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피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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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피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5.3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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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공무원 9급 면접시험에서 5분 스피치(발표)면접이 시행되고 있다. 국가직 9급, 서울시 9급,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일부 지자체에서 치르는 면접 등에 5분 스피치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것. 5분 스피치 면접은 시험당일 주제를 주고 그에 대해 응시자가 10분간 검토한 뒤 5분 내외로 발표를 하는 것이다.

스피치 면접을 막상 치러 본 응시자들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는 의견이나, 이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일 수 있다. 스피치 면접, 발표를 잘하는 데에도 유의해야 될 점이 있고 이를 감안해 준비한다면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Speech는 Speak가 아니다. 되는대로 말하다간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나는 평소에 말 잘하니까 괜찮아’ 따위의 거만함은 본인에게 기필코 불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스피치는 생각보다 더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스피치의 사전적 정의는 1. 연설, 담화 2. 언어 능력 3. 말투, 화법 4. 구어, 말 5. 연극의 대사 등이다. 그리고 합격을 하고 싶은 면접 응시자는 이를 모두 충족하는 발표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혼자서도 스피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간단한 팁 무엇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공무원 임용 시험의 최종관문인 스피치 면접 시 알아두면 좋을 점 등을 수험생, 수험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살펴보도록 하고자 한다.

일단 말하는 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사람마다 말할 때 갖고 있는 습관이 있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거나, 의식하더라도 별거 아니라고 치부하기 일쑤다. 그러나 면접관의 눈을 피할 수는 없다. 이는 말을 잘하는 것과는 별개다. 아무리 똑똑하게 말을 해도 거슬리는 점이 발견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일단 응시예정자들은 안 좋은 습관은 없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짝다리를 짚거나 다리를 꼰다든지, 말의 어미를 늘어뜨린다든지, 팔다리를 떤다든지, 눈을 빠르게 깜빡이거나 시선이 불안하든지, 머리 만지기, 손톱 뜯기 등 특정 신체부위를 반복적으로 건드린다든지, ‘어..’ ‘음..’ 등 사이사이에 의미 없는 말을 한다든지, 목소리 톤이 지나치게 높아진다든지, 제스처가 과장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지적할 만한 습관이 나오면 체크해 두었다가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

쉽게 고쳐지지는 않더라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 자신이 말할 때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거나, 동영상을 켜놓고 발표 준비를 하면 된다. 고칠 게 많이 나오더라도 그만큼 발전할 가능성이 있단 뜻이므로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또 지식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공무원 수험생이라면 지겹도록 공부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발표 준비마저 지식이 필요하다니,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공무원 시험에서 아주 과학적이거나 전문적인 질문이 나올 확률은 높지 않다. 어렵더라도 어떻게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나올 것이다. 그러나 발표는 설명이 아니다. 응시자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의 차이는 곧 발표력의 차이가 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아는 응시자는 면접관에게 관련 내용을 깔끔히 정리할 수 있을뿐더러, 자기 생각도 명확하게 전달한다. 시사상식도 많이 접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을 나의 것으로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공부하고 바로 버리지 말고, 메모라도 남기면서 조금씩 지식을 넓혀 나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침묵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스피치를 시작하면 허겁지겁 나의 말을 전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다. 그러면 실수하기 딱 좋다. 사실 적당한 침묵은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피치를 시작하고 약 1~2초 정도 쉬면 그 시간동안 면접관은 응시자의 입에서 나올 말에 집중하게 된다. 응시자 본인도 발표 직전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다.

발표 중 중요한 문장이 나오면 그 다음에 한 템포 쉬어주는 것도 요령이다. 짧은 침묵이지만 앞선 문장을 뇌리에 깊게 박을 수 있기 때문. 또한 긴장한 상태에서 목소리가 떨리거나, 제스처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는데, 잠깐의 침묵이 이를 방지해준다. 많은 시간도 필요 없다. 한 템포 쉬어가는 정도면 충분하다.

우다다다 말하다가 말실수하거나 더듬지 말고, 차라리 침묵을 활용해서 안정적인 발표를 보여주는 게 좋고, 공무원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차분한 인상도 동시에 줄 수 있으므로 침묵이 곧 스피치라는 점도 감안하면 좋다는 설명이다. 면접대상자들, 혹은 앞으로 5분 스피치 면접을 할 예정인 수험생들은 이같은 점을 참고해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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