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피티윤의 면접팩트 4-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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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피티윤의 면접팩트 4-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
  • 피티윤
  • 승인 2017.04.11 13: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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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윤의 면접팩트 #4]

국가직 9급 면접시험 변화 양상 및 올해 경향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중 최다 인원(4,91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끝났다. 22만 명 응시생 중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17만 명이 넘어 실제 경쟁률 역시 35대 1로 역대급을 기록했다.

필기 합격자 발표(5월 24일)까지 한 달 넘는 시간이 남았지만,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전년도와 비교해 커트라인을 예상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상위권 점수를 예상하는 응시생들은 ‘3차 시험’인 면접시험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6월 중순 예정인 서울시 및 지방직 필기시험에 대해 나름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참고로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7월 11일부터로 공지되었으나, 국세청 주관으로 별도 4년째 별도 시행해온 세무직 면접은 예년처럼 6월 중순경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량 공채인 교정직의 경우는 면접시험을 별도로 실시하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으나 필기합격자와 함께 면접공고문이 나올 때까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 개요 & 변별력

공무원 9급 면접시험 중 국가직이 난이도와 변별력이 높은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2013년부터 기존 ‘합격-불합격’에서 ‘우수-보통-미흡’이라는 3단계 평정방식의 도입됐고 △2014년부터 모집정원 대비 필기합격자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는 1.4배가 됐다. △2015년에는 9급에서 ‘5분 발표’ 같은 민간 면접 기법이 도입됐고 △이와 짝을 맞춰 필기점수와 부관하게 당락이 결정되는 ‘우수’와 ‘미흡’ 비율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렸다.

면접 질문에서는 두 가지 흐름이 강조됐다. 하나는 ‘공직가치관’으로 대표되는 공직인적성 검증 강화이고, 다른 하나는 정책/현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같은 직무역량 평가 확대이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는 2015년 4월 “국가직 공무원 면접시험이 공직가치관과 분야별 직무능력을 심층 검증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고 명시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

 

5분 발표-공직이해 & 직무관심 주제

면접강화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도 몇몇 특징적 변화가 있었다. 국가직 9급의 5분 발표 문제는 지난해에는 공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엿볼 수 있는 주제로 좁혀졌다. 퇴직공무원 취업제한 제도나 성과연봉제 도입 등 공직개혁과 관련돼 논란이 된 주제부터 인공지능이 공직사회에 미칠 영향 같은 최신 이슈까지 두루 제시됐다.

타 직렬보다 2주 앞서 국세청 주관으로 별도 실시된 세무직 9급 면접에서는 직렬 전문성에 관한 비중이 예년보다 늘었다. 공평과세 방안, 국세청 50년 뒤의 위상 등 직무와 현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묻는 주제가 출제됐다.

 

상황형문제-다양한 상황판단 & 논리추론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 면접에서 보편적인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지 않고 면접 당일 2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적는 자기기술서로 대신한다. 주로 특정 경험에 대한 질문(‘경험형’)과 업무 상황을 가정해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상황형’) 2문이 출제되어 왔다.

특히 상황형 질문이 전년에 비해서 다소 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수는 예년처럼 직렬별 민원 응대나 업무처리 등 직무 중에 벌어질 수 있는 가상의 상황을 부여하고 상황 대처 및 이유를 묻는 기본적인 스타일이 유지됐다. 하지만 일부 직렬에서는 정책 집행 시를 가정해 정답 없이 논리적 추론이나 판단 근거를 묻는 낯선 유형의 딜레마형 질문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국가직 7급 면접에서는 이와 유사한 ‘답 없는’ 유형의 자기기술서 상황형 질문이 대세를 이뤘고, 관련 후속질문도 상당했다.

 

‘청렴’ ‘애국’ 관련 주제 감소

2015년과 비교해 볼 때 지난해에는 ‘청렴’ ‘윤리’ ‘애국’ ‘헌법/국토 수호’류의 주제나 관련 질문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10월말~11월 초 실시된 국가직 5급 및 7급 면접에서는 관련 질문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당시는 언론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등 정국이 뒤숭숭해지던 시기였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국가직 7급 및 5급(행시) 면접의 주요 테마는 2015년 공직가치와 애국심 일색의 주제에서 예년의 정책 및 상황판단 위주로 회귀한 듯했다. 이번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해서 처음 치러지는 면접시험인 만큼 지난 정부에서 강조한 ‘애국심’ ‘헌법수호’류의 보수적(?) 질문은 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화된 면접질문 리스트

지난해 국가직 면접은 면접 조별로 표준화(구조화)된 질문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면접위원들이 달라도 비슷한 질문을 비슷한 순서대로 물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면접위원에게 사전 제공하는 질문 리스트안에서만 개별 질문이 이뤄진 때문으로 보인다. 평가의 객관성 높이려는 취지겠지만, 자칫 면접시험을 기계적인 퀴즈문답처럼 될 우려도 제기되었다. 특히 자기기술서, 5분 발표 등의 발표 내용의 세부 내용보다 미리 정해진 질문만 기계적으로 받은 느낌을 받은 응시생이 적지 않았다.

또한 몇몇 직렬에서는 지원기관이나 관련 업무에 관한 질문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관련 경험이나 경력을 어필하고자 준비했던 응시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상투적 ‘모범답변’에 대한 필터링

지난해 면접시험에서 가장 눈에 띠는 점은 소위 ‘학원형 모범답변’에 대한 필터링이다. 대표적으로 국가직 9급 면접에서 상투적인 답변을 할 경우 “면접학원 다녔냐?”고 직접적으로 되묻는 경우가 빈번했다. 매년 양산되는 ‘답변 요령’이나 ‘모범답변’ 등 획일화된 몰개성적인 답변 요령이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공무원 자질 검증 강화라는 면접 강화 취지를 무력화시킨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2016년 12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공직박람회 중 주요행사로 ‘공무원 면접 특강’을 처음 선보인 것도 수험생들에게 이 점을 공개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만든 자리로 보였다. 강의를 진행한 인사혁신처 면접시험 담당 사무관은 학원식 답변 폐해에 대해 실제 ‘미흡’ 사례를 들어가며 “솔직함과 자신감”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 “진실한 태도와 자세”를 여러 번 강조했다.
 

피티윤(아모르이그잼+공직역량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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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면접은 면접관랜덤 엿장수 2017-04-12 04:03:11
국가직면접 완전 면접관랜덤이고 엿장수호떡장수맘임 면접장실제로 가면 면접관들 죄다 나이많은 꼰대아저씨아줌마들임 전날 현직에서 일하다가 당일 면접관교육대충받고온 그런사람들이 5분스피치고 상황제시형질문이고 제대로 듣고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오산임 완전AM으로 진행함 질문도 대충물어봄 결국 인상빨이나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들로 대충결정해버림 면접관들 능력은 없으면서 예정탈락자만 쓸데없이 늘려놓은 더러운제도임 차라리 지방직이 훨씬 깨끗한시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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