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분석] 올 국가직 9급, 응시자 “전체적으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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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분석] 올 국가직 9급, 응시자 “전체적으로 평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4.18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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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국사 쉽고 영어는 다소 난해
일행직 '행정법+행정학', 기타 일행직 '사회' 선호

지난 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에는 행정학 등 선택과목 난도가 높게 나타났고 올해 역시 선택과목 난도 상승이 두드러진 양상이었다. 선택과목이 약간 어렵긴 했으나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은 대체로 쉽게 나와 전체적인 응시자 체감 난도는 전년 수준 또는 그 이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사는 공무원시험임을 감안하면 너무 쉽게 출제된 탓에 변별력이 없어 향후 변별력 제고에 신경을 좀 더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국가직 9급 지원자는 22만 8천여명이다. 올 국가직 9급 응시율이 예년 평균 수준인 75%정도로 나온다고 했을 시 약 17만여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올 국가직 9급시험 응시자들의 점수는 어떻게 형성될까. 국가직 9급 시험일인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법률저널이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반적인 점수 동향, 응시자 현황 등을 분석해 봤다. - 취재 이인아

■ 응답자 40% 25세~30세…절반 이상이 대졸
정보화자격증 가산 폐지…응답자 91% “가산점 無”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유효응답자 68명)의 나이는 25세~30세 미만이 39.7%로 가장 많았고 30세~35세가 17.6%로 뒤를 이었다. 20세~25세 미만은 16.2%, 40세~45세 미만은 13.2%였다. 또 응답자 57.4%, 절반 이상은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였고 30.9%는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중퇴자였다. 이번 설문에는 남자(69.1%) 수험생의 참여가 높았다.

올해 국가직 9급시험부터는 워드 등 정보화자격증 가산 혜택이 폐지됐다. 단, 취업지원자, 의사상자, 직렬별 자격증 소지자(관세사, 사회조사분석사 등) 가산 혜택을 그대로 유지됐다. 정보화자격증 가산 혜택이 폐지됨에 따라 응시자 대부분이 가산 혜택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91.2%가 이번 시험에서 가산점 혜택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41.2%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응시했고 26.5%는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경상권에서 응시했다. 13.2%는 광주, 전남, 전북 등 전라권에서, 11.8%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응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수도권, 경상권 수험생들의 참여가 많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45.6%는 행정직(일반행정, 우본행정, 고용노동부 행정 등)을 치렀고 47.0%는 기타 행정직(교육행정, 세무, 검찰 등)을, 7,4%는 기술직을 치른 응시자였다.

■ 행정직 응답자 77% “비교적 평이했다”
영어‧행정법 다소 어렵고 한국사 쉬워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68명 중 31명이 행정직(일반행정, 우본행정, 고용노동부 행정 등) 응시자였다. 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전체 난이도에 대해 48.4%가 보통이었다고 답했다. 19.4%는 어려웠다고 했고, 16.1%는 아주 쉬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12.9%는 쉬웠다는 응답을, 3.2%는 아주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전체적으로 평이했으나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으라는 질문에 응답자 35.5%가 각 영어와 행정법을 꼽았다. 이어 행정학 12.9%, 한국사 9.7%, 국어‧사회 각 3.2% 순이었다.

반면 가장 무난했던 과목으로는 응답자 45.2%가 한국사를 꼽았고 이어 영어(32.3%), 국어(19.4%), 행정학(3.2%) 순이었다. 이로 볼 때 한국사, 영어, 국어 등 필수 3과목 모두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응답자 48.4%는 제1 선택과목으로 행정법을 택했고 이어 사회(32.3%), 행정학(19.4%) 순이었다. 또 제2 선택과목으로는 응답자 38.7%가 행정학을 택했고 이어 행정법(29.0%), 사회(25.8%), 수학(6.5%) 순이었다. 응시자 대부분이 선택과목으로 행정법과 행정학을 택했고, 사회와 행정법, 행정학과 사회 등을 조합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기타 행정직 응답자 84% “평이했다”
영어‧행정학 다소 어렵고 한국사 쉬워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68명 중 32명이 기타 행정직(교육행정, 세무, 검찰 등) 응시자였다. 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시험 전체 난이도에 대해 50.0%가 보통이었다고 답했다. 15.6%는 어려웠다고 했고, 6.3%는 아주 쉬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28.1%는 쉬웠다는 응답이었다. 기타 행정직을 치른 응시자들이 일반행정직을 치른 응시자보다 이번 시험에 대해 쉬웠다는 생각을 보인 결과다.

전체적으로 평이했으나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으라는 질문에 응답자 25.5%가 각 영어와 행정학을 꼽았다. 이어 세법(12.5%), 행정법‧형사소송법(각 9.4%), 교정학(6.3%), 형법‧한국사‧국제법(각 3.1)%였다. 일반행정직을 치른 응시자들은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행정법을 꼽았으나 기타 행정직을 치른 응시자들은 행정학을 꼽았다는 게 눈에 띈다.

 

반면 가장 무난했던 과목으로는 응답자 40.6%가 한국사를 꼽았고 이어 국어(37.5%), 영어(12.5%), 수학(9.4%) 순이었다. 기타 행정직 응시자 역시 한국사, 국어, 영어 등 필수 3과목 모두 쉬웠다는 의견을 내보인 모습이었다.

기타 행정직 응시자 중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31.3%가 제1 선택과목으로 사회를 가장 많이 택한 양상이었고 이어 행정법(21.9%), 행정학‧세법‧교정학(각 9.4%) 순이었다. 또 제2 선택과목으로는 응답자 40.6%가 행정학을 택했고 이어 사회(25.0%), 수학(15.6%), 회계학‧과학(각 6.3%), 교육학‧형사소송법(각 3.1%) 순이었다.

 

기타 행정직 응시자 대부분이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행정학을 가장 많이 택했고, 행정법과 사회 또는 전공과목을 많이 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행정법, 행정학 선호가 월등히 높았으나 기타 행정직은 사회 선호가 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기술직, 응답자 60% “역시, 평이했다”
영어 다소 어렵고 한국사는 쉬워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68명 중 5명이 기술직 응시자였다. 이들의 올 시험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시험 전체 난이도에 대해 60.0%가 보통이었다고 답했고 40%가 쉬웠다고 했다.

 
 

응답자 모두 평이했거나 쉬웠다는 생각이었던 것. 전체적으로 평이했으나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40.0%가 영어를 꼽았고 기계일반, 기계설계, 재배학을 꼽았고(각 20%), 반면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는 한국사(40.0%)를 꼽았다.

 

기계설계, 건축계획, 국어(각 20%)가 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설문에 응시한 응답자들이 치른 제1 전공과목은 재배학, 기계설계, 기계일반, 건축계획, 전자공학 등이었고, 제2 전공과목은 식용작물, 건축구조, 무선공학, 기계설계 등이었다.

■ 국가직 9급 준비기간, 6개월 미만 가장 많아…
준비방법…응답자 52.9% ‘인강’, 35.3% ‘독학’

설문에 참여한 68명의 응답자의 올 국가직 9급 준비기간을 보면 응답자 26.5%가 6개월 미만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1년 미만이 20.6%, 1년~2년 미만이 25.0%, 2년~3년 미만이 17.6%로 뒤를 이었다. 3년~4년 미만은 8.8%, 5년 이상 1.5%로 나왔다. 응답자 절반가량이 공부기간이 1년도 채 안된 결과다. 주된 준비방법은 인터넷강의(52.9%), 독학(35.3%)으로 응답자 88%가 인강과 독학으로 준비했다는 결과였다. 학원강의(10.3%), 기타(1.5%)였고 스터디 위주로 준비했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올 국가직 9급을 처음 봤다는 응답자는 38.2%, 2번째라는 응답자는 39.2%였다. 이어 3회(10.3%), 5회 이상(7.4%), 4회(5.9%)로 올 시험은 대체로 초시생, 재시생들의 응시가 두드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응답자 55.9%가 국가직 9급 외 다른 공무원시험도 응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82.4%는 국가직 9급 외 향후 진행되는 공무원시험에도 응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문제가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없었다. 좀 더 난이도 있는 문제를 출제해 달라”, “선택과목 제도 폐지”, “선택과목에 전문과목 도입”, “시험장소 확대”, “채용인원 확대”, “보다 철저하게 감독해 달라”, “문항수를 늘려달라” 등 응시 소감 및 시험 개선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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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4-18 22:42:17
원래시험준비기간 말할때 반토막 나는거모름?
2년준비한 애 = 1년준비
1년준비한 애 =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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