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논술 “이해력에서 논증력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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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논술 “이해력에서 논증력으로” 개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7.05.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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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큰폭 개편 앞두고 올 논술 1문항 사례형 출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논술 예시문항 추가로 공개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문시험으로서의 법학적성시험(LEET)이 내년 ‘2019학년도’ 입시부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언어이해 영역의 문항 수가 현행 3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어드는 반면 추리논증 영역은 35문항에서 40문항으로 늘면서 ‘규범 이해 및 적용’ 문항이 확대, 사고 능력에 대한 비중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언어이해의 시험시간은 현행 80분에서 70분으로 축소되고 제시문 수도 11개에서 10개로 감소된다. 추리논증은 현행 110분에서 125분으로 확대된다. 다만 문항 당 풀이시간을 현행과 유사하게 유지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제공: 로스쿨협의회

특히 논술 영역의 개편이 돋보인다. 현행 논술은 2개의 긴 제시문을 읽고 이에 대한 이해와 독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논증적 글쓰기 능력’ 측정으로 평가 기준이 변경된다는 것.

즉 사례형 논술 문항을 통해 법학 교육 및 법조 현장에서 강조되는 방식으로 전환, 논술 영역과 법학 교육의 관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과도기로서 오는 8월 27일(일)에 실시하는 ‘2018학년도’ 리트에서는 2문항 중 1문항만, 내년부터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사례형’ 논술에 대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형규)는 “문제 상황의 해결 방안과 판단 근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유형”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기출문제에 의지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난감한 상황.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고 예측가능성을 위해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예시문항을 공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협의회는 24일, 예시 2문항을 추가도 더 공개했다. 수험생들의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 아래 예시문

사례형 논술의 특징에 대해, 협의회는 “문제 해결이 요구되는 상황으로서 ‘사례’가 제시되고 사례는 실제 사건에 기초한 것일 수도 있고 가상의 것일 수도 있다”며 “여기에 관련된 원칙이나 자료, 일반적인 이론적 견해 등이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 ▲ 법학적성시험이 내년부터 크게 개편되는 가운데 올해 시험에도 일부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사진은 2015년 8월 제7회 법학적성시험의 고사장 장면 / 법률저널 자료사진

협의회는 특히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즉 문제 상황과 관련된 자신의 주장을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며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하고자 한다”면서도 “다만, 법조 실무에서 흔히 사용되는 특정한 양식의 글쓰기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문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문항에 ‘사례’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사례’와 함께 나오는 긴 제시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적이었지만 올해부터 출제되는 사례형 유형에서는 독해 능력보다 사고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의 평가에 초점을 두겠다는 부연 설명이다.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http://info.le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내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8월 27일 시행되며 이를 위한 원서접수는 7월 7일(화) 오전 9시부터 같은달 13일(목)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 대비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 건국대 상허연구관에서 제1회 전국모의고사를 치렀으며, 응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제2회 LEET 전국모의고사는 오는 7월 2일 시행되며 원서접수는 6월 30일까지다. 제2회부터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동아대), 대구(경북대), 대전(한남대), 전남(전남대), 전북(전북대) 등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에 대한 기대와 호평이 이어지면서 신청자도 크게 늘고 있다. 24일 현재 전국모의고사를 신청(결제자 기준)한 누적 인원이 벌써 1,7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로스쿨 준비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제3∼5회 전국모의고사는 성적우수자와 저소득층 응시자를 대상으로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LEET 준비생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성적우수자 장학생은 법률저널 LEET전국모의고사 중 제3∼제5회 모두 응시한 자로, LEET 성적(논술 제외)을 표준점수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순으로 총 16명을 선발하고, 1천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저소득층 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의 협찬과 심사로 10명을 선발하고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저소득층 장학생 역시 총 5회 전국모의고사 중 제3∼제5회 모두 응시한 자로, 성적이 응시자 중 상위 30% 이내에 든 자다.

또한 응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법률저널 제1회 리트 전국모의고사를 직접 풀어보길 원하는 리트 준비생들은 오는 23일부터 고시촌 서점 등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제1회에 응시하시 못한 수험생들도 이제 문제를 구입해 풀어봄으로써 실질적으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본 다음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고 통계를 통해 실력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제1회 전국모의고사 응시자의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은 20.8개였으며 원점수 최고점은 31개였다. 2교시 추리논증 원점수 평균은 21.3개로 나타났으며 원점수 최고점은 역시 31개로 분석됐다. 추리논증보다 언어이해의 난이도가 좀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언어이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72.9점이었으며 추리논증 표준점수 최고점은 71.6점으로 나타났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합한 표준점수 평균은 99.6점이었다.

제1회 전국모의고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성적통계는 법률저널 ‘로스쿨LEET’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공개한 논술 사례형 예시문항 / 제공: 로스쿨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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