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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피티윤의 면접팩트 5-공무원시험별 면접난이도 및 변별력
피티윤  |  pt.yunsse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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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1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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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윤의 면접팩트 #5]

시험별 면접 난이도 및 변별력은?

공시생 대부분이 여러 시험에 다수 지원한다. 필기시험에 복수 합격해 면접을 여러 번 준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다보니 모집기관별/시험별로 면접시험에 자신의 자원(특히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고민하는 응시생이 적지 않다. 모집기관별 면접시험의 비중, 변별력, 질문 강도(?)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이에 관해 잘 정리된, 신뢰할 만한 조언을 구하기 쉽지 않다. 필기와 면접 준비를 병행할 경우 에너지 안배를 잘못해 둘 다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시험별 면접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력’에 대해 감을 잡을 필요가 있다.

먼저 면접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력’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난이도’는 5분 발표 등 추가 평가과목의 유무, 면접질문의 까다로움, 개별면접 시간 등의 함수이다. ‘변별력’은 필기성적과 상관없이 최종 합/불합격을 결정짓는 ‘우수’ ‘미흡’의 비율과 직접 연관된다.

통상적으로 난이도가 높으면 변별력이 높기 마련이다. 면접시험은 변별력을 높이려고 난이도를 올린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난이도와 변별력을 올리면서 최대한 일치시키고자 하는 것이 최근 ‘면접시험 강화’ 추세이다.

하지만 상관관계가 없는 경우도 있다. 주로 지방직에서 난이도는 높지만 △필합 배수가 거의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경북), △필합 배수는 높은 편인데 ‘우수’ 혹은 ‘미흡’ 평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이다(대구).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지방교행”

공채 면접의 난이도와 변별력을 종합 비교하면 이렇다. 공채 면접 중 ‘원톱’은 국가직이다. 세간에서 ‘공무원 면접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준비가 녹록지 않다. 반대로 부담이 덜한 면접이 지방직 9급이다(물론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서울시는 체감상 국가직과 지방직의 중간 정도이다. 단순화의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응시생들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력 모두 가장 높다. 난이도 측면에서는 ‘자기기술서’ ‘5분 발표’ 다양한 평가가 이뤄지고, 면접질문도(일부 조별 편차는 있지만) 수준이 가장 높은 편이다. 개별면접 시간도 35분으로 가장 길다.

국가직 면접은 변별력 강화에서도 적극적이다. 정원보다 30~40% 인원을 더 필기합격 시켜서 면접 경쟁률이 높다. 결정적으로 ‘우수’와 ‘미흡’이 가장 많이 나온다. 2015~16년에 ‘우수’가 면접 응시생의 3분의 1 정도였고 ‘미흡’ 역시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커트라인 응시생이 ‘우수’로 최종 합격하거나 필기 고득점자가 ‘미흡’으로 면접 탈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필기성적 등 개인 신상에 대해서 철저한 무자료 면접을 지향한다(흔한 ‘자기소개’ 질문이 없고, 점수나 학력 등 개인 신상에 관한 답변도 금지된다). 표준화된 질문으로 면접위원 조별 편차도 줄이는 등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그만큼 응시생 입장에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국가직 면접 준비이다. 경험, 소신, 정책, 현업 등 다방면에 걸쳐 두루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지원 직렬과 관련된 정책이나 현업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는 질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도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수험생 입장에서 국가직 면접이 가장 까다로운 것은 질문 방식에 있다. 단순 정보를 묻는 퀴즈식 질문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어진 상황에 따른 본인 대처 방법, 그런 행위판단의 근거를 묻고, 답변에 따라 반대 논리의 질문이 꼬리를 무는 식이다.

국가직 면접을 준비하면 지방직 등 다른 면접 대비는 수월하다. 모집기관의 기출질문을 파악한 뒤 지역의 정책/현안 등 필요한 정보만 업데이트하면 되기 때문이다.

△ 서울시 9급

전통적으로 서울시 면접은 국가직과 지방직의 중간 정도로 여겨져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5분 스피치가 도입되면서 난이도가 좀 더 올라갔고, ‘우수’비율도 예년보다 확연히 높아진 양상이다.

서울시 면접에서도 ‘퀴즈형’보다 응시생의 생각을 묻는 ‘오픈형’질문이 대세다. 하지만 응시생별 질문 편차가 적은 국가직에 비해 면접조별로 복불복이 적지 않은 편이다. 조별 면접위원 성향에 따라 질문의 범위와 수준, 심층질문의 강도 등에서 면접 조별로 차이가 상당하다. 질문이 인적성 위주인 경우도 있고 정책현안 위주인 경우도 있어 응시생 간 체감난이도가 크게 다르다.

그러다보니 서울시 응시생 입장에서는 면접 준비의 범위와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면접 변별력이 다소 높아졌다고 하지만 국가직 수준까지는 아니므로 필기 고득점자가 최종 합격에 유리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그보다 서울시 면접 변별력에 중요한 변수는 응시생 집단 자체의 대비 수준이다. 서울시는 필기합격자 발표부터 면접시험까지 두 달 가까운 준비기간이 있다. 서울시가 한해 9급 공채 마지막 시험이다 보니 장시간 면접 준비에 ‘올인’하는 응시생 비율이 높다. 그중에는 국가직이나 지방직에서 실전 면접을 경험한 응시생도 적지 않다. 이런 자체 요인 때문에 서울시 면접도 점점 국가직 수준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지방직 9급

전통적으로 지방직 면접은 난이도와 변별력 모두 국가직과 서울시보다 낮은 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중간 이탈을 감안해) 필기합격자를 정원의 1.1배 정도만 선발해서 10분 남짓 개별면접만 치른다. 탈락자가 거의 없으니 면접시험 부담이 가장 적다.

다수 지역에서는 필기에서 1.2~1.3배수를 선발 후 15~20분 개별면접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면접시간이 짧은 탓에 질문은 퀴즈형 질문이 많다. 국가직이나 서울시와는 달리 실제 사는 곳, 대학 졸업 여부, 타 시험 응시(합격) 여부 등 신상에 대해 직간접으로 묻기도 한다.

사실 지역 임용기관 입장에서는 면접시험의 변별력을 높여 우수자원을 선발하는 것보다 응시생이 최합 후 임용포기로 인한 결원 발생이 보다 현실적인 문제다. 특히 국가직 및 인근 서울시 동시 합격자가 많은 경기나 인천의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면접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력을 높이는 곳도 있다. 대구가 대표적으로, 2년 전부터 자기기술서 작성 및 집단토의(30분)를 도입했다. 집단토론에서는 지역현안 위주의 꽤 수준 높은 주제가 출제됐다. 경북도 집단토의를 도입했고 다양한 시사이슈와 지역현안 등 다채로운 질문으로 난이도를 높였다(하지만 지난해에도 1배수 면접이라 변별력은 제한적이다).

결론적으로 지방직 면접은 응시생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필기 점수가 커트라인이 아닌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모집기관 입장에서도 굳이 ‘미흡’으로 탈락시킬 동인이나 적극적으로 ‘우수’자원을 선별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필합 배수가 높지 않은 지역은 면접 질문도 매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현안이나 정책, 행정학 일반에 관한 퀴즈형 질문이 나오기도 하지만 당락에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피티윤 (아모르이그잼+공직역량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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