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진 마음 다잡고 새 각오를 다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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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진 마음 다잡고 새 각오를 다지자
  • 이상연
  • 승인 2004.08.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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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이 지났음에도 전국에서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에게 ‘불면의 밤’을 안긴 열대야현상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름철 더위에 지쳐 제대로 책을 접하지 못했던 수험생들은 다가오는 가을을 알차게 맞이하려는 듯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에서 공부와 씨름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쉽지 않은 듯하다. 여기에다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자칫 학습리듬을 잃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난중지난(難中之難)의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애물들을 넘어 수험생활의 전반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을 세워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실천해 옮긴 수험생이었다면 알찬 방학, 후회 없는 여름을 일궈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뚜렷한 성과를 일구지도 못했거나, 밀린 공부로 한숨을 내쉬는 수험생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계획을 실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공부할 것이 태산같이 쌓여 있어 마음도 급하고 몸도 급한 심정일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는 지난 여름의 생각을 묻어 두어야 할 때가 왔다. 많은 수험생들은 방학 시작과 함께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계획을 마음먹은 대로 온전히 실천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여름은 누구나 긴장이 풀려 있는 기간이다. 늦잠을 자고 게으름을 피우는 등 다른 어떤 때보다도 몸과 마음이 느슨해져 있게 마련이다. 이처럼 계획한 대로 실천하지 못함은 많은 수험생들이 여름 때마다 겪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지나치게 후회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때 일 수록 남은 기간을 차근차근 계획의 실천과 자기 관리만이 뒤 처진 공부를 만회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기간이라 할 수 있는 2개월여 기간의 방학도 끝나가고 성큼 9월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풀어진 마음을 다잡고 후반기 시험준비를 차분히 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고시촌의 학원들도 ‘모강반’ 등으로 수험생들을 맞을 본격적인 채비에 분주하고 수험가도 공부하는 활기로 넘치기 시작했다. 새 출발은 모든 수험생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하다. 때로는 시험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몫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저마다 의미 있는 각오와 남다른 결심으로 ‘이제부터는 더욱 열심히 공부해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새 각오를 다져야 한다. 


새로운 출발은 늘 중요하다. 그토록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선선한 날씨는 9월을 맞은 수험생들에게 힘과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이제는 남은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매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수험생활은 자기와의 고단한 싸움을 펼치는 마라톤과 같아서 어려움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잘 조절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딛으면, 결국엔 누구나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며 땀범벅인 사람만이 결승점에서 활짝 웃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칫 매일 계속되는 수험생활에서 올 수 있는 매너리즘을 극복하려는 지혜가 필요하고, 또한 불필요한 외적인 요소를 털어버리고 합격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희망으로 고단한 수험생활을 극복하려는 자세와 노력을 간단없이 기울여야 한다.


‘준비하는 사람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주는 가르침을 생각하며 남은 후반기 수험생활이 합격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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