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시촌, 홍준표 후보 지지 유세서 밝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존치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8일 홍준표 대선후보의 지지 유세를 위해 신림동 고시촌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를 존치하려는 이유는 로스쿨은 수천만원의 등록금이 없으면 법조계에 못 나간다”며 “고시생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것이 홍준표 후보의 생각이고 나도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분명히 약속을 지키겠다”며 “컴컴한 골방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고시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고시생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 대표는 사법시험 존치를 자유한국당의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의미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재차 확인하는 질문에 “공약으로 했다. 당론보다 강한 게 공약이다. 우리 공약집에도 다 나와 있다”고 다소 애매하게 대답했다.
이 날 유세에는 다수의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여해 홍준표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효상 의원은 “기회의 사다리인 사법시험이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됐다”며 참여정부와 문재인 후보에게 사법시험 폐지의 책임을 물었다. 강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화제가 된 야구선수 출신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언급하며 “사법시험을 다시 살릴 후보는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이현재, 송희경, 이종명, 김승희 의원 등도 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특히 안보와 경제, 서민정책을 홍 후보의 강점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