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법원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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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법원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어땠나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3.07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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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가채점 결과 
영어⇩(최저) 형소법⇧(최고)...영어 당락 가를 듯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올해 법원직 9급 필기시험이 지난달 25일 치러진 가운데 법률저널에서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체감난이도 및 가채점 점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수는 총 69명(등기사무직 6명 미포함)으로 이중 남성은 40명, 여성은 29명이었다. 연령별로 30세이상~40세미만이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5세이상~30세미만이 23명, 25세미만 8명, 40세이상~50세미만 5명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법학(부전공 포함)전공이 5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인문사회(상경)계열이 16명, 이공계(수학, 정보통신 등)가 3명이었다.
 

 

■ 1교시 가채점 점수...‘영어’<국어<한국사<헌법

과목별 체감난이도를 ‘아주 쉬웠다’, ‘쉬웠다’, ‘보통이다’, ‘어려웠다’, ‘아주 어려웠다’의 5개 단계로 물은 결과 헌법 과목은 보통이다 30명, 어려웠다 23명, 쉬웠다 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주 쉬웠다’라고 답한 응시생은 3명, ‘아주 어려웠다’는 2명에 불과했다.

가채점 결과는 80점이상 90점미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90점이상도 26명이나 됐다. 전체 69명 중 58명(84%)이 80점이상을 득점한 것이다. 70점이상 80점미만은 5명, 60점이상 70점미만 2명, 50점이상 60점미만 1명, 50점미만은 3명이었다.

체감난이도에서 어려웠다고 답한 응시생 23명 중 18명이 가채점결과 80점이상을 득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헌법과목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취재결과와 일치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던 국어의 경우 응시생중 32명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아주 어려웠다고 답한 응시생도 10명으로 60% 이상이 어려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시생도 21명으로 전체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히지는 않았다.

가채점결과 80점이상 90점미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90점이상은 4명에 그쳤다. 70점이상 80점미만이 21명, 60점이상 70점미만은 5명, 50점이상 60점미만은 3명, 50점미만은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80점이상이 전체응답자 수의 52%(36명)에 그치면서 헌법(84%)에 비해서는 난도가 확실히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교시 과목중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으로 꼽혔던 한국사의 경우 설문조사에서는 보통이다가 27명, 쉬웠다는 23명으로 집계됐으며 아주 쉬웠다고 응답한 응시생도 7명이나 됐다. 단, 어려웠다고 답한 응시생도 8명, 아주 어려웠다고 답한 응시생도 4명 있었다.

가채점 결과 80점이상 90점미만이 39명, 90점이상이 10명으로 전체의 71%가 80점이상을 득점, 헌법보다는 고득점자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 단 70점이상 80점미만을 득점한 응시생이 15명으로 나타나면서 70점미만은 5명에 그쳤다.
 

 

국어와 함께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던 영어의 경우 설문조사 결과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과목은 응시생별로 개인차가 심한 과목임에도 불구, ‘아주 쉬웠다’라고 답한 2명과 ‘보통이다’라고 답한 7명을 제외하고 무려 60명(87%)이 ‘어려웠다’ 또는 ‘아주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특히 절반(34명)가량이 ‘아주 어려웠다’고 답하면서 국어보다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는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채점 결과도 높은 체감난이도를 방증했다. 90점이상은 3명, 80점이상 90점미만은 6명으로 80점이상 득점자가 전체의 13%밖에 되지 않았다. 70점이상 80점미만도 9명에 그쳤고, 60점이상 70점미만은 17명, 50점이상 60점미만은 23명, 50점미만도 11명이나 됐다.

지난해는 헌법과 영어가 어려운 과목으로 꼽히면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바, 올해는 국어와 영어, 특히 영어과목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2교시 무난...‘형소법’이 가장 쉬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좀더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던 2교시 법과목들도 설문조사결과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법의 경우 보통이라고 답한 응시생이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단 ‘어려웠다’와 ‘아주 어려웠다’가 각각 18명, 7명으로 쉬웠다(5명), 아주쉬웠다(4명)라고 답한 응시생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채점 결과, 50점미만은 2명에 불과했고 60점이상 70점미만도 5명에 그쳤다. 70점이상 80점미만이 14명, 80점이상 90점미만은 30명이었고 90점이상도 17명에 달하면서 80점이상 득점자는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했다.
 

 

법과목 중 상대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던 민사소송법은 설문조사결과 ‘아주 어려웠다’라고 답한 응시생은 9명, ‘어려웠다’고 답한 응시생이 26명,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시생이 25명으로 민법에 비해 체감난이도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채점 결과 또한 비슷하게 나타났다. 80점이상 90점미만이 29명, 90점이상은 14명으로 민법에 비해 고득점자 수는 다소 적었고 70점이상 80점미만 15명, 60점이상 70점미만 6명, 50점이상 60점미만자는 4명으로 더 많았다. 단, 50점미만 득점자는 1명에 불과했다.

법과목 중 가장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던 형법의 경우 설문조사상 체감난이도는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아주 쉬웠다’ 또는 ‘쉬웠다’라고 답한 수는 4명, 8명에 불과했고 가장 많은 36명은 보통, 그 다음 많은 18명이 ‘어려웠다’라고 답한 것. 가채점결과 또한 90점이상은 11명에 그치면서 법과목 중 90점이상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80점이상 90점미만이 무려 41명에 달해 80점이상자가 전체의 75%(52명)를 넘으면서 쉬웠다는 취재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50점미만자는 3명으로 법과목 중 가장 많았지만 70점미만자는 총 4명으로 가장 적었다(형소법 70점미만자도 총 4명).
 

 

마지막 형소법의 경우 보통이다 28명, 쉬웠다 24명으로 다른 법과목이 ‘보통 또는 어려웠다’가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한 데 비해 체감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쉬웠다’가 답한 수(5명)도 가장 많았으며 ‘어려웠다 또는 아주 어려웠다’는 전체의 17%에 그쳤다.

설문조사결과 가장 낮은 체감난이도를 보인 형소법의 가채점 결과도 90점이상자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점이상자까지 합하면 총 59명(86%)으로 전체 8과목 중 고득점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과목평균 80점이상...응답자의 67%

가채점결과 전과목 평균 점수는 80점이상 90점미만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점이상 80점미만 18명, 90점이상은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60점이상 70점미만은 3명, 50점이상 60점미만과 50점미만은 각각 1명씩에 불과해, 전체응답자수의 67%가 전과목평균 80점이상 득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올해 시험의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라고 답한 수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슷하다’고 답한 수가 25명으로 작년보다 올해 시험이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당일 취재결과 국어와 영어외에는 작년보다 쉬웠거나 비슷했다는 반응과는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시험의 특이점을 묻자 영어가 많이 어려웠다는 응답과 함께 한 응시자는 “법원직 시험이니만큼 영어의 난이도는 낮추고 법과목 난이도를 높이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또 신유형이 많아 1교시 시간안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도 많았다. 또 한 응시자는 “법과목에서 최신판례보다 익숙하지 않은 이전 판례들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아 사시생 맞춤형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응답자 중 올해시험이 처음 치른 시험이었던 응시생은 총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2회째였던 응시생은 17명, 3회 14명 순으로 나타났다. 4회째인 응시생은 4명, 5회이상은 5명에 불과했다.

참고로 지난해 실제 합격자 현황에서 법원사무직렬(일반)의 경우 6,369명이 출원, 이 중 389명(최종 선발인원 27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선(가산점 적용 포함)은 80점, 합격자 평균은 83.72점이었다. 올해 법원사무직렬(일반)은 217명 선발예정에 6,249명이 출원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및 가채점 점수를 근거로 했고 참여인원 또한 극히 적은만큼 하나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필기합격자는 오는 17일 발표되며 합격자를 대상으로 올해 첫 시행되는 인성검사가 23일 실시된다. 이어 4월 4일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4월 12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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