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총점 379점…전년대비 2.5점↓
수석 합격 이준호씨…최연소 최인혁씨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합격선이 소폭 하락하는 결과를 냈다.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총점 379점으로 지난해보다 2.5점 낮아졌다.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합격선은 전년대비 0.5점 하락한 68.9점이다.
합격인원은 총 1,708명(지난해 1,717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과락기준 이상을 획득한 응시생 중 고득점자 순으로 2차 최소선발인원의 2배수를 합격자로 결정한 결과다.
이번 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10,117명이며 이 중 9,073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응시인원과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하는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5.3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이번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특히 상법과 경제원론의 난도 상승이 컸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실제 결과는 상법의 경우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경제원론은 오히려 상승하며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상법 평균점수는 54.4점으로 지난해(60점)보다 5.6점이나 떨어지며 합격선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상법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이 또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는 다소 상이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각 과목별 평균점수는 경영학 56.7점(지난해 54.5점), 경제원론 56.3점(51.6점), 세법개론 46.2점(45.5점), 회계학 47.2점(45.7점)이었으며 전과목 평균은 51.7(50.9점)이었다.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과 올해 합격자를 더하면 총 3,081명이 2차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쟁률은 3.6대 1로 최근 6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6년간의 공인회계사 2차시험 경쟁률은 △2012년 3.5대 1(3,451명) △2.7대 1(2,398명) △2014년 2.6대 1(2,273명) △2015년 3.1대 1(2,837)명 △2016년 3.1대 1(2,779명)을 기록했다.
공인회계사 2차시험의 경우 기준 점수 이상을 얻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다른 시험에 비해 경쟁률의 영향이 적다. 다만 합격인원을 적정 수로 조절하기 위한 난도 상승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험의 수석 합격의 영광은 총점 510.5점(평균 92.8점)을 얻은 이준호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며 만 20.3세의 어린 나이에 수석을 차지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연소 합격은 만 20.1세의 최인혁씨로 최씨도 서울대에 재학하고 있다. 최연장 합격자는 김정명씨였다. 김씨는 만 52.1세이며 연세대를 졸업했다.
합격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의 합격자가 20대에 몰리며 타 전문자격사시험에 비해 저연령층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5~29세가 49.9%(852명)로 가장 많았고 20~25세가 42.1%(720명)로 뒤를 이었다. 30~34세는 7.1%(121명), 35~39세는 0.5%(9명), 40~44세는 0.3%(5명), 45세 이상은 0.1%(1명)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73.7%(1,258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은 26.3%(450명)의 비중을 나타냈다.
합격자 중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인원은 1,287명으로 75.3%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대학 졸업 이상은 23.7%(404명), 기타는 1%(17명)였다.
전공은 경상계열 출신이 79.5%(1,357명)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비상경계열 합격자는 20.3%(347명)에 그쳤다.
합격자 발표 바로가기:http://cpa.fss.or.kr/pop/175201_20170324.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