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초시생' 줄고 ‘장수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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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초시생' 줄고 ‘장수생’ 늘어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03.24 17:0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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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생 37.5%→30.6%로 감소…평균 2.6회
‘오시 이상’ 장수생, 9.6%→12.6%로 증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행정고시) 제1차시험(PSAT) 응시자 가운데 초시생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5회 이상’ 시험을 치른 소위 장수생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5급 공채 응시자 중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1,477명의 1차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처음 PSAT에 응시했다고 밝힌 초시생은 전체의 30.6%로 ‘10명 중 3명’ 꼴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37.5%)에 비해서 무려 7%포인트 가까이 감소한 것이며 2015년(32.9%), 2014년(36.6%)에 비해서도 각각 3.3%, 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올해 신규 진입자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올해 초시생의 비율이 감소한 것은 올해부터 제1차시험에 헌법 과목이 추가됨에 따라 준비가 부족한 수험생 일부가 포기한 영향으로 보인다.
 

 

헌법 도입의 영향으로 올해 지원자가 감소했다. 383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접수인원은 1만5,725명으로 지난해(382명 선발, 16,954명 접수)보다 1,229명(7.2%) 감소한 것이며, 경쟁률도 평균 41.1대 1로 전년도(44,4:1)은 작년보다 하락했다.

반면 재시(2회) 응시자의 비율은 23.1%에서 25.9%로 증가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시(3회) 응시자는 18.5%로 지난해(19.9%)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사시(4회) 응시자는 9.9%에서 12.1%로 증가했다. 특히 ‘오시(5회) 이상’의 장수생 비율은 9.6% 한 자릿수에서 12.6%로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급 공채 지원자 가운데서도 ‘35세 이상’의 연령층은 10.8%로 전년도(9.3%)보다 증가했지만 ‘24세 이하’의 연령층은 33.8%에서 31.9%로 감소한 것과 궤를 같이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도 27.5세로 지난해(27.2)보다 소폭 높아졌다.

초시생이 줄고 장수생이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의 PSAT 평균 응시횟수도 2.4회에서 2.6회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평균 응시횟수를 보면 2012년 2.7회, 2013년 2.5회, 2014년 2.4회, 2015년 2.5회, 2016년 2.4회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5급 공채 전국모집에서 주요 직렬별로 보면, 선발규모가 가장 큰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 평균 2.7회로 지난해(2.5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시횟수가 늘면서 초시생의 비율은 32.5%에서 24.3%로 8.2%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재시는 지난해(25.7%)보다 소폭 증가한 26.7%였으나 사시 이상은 26.8%로 지난해(19.2%)보다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 지역은 평균 응시횟수가 3.4회로 비교적 장수생이 많았으며 지난해(3.2회)보다 더욱 늘었다. 초시생의 비율은 21.2%에서 15.9%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사시 이상은 42.9%로 전년도(35%)보다 약 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초시생의 비율이 10%대로 가장 낮은 반면 4시 이상의 비율은 ‘열의 네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재경직의 평균 응시횟수도 지난해(2.6회)보다 소폭 증가한 2.7회였다. 따라서 초시생의 비율은 32.3%에서 28.8%로 감소했다. 재시는 24.7%로 지난해(23.6%)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삼시는 24.1%로 지난해(19.6%)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사시 이상도 24.5%에서 25.1%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상은 응시자의 평균 응시횟수는 2.4회에서 2.7회로 늘었지만 초시생과 장수생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시생은 43.8%로 전년도(37%)에 비해 6.8%포인트 증가했으며 사시 이상의 장수생 역시 22.2%에서 28.1%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시생은 15.6%로 지난해(33.3%)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교육행정의 평균 응시횟수는 2.2회로 지난해와 같았다. 교육행정은 행정직 주요 직렬 가운데 평균 응시횟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시생과 재시생의 비율이 ‘10명 중 7명’에 달할 정도로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시생은 48.1%에서 32.7%로 감소했지만 재시생은 17.9%에서 37.6%로 껑충 뛰었다. 삼시와 사시 이상은 각각 13.9%, 15.8%로 비율이 낮았다.

법무행정은 평균 응시횟수가 2.1회로 지난해(2.4회)보다 낮았으며 행정직에서 가장 낮은 직렬에 속했다. 초시생의 비율이 51.2%에 달할 정도로 절반 이상이 초시생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법무행정에 초시생의 비율이 높은 것은 올해 선발인원이 늘면서 사법시험 준비생 등의 신규 진입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일반행정 지역모집 중 서울의 경우 평균 응시횟수는 3.2회로 높았다. 초시생과 재시생의 비율은 각각 24.3%, 18.9%로 비교적 낮은 반면 사시 이상은 37.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은 PSAT 장수생의 비율이 행정직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직의 평균 응시횟수는 1.9회에 그쳤다. 초시생과 재시생의 비율이 각각 52.9%, 26%로 ‘10명 중 8명’에 달할 정도로 응시자의 대부분이 초시나 재시인 셈이다. 사시 이상은 한 자릿수인 9.8%에 그쳤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163명) 가운데 초시생의 비율이 45.4%로 지난해(47%)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평균 응시횟수도 2.0회에서 2.2회로 증가했다. 반면 삼시와 사시 이상의 비율은 13.7→15.3%, 사시 이상 13.1→13.5%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5급 공채에서 초시생이 감소하면서 2차시험 경험이 없는 응시생의 비율도 63.8%에서 61.3%로 줄었다. 반면 2차시험의 응시가 초시인 수험생은 19.6%에서 21.1%로 증가했다. 삼시와 사시 이상도 4.1%에서 5.2%, 3.1%에서 3.2%로 각각 증가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2차 응시 경험에 ‘없다’가 전체의 92%로 ‘열의 아홉’에 달했으며 지난해(70.8%)보다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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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3-29 12:45:04
7배수로 해놓고 지역인재양성평등 빼면 6배수 뽑는 인혁처 놀랍다

ㅇㅇ 2017-03-29 12:25:18
확실히 6배수 하고 나서 장수생 늘어나긴 했네요......ㄷㄷㄷ

ㅋㅋ 2017-03-26 17:57:35
장수생 비율 줄이고자한 6배수 정책에 장수생 비율 증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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