 원서접수 전 반드시 첨부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또 응시원서 접수기간 동안에는 기재사항(응시직무군, 응시직무분야, 응시자격요건 등)을 수정하거나 원서접수를 취소할 수 있지만 접수마감일(6월 26일) 이후에는 수정은 불가하며 취소마감일(6월 28일)까지 원서접수 취소만 가능하다.

접수기간 동안 응시수수료 결제를 완료하여야 응시원서 제출이 완료되며 응시수수료는 응시원서 접수기간 중에는 다시 접속하여 결제할 수 있다. 응시수수료를 결제하지 않은 경우는 원서제출이 취소된다.

저소득층 해당자도 응시수수료를 먼저 결제해야 하며 관계기관 조회 후 면제대상자로 확인된 경우에 한해 환불된다.

응시번호는 응시원서 접수기간 중에 응시수수료를 결제한 응시자에 한하여 원서접수마감일 이후에 부여되고 응시표 출력도 동일하다.

원서접수 완료 후 정상접수 여부는 로그인〉 마이페이지〉 원서접수내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애인 편의지원 제공 관련 문의는 044-201-8374∼6로 하면된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복수국적자 등 실명확인이 불가능하여 회원가입이 되지 않을 경우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044-201-8376)로 연락하면 된다.

필기시험(PSAT)은 오는 7월 29일 실시된다. 서류전형은 9월중이며, 면접시험의 경우 5급은 11월 29일에서 12월 2일이며 7급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다. 최종합격자는 5급과 7급 각각 12월 29일, 12월 1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 박제국 차장은 “세계가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미래 변혁을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해선 넓은 시각과 높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전문가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올해 민경채에도 역량있는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안착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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