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희비 엇갈리는 수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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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희비 엇갈리는 수험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7.05.12 11:54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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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시준비생님들 그리고 사법시험 존치 모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는 로스쿨로 완전히 바뀝니다. 그러니 툭툭 털고 이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합시다” /

/ “로스쿨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로스쿨을 인가제에서 준칙제로 바꿔야 합니다. 아니면, 사시존치 운동,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법률저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기사 댓글 중 일부다. 전자는 로스쿨측, 후자는 사법시험측 네티즌으로 추정된다.) /
 

▲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법조인력양성제도를 두고 후보자간 공약이 사뭇 달랐다. 로스쿨 일원화를 주장해 온 문재인 후보가 지난 1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 사진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 장면(출처: 문재인 홈페이지)

그동안 사법시험 존치 불가를 주창해 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 9일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로스쿨측은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그동안 사법시험 존치에 희망을 걸어온 측은 우울한 풍경이다.

특히 사시 폐지, 로스쿨 일원화를 해온 정치인과 교수들이 제19대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 내각 등에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시존치측은 위기의식이 더 짙어지고 있는 상황.

사시존치에 아직도 희망을 걸고 있다는 한 수험생은 “원래 진보를 선호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한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유권자가 자신이 원하는 공약을 내놓은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로스쿨에 우호적인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 많이 아쉽다”면서도 “다만, 문 대통령 역시 ‘아쉽지만,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주창해 왔다. 그래서 사법시험을 통한 법조인이 되는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A씨(32)는 “이번 선거에서 사법시험 존치여부가 후보자간 회자됐다”며 “저는 이미 사법시험을 단념했지만 가급적이면 가장 공정한 사법시험이 존치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반면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가 로스쿨을 통해 법조인이 됐다는 한 변호사(로스쿨 2기)는 “이제 현명한 선택을 할 때가 됐다”며 “기대이상으로 로스쿨 제도도 좋다. 이를 활용해 법조인의 꿈들을 이뤘으면 한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로스쿨 2년에 재학 중인 B씨(8기)는 “사시가 폐지되는 것으로 알고 로스쿨에 왔고 나름 만족하고 있다”면서 “사시존치를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은 로스쿨제도에 대한 명백한 신뢰 위배”라며 로스쿨 안착을 강조했다.

로스쿨 출범 9년차, 사법시험 시행 마지막 해, 그리고 친로스쿨 새 대통령, 사법시험 존치에 우호적인 야당. 정권교체 속에서 법조인력양성제도의 향방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외 공무원 공채제도 변화 등에 대해서도 귀추가 쏠리면서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경찰간부시험, 경찰대학 등 폐지를 통한 경찰인사시스템 개편의 소신을 밝혔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연관 기관인 더미래연구소는 5급공채제도 폐지 및 특채 확대 등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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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5-21 21:57:03
내가 민주당 골수지지자 인데.. 이번 사시폐지랑 외.행시 폐지 관련보고 진짜 있던정은 물론이거니와 없는정까지 모조리 없어졌다.. 난 사시 준비자도 아닌데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함... 오죽하면 내가 증오하는 구 새누리당에 표를 던질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한 문재인..

그래요 2017-05-15 10:08:56
문대통님 그러면 로스쿨취지대로 합격자 2000명 이상으로 해야죠 줄이고 줄이면 사시때랑 뭐가 다른지 ? 그럼 그냥 사시로 1500하시던지요

일원화는 맞다 2017-05-14 08:06:22
시험이 두개가 존재하는것은 법원의 입장이 그렇듯이 문제가 많다. 다만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의 완화는 충분히 고려할 만 하고 해야한다

ㅇㅇ 2017-05-13 15:10:12
로스쿨도 좋은 제도이고 사법고시도 좋은제도 이다
그 둘다 투트랙으로 가는게 맞고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없애는게
맞다.

이래서 2017-05-13 02:45:44
여기 댓글 다는 로퀴들수준 보십쇼
문유라 각종 금수저들의 본심이 저겁니다

전문직 중 변호사되는데에만 이런 장벽을 두는건 도대체가 어떤 이유인가요?

노무현 문재인 본인들의 개인적 열등감이 우리 사법을 나락으로 밀어버린겁니다

노무현 문재인 당신들의 그런 작태로 당신들 뿐 아니라 당신들의 자손까지 욕보이게될겁니다 반드시 선거기간동안 문유라처럼..


누군가를 눈물흘리게 만들면 피눈물나게되잇는법

그게 세상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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