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취약한 과목 영어 꼽아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경찰 2차 시험까지 3개월 정도 남겨둔 가운데 수험생들은 영어 성적을 올리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경찰 2차 시험은 오는 9월 2일 실시되고 7월 말 지역별 경찰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계획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8월 실시될 예정이었던 해경 공무원 채용이 증원된 데 따라, 9월 실시되는 경찰 2차 시험 증원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사실상 경찰 증원이 이뤄진다는데 무게를 둔 수험생들은 이제 자신의 성적만 향상시키면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시험이 임박해져 오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에 따라 기본이론 심화, 문제풀이 등으로 마무리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재 신규, 기존 수험생 다수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 점수를 올리는 데 매진 중이며, 필수과목 중에서도 특히 영어점수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 경찰수험생은 “경찰 시험은 필수과목이 당락을 결정해왔다. 강사분들도 이에 동감하고 있다. 영어, 한국사에 신경을 쓰고 있고 둘 중에서는 영어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경찰수험생은 “나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여기저기 학원을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2차 시험에서 합격한다는 생각은 않고 있고 내년 시험을 보고 있다”라며 “공부를 해봐야 알겠지만 영어가 중요하다고 듣긴 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경찰수험생은 “지난 1차가 처음 시험을 본건데 필수과목이 어려웠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나도 영어가 어렵다. 점수가 잘나온다 생각해도 막상 보면 합격선이 더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춰야 하는 게 힘이 든다”고 말했다. 다들 시험을 너무 잘 봐서 걱정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기존 경찰수험생은 “문제풀이를 시작했다. 일반직 시험 문제도 풀어보고 경찰 시험 문제도 풀어보고 있다”라며 “확실히 난이도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고 경찰 영어가 만만한 건 절대 아니다. 선택과목이 어려워도 필수과목을 잡지 않으면 합격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험 전문가들도 이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한 경찰 수험전문가는 “최근 7,9급 시험 영어합격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찰 쪽도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70점만 나와도 안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남경 기준 최소 80, 85점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