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국회 8급 공무원시험 “난이도, 작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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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국회 8급 공무원시험 “난이도, 작년과 비슷”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4.28 1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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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쉽거나 비슷...일부과목 어려워
“국어‧영어 어렵고 행정학‧행정법 쉬웠다”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본지가 지난 22일 치러진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체감난이도와 가채점점수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일부과목은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어려웠던 과목은 국어, 영어, 헌법 순이었다.

앞서 시험 당일 구로고등학교에서 취재에 응한 응시생들 또한 일부 과목이 어려웠던 것 외에는 대체로 무난했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어려운 과목 역시 1교시 국어, 헌법과 2교시 영어가 꼽히고 다른 과목들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설문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먼저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작년과 비슷한 것 같다’, ‘작년보다 쉬웠다’, ‘일부과목이 작년보다 어려웠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30명) 가운데 각 26.7%(8명)씩을 차지했다.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3%(4명),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2명(6.7%)뿐이었다.
 

 

가채점한 6과목 평균점수로서 70점이상~80점미만을 득점한 응답자가 43.3%(13명)로 가장 많았고 60점이상~70점미만자도 40%(12명)로 상당수였다. 50점이상~60점미만은 2명(6.7%)이었고 50점미만과 80점이상~90점미만자, 90점이상자는 각각 1명(3.3%)씩에 불과했다.

참고로 지난해 필기 합격선은 77.67점이었고 2015년에는 78.33점이었다.
 

 

전과목 중 가장 어렵게 느껴진 과목으로는 국어가 46.7%(14명)를 차지해 1위로 꼽혔으며, 영어 33.3%(10명), 헌법 13.3%(4명), 행정법 6.7%(2명) 순이었다. 경제학과 행정학을 꼽은 응답자는 없었다.

전과목 중 두번째로 어렵게 느껴진 과목은 영어(30%), 헌법(26.7%), 국어(20%) 순으로 응답자의 대부분이 국어, 영어, 헌법을 어려웠다고 생각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가장 쉬운 과목은 행정학(36.7%, 11명), 행정법(30%, 9명), 경제학 (20%, 6명) 순이었다.

■ 과목별 체감난이도, 가채점점수분포를 보니

먼저 6개과목의 체감난이도를 1(아주 쉬운편)~5(매우 어려운편)까지의 5단계 수치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어, 영어,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순으로 체감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가장 어려운 수치인 5를 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43.3%(13명)를 차지했다. 어려운 편에 속하는 4를 택한 응답자도 33.3%(10명)나 됐다. 보통을 의미한 3을 택한 응답자는 20%(6명)였고 단 한명(3.3%)만이 1(아주 쉬운편)을 선택했다.

▲영어 또한 1을 택한 응답자는 한명에 불과했다. 단 ‘가장 어려운편’을 택한 응답자는 36.7%(11명)인 대신 ‘보통’은 26.7%(8명)로 국어보다는 체감난이도가 약간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영어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으로 거론된 ▲헌법의 경우 ‘매우 어려운편’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13.3%(4명)에 그쳤으나 ‘어려운편’이라고 답한 수는 절반(46.7%, 14명)가까이 됐다. ‘쉬운편’, 또는 ‘아주 쉬운편’은 각각 1명씩으로 헌법과목의 체감난이도도 꽤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쉬운 과목으로 꼽혔던 ▲행정학의 경우 ‘보통’이 36.7%(11명)로 가장 많았고 ‘쉬운편’이 26.7%(8명), ‘아주 쉬운편’은 6.7%(2명)이었다. ‘어려운 편’이라고 응답한 수(20%, 6명)도 꽤 있었고 ‘매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3명(10%)있었다.

오히려 ▲경제학이 체감난이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의 체감난이도를 ‘쉬운편’이라고 생각한 응답자가 36.6%(11명), ‘아주 쉬운편’은 13.3%(4명)를 차지한 것. ‘보통’을 택한 응답자는 23.3%(7명)였고 ‘어려운편’(16.7%, 5명) 또는 ‘매우 어려운편’(10%, 3명)을 택한 응답자도 행정학보다 적었다.

‘매우 어려운편’의 수치가 가장 적은(1명, 3.3%) 과목은 ▲행정법이었다. 단 ‘쉬운편’(16.7%, 5명) 또는 ‘아주 쉬운편’(6.7%, 2명)의 수치는 경제학과 행정학보다 낮았고 응답자의 절반이상(53.3%, 16명)의 체감난이도는 ‘보통’이었다.

따라서 설문조사 결과 과목별 체감난이도는 국어, 영어,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 순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과목별 가채점점수분포를 분석한 결과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세과목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체감난이도가 낮았던 세과목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먼저 △국어 가채점 점수는 50점이상~60점미만과 60점이상~70점미만자가 각각 30%(9명)씩을 차지했고 50점미만자도 20%(6명)나 되는 등 가장 높았던 체감난이도와 같게 나타났다. 80점이상~90점미만은 10%(3명), 90점이상은 6.7%(2명)에 그쳤다.

△영어는 80점이상~90점미만자와 90점이상자가 각각 6.7%(2명)로 국어보다 고득점자가 1명 더 적었다. 그러나 70점이상~80점미만자가 국어는 1명(3.3%)인데 비해 영어는 6명(20%) 있는 등 국어보다 다소 체감난이도가 낮았던 것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그밖에 50점미만(23.3%, 7명), 50점이상~60점미만(20%, 6명), 60점이상~70점미만(23.3%, 7명), 70점이상~80점미만(20%, 6명) 등 다소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국어, 영어 다음으로 높은 체감난이도를 보였던 △헌법의 경우 43.3%(13명)가 60점이상~70점미만의 점수를 득점했고, 70점이상~80점미만자는 20%(6명), 80점이상~90점미만자는 13.3%(4명), 90점이상자는 3.3%(1명) 등 국어, 영어에 비해 확연히 높은 점수분포를 보였다. 50점이상~60점미만자와 50점미만자는 각각 3명(10%)씩이었다.
 

 

언급한 바와 같이 체감난이도가 낮은 순은 경제학, 행정학, 행정법이었는데 가채점점수분포는 고득점자가 많은 순이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순으로, 정반대의 양상을 띠었다.

먼저 △행정법은 80점이상~90점미만자가 43.3%(13명)로 절반가까이 됐으며 90점이상 고득점자도 23.3%(7명)이나 됐다. 60점이상~70점미만자도 23.3%였으며 50점이상~60점미만자는 2명(6.7%)에 불과했다.

△행정학은 80점이상~90점미만자가 33.3%(10명), 90점이상자는 16.7%(5명)으로 고득점자 비율이 행정법보다 낮았으며 대신 70점이상~80점미만자가 26.7%(8명)를 차지했다. 60점이상~70점미만자는 6.7%(2명), 50점이상~60점미만자는 13.3%(4명)씩이었다.

행정법, 행정학보다 △경제학이 고득점자 비율은 80점이상~90점미만자가 26.7%(8명), 90점이상자가 16.7%(5명)로 다소 낮았고 대신 60점이상~70점미만자가 23.3%(7명), 70점이상~80점미만자가 13.3%(4명), 50점이상~60점미만자가 10%(3명)씩을 차지했다. 행정법, 행정학에서 한 명도 없었던 40점이상~50점미만 득점자는 2명(6.7%) 있었다.

참고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힌 국어와 영어는 과락(40점미만)이 없는 반면 나머지 네 과목은 각 1명(3.3%)씩 있었는데 이는 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며 국어와 영어만 풀었다고 답한 응답자의 기록이 것으로 확인됐으며 네 과목은 그 수치를 제외하고 분석했다.

■ 국회직 8급 응시생들...7급 병행준비

선발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국회직 8급 공채. 때문에 수험생들의 절대다수가 다른 공무원시험과 병행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실제로 응시생 설문조사 결과도 응답자 중 2명을 제외한 28명(93.3%)이 타 시험과 병행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21명(75%)이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대부분이 국가직 일반행정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서울시와 국가직 또는 지방직까지 병행해서 준비하는 응답자도 일부(3명) 있었다.

수험기간 또한 국회직 8급만을 준비한 기간과 전체 공무원수험기간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국회직 8급만을 준비한 기간은 ‘6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3%(13명)로 가장 많았다. 33.3%(10명)는 ‘1년이상 2년미만’, 20%(6명)는 ‘6개월이상 1년미만’이라고 답하는 등, 응답자 중 1명(3년이상)을 제외한 응답자가 다소 단기간 국회직 8급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수험기간이 6개월 미만인 자는 단 한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수험기간은 1년이상 2년미만 36.7%(11명), 6개월이상 1년미만 26.7%(8명), 2년이상 3년미만 20%(6명), 3년이상 4년미만 13.3%(4명) 순이었다.

시험 당일,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이 7급 준비하면서 국회직도 되면 좋으니까 시험 한 번 봐보는 걸 거에요” 라고 귀띔한 한 응시생 말처럼 하반기 7급 시험을 메인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번 국회직 8급 시험도 단기간 병행해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결과다. 특히 국회직 8급이 7급(일반행정직)보다 난도와 과락률도 높고 선발인원도 적어 국회직 8급만을 준비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험의 특이점을 묻자, 국어의 난도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국어가 너무 어려웠다는 응답과 함께 체감난이도는 무난했는데 가채점 결과 점수가 낮아 생각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헌법에 최신판례가 많이 나온 것을 특이점으로 꼽는 등 시험당일 현장과 비슷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응해준 응시생 30명 가운데 여성이 17명(56.7%), 남성은 13명(43.3%)이었다. 연령은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43.3%(13명)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 25세 미만자는 33.3%(10명)를 차지해 20대 응답자가 전체의 76.7%(2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세 이상 40세 미만은 13.3%(4명) △40세 이상은 2명(6.7%) △20세 미만은 1명(3.3%)이었다.

출신전공은 66.7%(20명)가 인문계로 이중 법학 전공(부전공 포함)자는 6.7%(2명)였다. 시험 당일 취재한 응시생들은 행정학 전공자가 많았고 사회복지학, 중문과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자연계, 이공계(4명, 13.3%), 예체능(1명, 3.3%) 전공자들도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시험이 첫 응시였으며(56.7%, 17명) 2회째인 응답자는 33.3%(10명)였다. 3회째인 응답자는 2명(6.7%), 4회 이상은 1명(3.3%) 뿐이었다. 기타 응답자 30명 중 가산점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단 1명(자격증, 5%)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3천여명 정도로 예상되는 응시생들 가운데 극히 일부인 30명이 응답한 만큼 그 점을 감안하여 참고하도록 한다.

참고로 올해 국회직 8급 공채는 총 21명을 선발하며 6,022명이 지원해 전체평균경쟁률은 287대 1을 기록했다. 매년 절반가량의 응시율을 기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경쟁률은 150대 1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필기시험 결과 합격자는 5월 22일 발표된다. 이어 면접시험은 5월 30~31일 이틀간 실시되며 익일인 6월 1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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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17-04-28 19:48:42
합격선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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