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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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시험,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5.16 12: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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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16일 현재 사회복지직 면접 일정이 지자체별로 진행 중이다. 지방직에 속하는 면접시험은 주로 면접 전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당일 작성하는 사전조사서 등을 토대로 면접위원과 응시자 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지곤 한다. 이 중 이번 글에서는 자기소개서를 보다 잘 쓰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일반기업에서도 면접대상자의 자기소개서는 그 대상을 평가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필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사람의 의지나 진정성 등이 묻어나는 자기소개서가 눈에 띌 수 있다. 기자도 살면서 자기소개서를 꽤나 써봤지만 쓸 때마다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성장과정, 성격 장단점, 지원동기 및 포부 등 결코 어려운 카테고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물 흐르듯 쓰면 된다 해도, 막상 누군가가 글을 보고 나를 평가한다 생각하면 신경이 써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참 희한한 건 똑같이 신경을 써서 여기저기 자기소개서를 내도 소위 이것이 먹히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아니라, 자기소개서 등으로 표출된 나의 성향이 그 회사와 부합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 본다. 그걸 잘 구별하기 위해 인사담당자가 있는 게 아닐까. 공무원 면접 시 참고 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역시 비슷한 맥락일 거라 생각한다. 결국 면접위원들이 중시하는 것은 면접대상자가 공무원으로의 궁합이 맞는지 아닌지 그 여부를 분별하는 거라 생각되는 것이다. 그럼 자기소개서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 기자는 수험생, 수험전문가 등을 통한 의견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나를 소개하는 글로, 나를 선택해 달라는 목적을 가졌다. 공무원이 될 사람으로서의 나의 가치를 어필하기 위해 쓰는 글인 것이다. 때문에 공무원 직업에 맞는 자신의 특성이 잘 드러나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이걸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일단 자신이 지원한 기관, 직렬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를 알아야 된다. 면접위원은 그가 정한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에 좋은 점수를 줄 테니 말이다. 이는 그간 기출문제, 각종 자료 등을 통해 유추, 파악하면 된다.

기출문제는 살펴보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게 좋다. 기출문제를 한 번이라도 보고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는 실로 크다. 이에 최소 그동안 어떤 문제들이 나왔는지 보고 이에 대한 질문에 직‧간접적으로 답을 줄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에 서술하는 게 필요하다.

나를 잘 드러내려면 내가 어떤 사람이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하는데 이는 주변 가까운 지인들에게 물어보도록 하는 게 좋다. 자신이 아는 성격과 주위에서 보는 성격을 다를 수 있고 미처 알지 못한 점을 주위에서는 찾아줄 수도 있기 때문에 3자가 나를 보는 시선이 정확하다. 한 두 명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또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어떤 큰 사건, 힘든 일이나 극복했던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 일상에서 있었던 사소한 일들도 자기소개서를 빛내 줄 수 있다.

살면서 본인이 노력해서 보상을 받았던 사례 등에 대한 느낌 같은 것을 쓴다고 하면 그 사례가 자신이 지원한 시험‧직렬과 연관성이 있는지, 어떤 계기로 인해 그런 일이 벌어졌고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나타나면 좋다. 경험,사례의 의미를 상대가 알 수 있도록 충분히 표현되도록 하는게 좋다. 자기소개서는 정해진 일정 분량이 있고 짧은 글안에 임팩트를 남겨야 하게 때문에 글을 길게 늘어뜨리거나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이 돼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 보여주려고 하면 글이 산으로 간다. 자기소개서는 내가 이랬네, 저랬네 구구절절 서술 않는, 분명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글이어야 한다. 또 유의할 점은 인사담당자, 면접위원의 인재상을 본인이 다 가지고 있다고 착각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난 이런 사람이다’ 식의 직설적 표현보다 상대방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쓰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자기소개서 쓰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 벼락치기로 쓰거나 급하게 쓰고 수정‧보완하지 않은 채 제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실수는 없어야 한다. 명색이 공무원 면접 대상자가 일전에 써놓은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그래도 만약의 실수를 대비해 여러 번 보고 점검토록 해야 한다. 점검 시에는 컴퓨터 등으로 한자, 맞춤법, 띄어쓰기 등이 올바르게 됐는지 반복어휘, 문장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문맥에 이상은 없는지 지인이나 전문가 몇몇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당장 면접 볼 응시자, 또는 앞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할 일이 있는 수험생들은 이 같은 점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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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돌 2017-05-16 16:25:54
이런기사도 이해안감....그냥 문재인대통령님 아들한테 1분만 특강받으면 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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