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피티윤의 면접팩트 8-응시기관별 다양한 공무원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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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피티윤의 면접팩트 8-응시기관별 다양한 공무원면접
  • 피티윤
  • 승인 2017.05.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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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윤의 면접팩트 #8]

응시기관별로 다양한 면접시험 구성요소 총정리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필기 합격자 발표는 사전 예고된 날 오전 9시 사이버고시센터를 통해 공고된다. 필기합격 명단에 오른 경우엔 차분히 먼저 챙겨야할 것들이 있다.

면접공고문 세부내용 확인

필기합격자 발표일에는 필합자 명단과 함께 ‘면접시험 시행계획 공고문’과 ‘합격선’(커트라인)이 함께 게시된다. 여기에는 ‘면접시험 등록’ 절차와 면접시험 일정 및 장소가 담겨있다. 올해는 세무직에 이어 대량공채인 교정직도 주무부처(법부무) 자체 주관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력시험 일정 및 면접시험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가장 우선할 것은 면접시험 등록이다. 본인이 면접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사실을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절차로 공고문에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필기합격자 발표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합격선’(커트라인)이 함께 발표된다. 하지만 필기합격자는 면접 후 최종합격자 발표 때까지 정확한 본인 점수를 알 수 없다(필기 불합격자는 당일 본인의 점수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지 가채점으로 대략 본인의 원점수는 짐작할 수는 있지만, 9급은 선택과목별 점수 조정 때문에 예상과 실제간 편차가 적지 않다. 결국 필기합격을 했더라도 본인이 합격자 중 어느 정도 등수인지 추정만 할 뿐이다.

이렇다보니 필합 직후 공시생 커뮤니티에서는 면접에서 ‘보통’만 받아도 성적순으로 최종합격 되는 점수를 뜻하는 ‘1배수컷’ ‘보통컷’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다. 면접시험에 대한 심적인 부담을 완화 또는 강화시키는 효과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1배수 내 점수로 생각하고 나이브하게 준비했다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몸으로도 면접 준비 1 : 봉사활동

본격적인 면접 준비의 첫걸음은, 앞서 강조했듯, 해당 시험에 대한 ‘정확한’ 그리고 ‘온전한’ 정보를 아는 것부터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출질문 ‘세트’를 다수 확인해서 해당 면접시험의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면접시즌에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하거나(많은 글들을 스스로 삭제하지만) 면접후기, 합격수기 등을 찾아보는 것도 실제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된다.

최근 1~2년간 봉사활동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하루짜리 ‘면접용’ 봉사를 해둬서 나쁠 것은 없다. 봉사활동 경험 질문을 할 경우 대개 언제 한 것인지를 후속질문으로 묻는다. 면접용 봉사활동이라고 불이익을 받는 일은 전혀 없으니 최대한 진실하게 답변하면 된다. 이렇게라도 막판에 해두지 않으면 면접 때 관련 질문이 나올까 불안하고, “왜 면접용으로라도 봉사활동을 안했나?”는 질문을 받으면 난감하다.

역시 앞서 지적한 것인데, 늦은 봉사활동이라도 “느낀 점” “개선 점” 등의 답변을 위해서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보와 조언을 얻으면 좋다.

몸으로도 면접 준비 2 : 기관탐방, 행사참여

특히 국가직 중 전문직렬은 지원기관 탐방도 좋다. 현업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적극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에서 단체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여기 참석하거나(관세, 교정), 지인 중 현직자가 있을 경우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인근 관계기관을 찾아서 민원실 등을 둘러보면서 분위기를 느껴보고 비치된 홍보물을 챙겨보는 성의로도 족하다.

미리 해두지 않았다면, 면접 준비 기간에 지역 축제나 지원기관이 주최하는 행사가 있으면 참여하는 것도 좋다.

면접강좌 : 비교해서 신중히

면접 강좌는 필수 아닌 옵션이다. 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질문 세트 등 정확한 자료로 면접스터디를 해서 최종 합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이나 거주지 때문에 부득이 하게 혼자 준비하는 경우 되레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도 다 듣는데 나만 안하면 불리하지 않을까?”라는 불안에 이끌려 면접강의를 수강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많은 게 사실이다.

면접강의가 최종합격을 보장해주진 않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소모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해당 강의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풍부한 준비재료를 제공해주는 한에서 그렇다.

면접 강의는 세부 내용이나 교재 내용을 모른 채 선매를 유도하는 경우가 아직 있다. “백프로 합격” “마감 신화” “문제 적중” 같은 카피는 광고일 뿐, 응시생 입장에서 충분히 신중해서 나쁠 것은 없다.

첫째, 무료 샘플(공개)강의를 여러 개 들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러 학원에서 공개특강 형태로 ‘샘플’강의를 제공한다. 이를 여러 개 들어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고 신뢰할 수 있는 강사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아울러 구체적인 강의 내용, 즉 커리큘럼을 확인하는 것도 기본이다. 제대로 된 커리큘럼 없이 “100% 합격/마감 신화” 같은 홍보카피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강의에서도 교재 수록 내용에 대한 상세한 해설 없이 “이것만 읽어보면 된다”거나 “스터디에서 공부하라”는 식으로 넘기는 사례도 전해진다. 심지어 어떤 분은 나중에 상세히 보충강의를 제공하겠다고 해놓고 기존 강의내용을 반복해서 수강생들 사이에서 빈축을 사는 등 필기 과목 강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신중하게 선택했더라도 면접강사에 대한 과도한 정서적 의존은 본인에게 득 될 것이 없다. 면접을 면접강사가 대신 봐줄 수 없는 일이다. 믿을 건 응시생 자신이지 면접강사가 아니다.

면접강사의 역할이란, 최소한으로는 정확한 자료와 정보를 통해 면접 탈락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고, 최대한으로는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질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나아가 미래 공무원으로서 작은 사명감이나 비전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면접스터디 : 필수 아닌 옵션

면접스터디란 정보를 교류하고 모의면접을 통해 서로의 흠결을 교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

거사를 위해 모인 만큼 팀워크가 중요하다. 하지만 일면식 없던 사람들 각자 기대수준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매끄럽게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면접스터디의 효용에 대해서는 응시생 간에 의견이 나뉜다.

분명한 사실은 스터디는 필수가 아닌 옵션이란 점이다. 면접을 대비하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이지 합격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스터디가 원만하게 운영되더라도 경계할 점이 있다. 흔히 ‘우물 안 스터디’ 혹은 ‘어항 스터디’는 경계할 일이다. 폐쇄적 정보 소통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스터디만큼은 여러 학원/강사 수강생들이 모여서 팀을 꾸려 정보를 교환하고 시각을 다양화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응시생 커뮤니티에 수시로 스터디 모집글이 올라오고, 수강 여부와 무관하게 스터디를 꾸려주는 곳도 있다. 이렇게 정보 소스를 다변화해 팀을 꾸리면 자연스럽게 교재와 예상질문 등 자료도 교류할 수 있다.

지나침 경계: 면접스터디 운용 시 멤버들이 가장 경계할 점은 의욕 과잉이다. 구성원 대부분이 처음 면접을 준비하다 보니 다른 멤버의 답변 내용이나 태도에 대해 나름 솔직히 조언한다는 것이 지엽적인 지적이거나 감정적으로 지나칠 때가 있다. 이로 인해 각자의 개성이 사라지는 점도 문제지만, 심하게는 서로간 자존감 하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경우도 적지 않다.

과도한 스터디 모임도 바람직하지 않다. 면접스터디를 오래, 많이 하는 것 자체를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다. 특히 ‘우수’를 목표로 해야 하는 커트라인 응시생 중에는 매일, 종일, 여러 개의 스터디에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뭐든 과한 것은 부족한만 못한 법이다.

면접은 로버트처럼 막힘없고 아나운서처럼 유창한 화술 테스트가 아니다. 자기 생각과 관심을 정돈된 언어로 잘 전달하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필요한 정보를 ‘공부’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자기 언어로 풀어서 ‘말’로 풀어내는, 소위 ‘내재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차분히 정리 성찰하는 것이 먼저이고, 이를 시뮬레이션 훈련하는 방법 중 하나가 스터디 모의면접인 것이다. 모의연습은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셀프 녹화, 녹음해보고 스스로 피드백을 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개인적 경험칙으로는, 커트라인 점수대 응시생 중에서 혼자 차분히 면접 준비한 경우와 면접스터디 비중이 높은 경우를 단순 비교했을 때 ‘우수’ 비율은 전자가 꽤 높은 게 사실이다.

 

피티윤 (아모르이그잼+공직역량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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