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회직 8급 공무원시험...대체로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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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회직 8급 공무원시험...대체로 무난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4.22 21:0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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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어 다소 어려워...응시율 절반정도 예상
5월 22일 필기합격자 발표...5월 30~31일 면접

법률저널 응시생 체감난이도 등 설문조사 실시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22일 서울 소재 6개 중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구로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취재한 결과 이번 시험의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응시생들마다 과목별 체감난이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지만 전체 6과목 중 한 두 과목이 좀 어려웠던 것 외에는 크게 어렵진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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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은 보통 공무원 시험과 달리 과목당 25문제이며 오전이 아닌 오후에 시험이 치러진다.

1교시(오후 2시~3시 25분까지)에 국어, 헌법, 경제학 세과목이, 2교시(오후 4시 20분~5시 45분까지)에 영어, 행정법, 행정학 세과목씩 각각 1시간 25분동안 치러진다.
 

▲ 22일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구로고등학교

1년 반 정도 7급 일반행정직 시험과 병행해서 준비하고 있는 응시생 A씨는 “작년에 비해 1교시 국어와 헌법이 조금 어려웠고 나머지는 쉬웠다”면서 “그나마 헌법은 전날 정리한 최신판례가 많이 나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작년에 최신판례를 정리를 못해 실점했던 기억에 하루 전날 급히 최신판례 정리를 했는데 헌법에서 최신판례가 많이 나왔다는 것. 그는 행정법에서는 최신판례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작년보다 어려웠던 문제와 쉬웠던 문제가 적절히 섞여있어 난이도는 비슷했던 것으로 봤다. 나머지 과목인 경제학, 영어, 행정학은 작년보다 쉬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9급 공무원에 합격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힌 B 응시생 역시 7급 일반행정직과 병행해서 이번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부한 지 3~4년 정도는 됐다는 그는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7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과목별로 국어와 영어가 좀 어려웠고 나머지 과목은 무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7급을 메인으로, 국회직 8급과 같이 준비하고 있다는 C 응시생은 “1교시 과목인 국어, 헌법, 경제학은 어려웠고 2교시 과목인 영어, 행정법, 행정학은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목별로 25문제라 그런지 시간안배나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다”면서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예정된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9급 시험을 준비하면서 테스트하기 위해 이번 시험을 치렀다는 응시생 D씨는 “헌법은 아예 공부를 안 해서 난이도는 모르겠지만 국어, 영어, 행정법, 행정학 다 많이 어렵게 출제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시험을 준비하면서 테스트 해보기 위한 시험이라 임하는 자세가 달랐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풀만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공부한 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다 어려웠다고 말한 E 응시생 외에는 난도와 과락률이 높기로 유명한 국회직 시험인 점을 감안할 때 체감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는 응시생들의 모습 1/구로고

예년 응시율이 절반 가량인 국회직 8급 시험. 응시생들에게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자 수를 묻자 이번에도 절반 정도였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 응시생은 “저희 교실엔 30명 중 10명밖에 없었다”면서 “‘다들 원서접수만 해놓고 시험은 안보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응시생은 “결시생이 7~8명밖에 되지 않아 생각보다 많이 와서 놀랐다”면서 “그런데 1교시 후 2~3명은 나가서 결국 한 3분의 2정도만 시험을 봤다”고 전했다.

최근 국회직 8급 시험의 평균 응시율(최종 집계)은 ▲2010년 53.6% ▲2011년 51.0% ▲2012년 51.87% ▲2013년 49.7% ▲2014년 50.2% ▲2015년 51.4% ▲2016년 50.96% 등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최종 12명 선발에 7,683명이 원서를 접수해 경쟁률은 640대 1이었는데 실제 시험에는 3,915명이 응시해 실질경쟁률은 326.3대 1로 낮아졌다.

올해는 총 21명 선발에 6,022명이 지원해 전체평균경쟁률은 287대 1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예년과 같은 응시율을 보일 경우 실질경쟁률은 150대 1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는 응시생들의 모습 2/ 구로고

이번 시험의 정답가안은 오후 9시에 발표되며 정답 이의제기기간은 24일(월)부터 26일(수) 오후 5시까지다.

올해부터 국회 8급 공채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은 폐지됐고, 취업지원대상자, 의사상자 등 가산점과 전문자격증(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소지자 가산점을 받는 응시생은 필기시험 중 답안지 해당란에 표기해야 한다.

또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혜택을 받을 자로 응시원서에 지방인재로 표기한 자는 증빙서류(졸업증명서, 재학증명서 등)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2일 발표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30일~31일 치러지는 면접을 끝으로 확정된 최종합격자는 6월 1일 발표된다.
 

                  ☞ 정답가안 보러가기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답변을 통해 전반적인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후 진행되는 시험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오후 9시 공개되는 가답안을 통해 가채점한 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조사 참여는 위 배너 클릭)

설문에 참여할 응시생들은 연령 등 간단한 인적사항과 과목별 체감난이도, 가채점점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오는 26일(수) 자정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8일 전후로 후속보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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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2017-05-07 08:51:09
이험이 어렵단 쉬워졌다고 하던 국팔은 역시국팔이다. 7급을 준비하기위해 한 번씩은 꼭 치는 의미없는 국팔..ㅅ팔

ㅇㅇ 2017-04-23 13:23:53
국어 영어 헬ㅋㅋㅋ

2017-04-23 00:03:13
겁나 어려웠는데...1교시보다 2교시가 더....

골룸 2017-04-22 21:46:02
나만 어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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