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변화 두드러진 공인회계사 2차시험,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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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변화 두드러진 공인회계사 2차시험, 올해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06.02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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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4~25일 양일간 한양대 공학관서 시행
재무관리 ‘교과서 외 출제’ 수험 예측가능성↓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52회 공인회게사 2차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한양대학교 공학관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출제경향 변화가 올해도 이어질지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시행되는 이번 시험에는 총 2,875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회계사시험은 1차는 최소선발인원(850명)의 2배수를 합격시키는 상대평가로 치러지지만 2차시험의 경우 원칙적으로 모든 과목을 6할 이상 득점한 이들은 모두 합격시키되 합격 기준을 넘긴 인원이 최소선발인원보다 적은 경우 과목별로 4할 이상 득점한 이들 중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시키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합격자를 결정하고 있다. 때문에 타 시험과 달리 경쟁률보다는 시험 난이도가 합격 여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회계사 2차시험 합격인원은 지난 2012년 998명, 2013년 904명, 2014년 886명, 2015년 917명, 2016년 909명이었다.
 

▲ 2017년 공인회계사 2차시험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한양대 공학관에서 시행된다. 합격자는 8월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 사진은 지난해 회계사 2차시험 고사장의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이에 따른 합격률은 2012년 28.35%(3,502명 응시), 2013년 36.02%(2,510명 응시), 2014년 38.48%(2,302명 응시), 2015년 31.77%(2,886명 응시)이었으며 2,779명이 응시한 지난해 합격률은 32.7%를 기록했다. 연도별 합격률의 변동폭이 적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낮았던 최근 2년간 회계사 2차시험은 응시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주제나 낯선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 등 출제경향에 변화가 있는 모습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일관성 없는 출제가 수험준비에 있어서 예측가능성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재무관리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도 응시생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출제로 체감난이도를 크게 높였다. 학원 강의나 교과서 등을 통해 접해보지 못한 문제들이 연속적으로 출제되면서 응시생들은 출제위원들이 학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파트를 의도적으로 피해서 문제를 출제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출제경향 외에 일부 과목에서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출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지난해의 경우 원가회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 자체의 난도가 높았다기 보다는 문제 수가 지나치게 많아 시간 내에 풀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회계감사의 경우 동차생과 유예생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었다. 동차생들은 “생각보다 풀만 했다”는 반응이 많았던 반면 오히려 공부량이 더 많은 유예생들은 배점의 불균형과 지나치게 많은 문제 수로 인해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외에 세법과 재무회계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출제경향 변화에 대한 대비에 더불어 수험생들은 이번 2차시험에서는 출제 범위에 변화가 있다는 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올해부터 회계감사 과목의 10% 내외로 직업윤리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 이는 공인회계사의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행위 방지를 위한 회계법인 주식거래 관리체계 개선방안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공인회계사법,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회계감사기준 및 품질관리기준의 직업윤리 관련 부분,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전문 등에서 직업윤리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8월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서 수험 예측가능성 확보, 적절한 시간 및 배점 안배 등 수험생들의 지적이 반영된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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