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500종 수험도서’ 시대고시기획 박영일 대표가 전하는 수험시대
상태바
[인터뷰] ‘2,500종 수험도서’ 시대고시기획 박영일 대표가 전하는 수험시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7.05.23 10: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자가 나타나고 이를 흔적(기록·인쇄)으로 남김으로써 발전과 도전, 재응전 등의 과정을 거쳐 인류는 화려하게 번영해 왔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제1차(증기기관), 제2차(전화, 전기), 제3차(전자, 정보통신)를 거쳐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른 필요인력의 수요와 공급도 급변해 왔고 소위 ‘고시’(考試-시험을 통한 능력검증) 또한 진화해 왔다. 여기에서도 적자생존이 있어 왔기에 4차 산업시대에도 깨어있는 인재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은 당연지사다.

“이젠 일부 과목에 대한 필답시험의 획일적 평가로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 청년취업준비생들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럼 답이 보일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출판,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한 시대의 기초교육, 취업, 평생교육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주)시대고시기획·시대교육의 박영일 대표이사.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선견지명의 조언이다.

박 대표는 초·중등 학습서, 검정고시, 외국어, 각종 공무원시험, 교원임용시험, 각종 공사공단 및 기업체 취업, 전문자격사, 인문교양·경제경영·가정생활·취미여가건강 등 사회전반을 관통하는 총 2,500여종의 도서 출간과 온라인 교육강좌 프로그램을 펼쳐 온 교육사업가다.

마치 따라잡아야 할 시대(時代)를 앞서 생각하고 그에 부합하는 고시(考試) 전문도서들을 기획하고 교육하는 ‘시대고시기획’의 상호만큼이나 그가 꿰뚫는 과거, 현실, 미래에 대한 취업시장에 대한, 분석력은 탁월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시대고시기획을 찾았다. 족히 1백여명이 넘을 듯한 직원들이 저마다 교재 작업과 온라인 업무에 분주했다. 사무실 곳곳의 서재에는 최근 출간된 도서들로 가득했고 한켠의 벽에는 창사 ‘20주년’ 휘호가 그 역사를 자랑하고 있었다.

교육사업가로서의 열정과 인지도가 수험가에 파다한 그다. 취업난과 열정페이로 시름하는 청년취업준비생들에게 무엇인가 큰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듣기 위해 박영일 대표를 인터뷰 했다.
 

“4차 산업시대! 소질과 적성과 잠재력에 집중해야”
 

 

시대고시기획은 1997년 12월 12일 창립됐다. 박 대표는 “우리의 의지는 성실이다. 남에 의해 좌우지되지 않는 우리에 의한 우리의 꿈을 이루자”라는 취지에서 ‘성실’ ‘목표의식’ ‘자립’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가 창립 20주년”이라며 자랑한다. 초창기엔 각종 자격서를 중점적으로 출간을 했다. 이 후 공무원시험, 대입 등 진학 및 면접 학습, 산업기술 분야 등으로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여가생활 등에 따라 실용도서도 출간 중이다.

“총 2,500여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수험서 분야에서 최다 도서를 출간하고 있어 교보 등 주요서점, 국립중앙도서관 납본 등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한다.

■ “한 땀 한 땀, 수험생 꿈 이루는 가교 되고 파”

박 대표는 신안군의 작은 섬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렇다 보니 책도 귀했다. 고교 졸업 때까지 뭍 구경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그에게는 책은 세상을 연결해 주는 유일한 통로였다. 책은 꿈이었고 희망이었다. 그래서 그의 꿈은 책에 대한, 책을 통한 것으로 이어졌다고나 할까.

“저에게도 책이 희망을 주었기에, 이에 대한 사업구상을 했고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고집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수험서를 통해 한 땀 한 땀 성심껏 수험생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가교가 되고자 시대고시기획을 설립했다”며 설립배경을 말했다.

절망의 어려움 속에서도 젊은이들이 꿈을 꾸게 하고 싶었다는 것. “누구나 꾸준히 하다보면, 그 꿈을 이룰 것이라는 뜻을 강의와 교재에 담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완성해 나가고 있다”는 그의 말엔 자심감이 베어 나왔다.

가장 공을 들인 출간도서를 묻자, 검정고시에 특히나 애착이 컸다고 한다. “여러 사정으로 학업의 기회를 잃어버린 이들이 있다. 그래서 초·중·고등 검정고시책을 가장 아끼고 관심을 갖고 있다. 새로운 열망과 배움에 대한 설움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실제 검정고시 도서는 가장 오랫동안 찍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 설립 직후 맞이한 IMF 직후가 가장 시련기였다. 그래서 가장 많이 출간한 책도 직업상담사, 심리상담사 등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당시에는 취업시장은 얼어붙었고 출판계의 충격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박 대표 역시 회사 창립과 동시에 겪었던 뼈아픈 기억이 생생하다. 출판도 시대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여담이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유통관리사에 관한 자격서적이었다. 무려 27만여권 판매됐다. 종류만 해도 기출문제 등 26여개나 되며 지난 13년간 베스트셀러였다는 것. 그 외에도 박 대표가 출간한 도서 중 지난 10년간 베스트셀러, 소비자 만족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50여종 된다.

■ 직업선택 “가볍게 선택 너무 쉽게 포기...NO”

청년취업난이 짙어지면서 공무원시험에 너도나도 몰리는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대교육 온라인 동영상 강의에서도 공무원 분야에 수강생이 늘고 있다.

박 대표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기본과목에 수강생이 많다.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부분이며 특히 신설직군에 많이 한다. 신설직군은 방향설정이 어려우므로 최고전문가를 초빙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고 이것이 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수험시장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자격 중심이었지만 요즘은 취업난과 안정성을 위해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과거에는 자기 소신 분야를 개성적으로 진출했지만 이젠 안정적인 직군만을 찾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의 눈엔 퍽 달갑지 않다. 화려하지만 자신에 맞는 옷이 있고 만족도가 있기 마련인데 모두가 공무원에 도전하는 것은, 자신과 같은 교육사업가가 음식점 사장으로 전직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는 이유에서다.

“자신의 소질을 찾아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일시적 충동과 이로움에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도 사명감, 봉사정신 부재 등으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이직하는 경우가 꽤 되는 것은 단지 안정성만을 쫓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래서 그의 시름도 깊다. 공무원 수험서 및 동영상 요청이 많고 그렇다보니 이를 외면할 수도 없는 것이 사업가의 기질이다. 특히 학원을 따로 운영하지 않으니 동영상 강좌를 대신해 수요를 맞출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서다.

각종 공무원 및 공사공단 수험생, 전문자격사 준비생 등만 해도 족히 1백50만 명가량으로 취업시장에서는 분석한다. 박 대표 역시 비슷한 시각이다. 공무원시험 40만명,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자격사 준비생 80만명, 상공회의소 시행 자격사 준비생 30만명 등으로 풀이했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다만 그는 이 중 알짜배기 수험생은 절반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측했다.

“예전에는 최소 6개월 이상 공부하고 시험을 봤다. 공무원, 교원임용 등을 기본적으로 3년정도는 준비를 했고 그래야 합격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3개월 정도만 도전해 보고 안 되면 포기하는 추세”라며 우려했다. 좋게 말하면 판단력이 빠르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철새 수험생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일부 특수분야를 제외하고 선택과 집중과 포기가 너무 짧고 빠르다. 1년 정도의 지속성조차 없는 듯하다. 이같은 이들은 어느 전문분야에 합격해 봤자 그 직업군에서 인정받기 어렵다. 장인정신 등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인재분석이 돋보였다.
 

 

■ 국가에 필요한 자격사, 예외없이 수험서 출간

시대고시기획은 도서 수요자를 잠재적으로 130여만명으로 추산한다. 도서출간 종류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 또한 이를 모두 수용하고자 함이다. 특히 취업준비생 각자의 재능이 있고 이에 부합하는 직업군이 있어서다.

박 대표는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소질이 있다. 일시적 인기를 끄는 직업이 아니라 자신에 맞는 직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역시 이에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한 때 인기를 끌던 서예지도사, 제봉기능사 등이 사라졌다. 대신 신종 자격사들이 무수히 생성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것 중에는 단 80여명만 지원하는 전문자격사도 있다”면서 “비록 적은 인원수라도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군이면 당연히 실시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도 이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수요가 작은 분야에도 국가에 필요한 전문분야가 있으면 이를 위한 도서를 출간해야 한다는 그만의 소신에서다. 때론 이를 두고 직원들이 만류하지만 그는 “사회에 대해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도 있다. 또 그렇게 해야 미래 시대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설득을 한다고 했다.

그의 책 사랑과 사회에 대한 봉사는 실제 군부대 장병, 낙도 어린이 등을 찾아 도서기증을 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진다. 국방의 의무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해야 하는 청년들이 일과 후 자기계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소년소녀 가장 등에도 매달 생활비도 지급하고 있다. 나아가 사단법인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본부’에서 총무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저 역시 그만큼 국가, 사회에 도움을 받았으므로 이제는 우리도 사회에 환원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 사회봉사 활동의 배경을 곱씹었다.

■ 공무원시험, 이젠 국가 패러다임 바꿔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최고의 국가정책은 일자리 창출로 집약되고 있다. 교육사업가, 수험전문가로서 그 역시 고민하는 것도 많다.

“청년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이유는 미래 안정성 때문에 모두가 소신과 무관하게 공무원시험에 몰리기 때문”이라며 “7·9급이든, 소방, 경찰이든 공무원이 되려면 소신과 직업관이 있어야 하는데 너도나도, 심지어 박사학위자도 9급 공무원이 되겠다고 도전하고 있다. 인력낭비가 크다”며 현실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젠 국가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국가에서 공무원사관학교 또는 공무원대학을 만들고 여기서 약 2년동안 자신의 개성분야 등을 재검증한 뒤 각 분야의 공직에 나가는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학원 강좌 등에 의지해서 공부한 뒤 짧은 연수교육 후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공직을 경직하게 하고 영혼 없는 공직자를 양산하는 꼴이라는 인식에서다. “그저 머리가 좋다고 해서 공무원이 되어선 안 된다. 가슴이 뜨겁고 봉사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환경미화원 선발에 머리가 좋은 인재일 필요는 없지 않는가. 이들이 공직에 오래 머물 리가 없다. 그러다 보면 또 다시 뽑아야 하는 등... 결국 봉사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험선발은 비합리적이라는 것. “소명의식과 적성이 맞는가가 우선돼야 한다. 실무교육을 통해서 정말 적합한 인재인가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면 학원에 몰리지도 않고 저마다 진짜 원하는 직업선택이 늘어 날 것”이라는 것. 3, 4대를 걸쳐 장인정신을 잇는 일본의 직업정신도 배우자고 했다.

시험과목에 대한 인식도 확고했다. 윤리과목을 도입해야 한다는 강변이다. 국민에 대한 봉사, 인간됨됨이,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인식. 머리는 좋은데 대국민 행정서비스 질이 낮아서는 안 된다는 것.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채용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성적 외에도 인턴 등의 경험, 전문성, 다각적인 인성 등에 대한 소양검증과 이에 대한 추천제, 쿼터제 선발이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시험에만 몰입하는 세태를 극복할 수 있고 현장에도 꼭 필요한 공무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관련분야에 대한 활동경력이 있는 이들에게는 가점선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공부만 잘하는 이들을 뽑아서 공무원 시키면 실무교육 등에도 시간이 걸리는 등 인적, 재정적 낭비가 된다. 또 적응 못해 퇴직하는 이들도 많고 대체하는 사회적 비용도 크다. 결국 획일적 선발보다 개성을 강조한 선별적 선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직업 다양성 확보가 최상의 일자리 정책 

공무원시험의 응시조건에 거주지 제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력풀의 애꿎은 악순환만 반복되는 꼴이다. 실제 합격하는 이들은 극히 적은데... 결국 달콤한 유혹에 너도나도 불나방처럼 모여들고 있는 것”이라며 “채용제도 정비를 통해 관심있는 이들만 도전하게 하고 그 외의 인력들은 다른 분야에 진출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출판인쇄업계도 인력난에 허덕인다는 설명이다. “이 분야를 3D업종으로 취급하다보니 업을 이어갈 후배들이 없다. 외국 근로자들이 이를 대신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분야인데 국가도 등한시 하고 있다”며 한탄했다.

심지어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자격분야임에도 국가가 방기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소방안전자격사 등은 긴요한 자격분야지만 일반 국민들의 민원이 많다는 이유로 규제를 풀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제조업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기술, 제조, 자격, 기초산업 등이 대접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 소위 화이트칼라업종, 서비스업종 중심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무리가 있다. 기술자격 등이 우대받는, 직업의 다양성을 보장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것이 최고의 일자리 창출과 최적의 취업대책”이라고 강조했다.

근래들어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는 직무적성평가(NCS)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더 활성화되고 또 여러 채용분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시대적 추이다. 올바른 채용제도다. 이젠 단편적 지식으로는 안 된다. 인성을 포함한 직무적성 비중을 더 둬야 한다. 더 이상 획일적 평가로는 안 된다”면서 “공무원도 이젠 직무적성평가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국어, 영어 등으로 선발기준을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직무적성평가는 지원자의 잠재능력 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4차 산업도래, 미래에 대한 안목 갖고 대비해야

제4차 산업혁명은 세계적인 화두여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과 소신을 갖고 있었다. “자동차산업에 매달리고 있는 연관인원이 6백여만명이 된다. 하지만 이젠 자율자동차가 나온다. 여기서 자율이란 여러 개를 한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이에 대해 준비해가야 한다”고 했다.

통계적으로 어떠한 성향을 갖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못할 것이라는 빅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다. 또 드론 산업도 형성 중이며 이로 인한 택배 시간이 단축되고 여기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일자리 위협을 받게 된다는 해석이다.

그는 “아디다스가 이젠 동남아에서 공장을 철수하고 본국에서 3D프린트를 통한 제품생산에 들어가고 있다.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서 개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에 승부를 건다는 것”이라며 “여기서 4차산업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한 가족만이 필요로 하는 책을 공급하는 것도 출판업계에서는 4차산업이라는 시각이다. “이젠 빅데이터를 통한 세무, 유통 등을 전체할 수 있는, 혼자 하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산업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청년들은 저마다의 소질, 개성, 특징 등을 살리되 다른 사람의 것과 교류하면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금의 금융, 3D프린트 산업을 통해 고민해 보라. 그럼 답이 나온다. 이에 대한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지성무식(至誠無息)... 쉬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무려 2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는 굵직한 무게가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현대사회의 취업시장을 스펙트럼처럼 꿰뚫고 있었고 도래하는 미래에 대한 예지력도 탁월했다.

그래서 청년취업준비생들에 대한, 인생 선배로서 또 교육사업가로서의 조언을 구했다. “늘 우리직원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친다. ‘난 오늘 무엇인가 할 수 있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각성시키기 위해서다. 마음가짐에서 모든 것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늘 가슴에 품고 있는 구절이 있다. “‘지성무식(至誠無息)’-끊임없는 지극(至極)한 정성(精誠)으로, 쉼 없이 정성(精誠)을 다하라-이면 사람을 감동 시키고 하늘도 돕는다”면서 “무엇인가를 하고자 할 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주의 사람으로부터 그 성실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하는 이들은 처음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절박한 심정으로 정성을 다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저 또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잘못하면 이 많은 가족들을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을 갖고 살지만, 그래서 매사에 지성무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고백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무한한 에너지가 있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마련”이라며 “한 땀 한 땀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다. 쉬지 말고 뚜벅 뚜벅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글 이성진 기자 / 사진 강미정 기자 lsj@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라도회사는 싫어요 2017-08-09 15:36:47
재직직원들 애사심 0%라는건 알고 인터뷰하는지 ㅠ 복지제로, 근무시간은 최고.
잡플래닛 한번 가보시길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