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 2주 전 수험생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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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시험 2주 전 수험생 유의할 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2.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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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25일 법원직 9급‧지역인재 7급 시험이 실시됐고 지금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치러지는 시험은 3월 11일 해경 간부시험, 3월 18일 실시되는 서울시 사회복지직과 경찰 1차다.

특히 3월 18일 치러지는 2개 시험은 수험생 지원이 몰리는 시험으로 서울시 사회복지직에 1만 여명, 경찰 1차 시험에 6만 여명 등 전국 7만 여명의 수험생들이 이날 시험을 보게 될 예정이다.

시험까지는 2주 정도가 남았는데 2주 동안 수험생들은 흔들림 없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마무리 공부에 임해야 한다. 기자는 앞서 시험 1, 2달 전에 수험생에 필요한 마인드 컨트롤 자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시험 1, 2달 전과 2주전은 또 다른 상황이다. 고로 수험생들에게 요구되는 자세나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시험 2주전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해 수험생 및 필기합격자 등 말을 빌어 한 번 짚어봤다.

일단 시험을 2주 남기고는 무조건 총정리를 해야 한다. 익히 언급했듯, 새로운 문제는 풀지 않는 게 좋다. 그간 틀렸던 문제를 확실히 해놓고 푼 문제를 다시 보는 게 필요하다. 불안한 개념에 주력해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 불안한 개념이란 문제를 풀면서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푼 문제를 다 꺼내서 별표를 쳐놨거나 틀린 것들, 맞긴 했지만 찍어서 맞췄거나 꽤나 알쏭달쏭했었다고 느꼈던 문제들을 다시 다 읽고 복습하라는 것이다. 복습, 정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문제를 안 푸는 것이다. 기자는 시험을 코 앞두고 어떤 수험생이 공부 범위를 넓혀 새로운 문제들을 푸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실제 그런 수험생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가령 한국사에서 현대사가 막히면 지금껏 푼 현대사 개념집을 다시 보는 게 좋은데 일부 수험생들은 기어이 현대사 문제집을 새로 사서 푼다는 것이다. 벼락치기식으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의 경우 새로 산 문제집을 시험을 며칠 남겨놓고 하루 수십 개씩, 뭉탱이로 풀기도 한다는 것. 공부 방법은 개인의 자유나 필기합격자 중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문제집을 새로 사서 푸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듯 싶다.

또 시험 2주전부터는 생체 리듬을 시험시간에 맞추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무원시험 입실시간은 오전 9시 20분까지고 본 시험은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평소 자신이 계획한대로 시간을 맞춰 생활한다. 가령 오전 6시에 기상해서 8시에 도서관에 가 종일 공부를 하고 밤 10시에 집에 와 마무리하고 취침하는 등의 일과다.

이제껏 이렇게 일관된 패턴으로 생활을 했다면 시험 2주전부터는 자신이 계획한 시간이 아닌 실제 시험시간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9급 시험이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에 끝나면 100분간 시험이 진행되는 것인데 5과목 총 100문제를 정확히 100분 만에 풀 수 있도록 그에 맞춰 공부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국어 20분, 영어 20분, 한국사 20분 등 과목별 문제 푸는 시간, 할당분을 잘 체크해서 거기에 맞춰 마무리 공부를 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오전 10시가 되면 머리가 빠르게 회전될 수 있도록 기름칠을 해놔야 한다. 실제 오전 10시에 시험이 시작되고 오전 10시, 11시에는 두뇌가 빠르게 작동해 100분간 100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수험생 본인이 현재 오전 10시, 11시에는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세월아 내월아 기본서만 줄창 암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시험당일에도 본인의 뇌는 오전 10시, 11시는 기본서 암기시간으로 인식돼 있어 정작 실제 시험시간에는 두뇌 회전이 더뎌질 수 있다.

어떤 고등학생이 3년 내내 오후 3시에 낮잠을 잠깐씩 잤는데, 본 수능시험에서 오후 3시가 되자 졸음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시험 2주전부터는 생체리듬을 철저하게 본 시험시간에 맞춰 “이 시간은 머리 쓰는 시간이다!”라는 것을 두뇌가 알도록 미리 연습을 해놓으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험당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아침밥을 미리 먹거나 안먹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아침을 거르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고 꼭 챙겨먹는 수험생도 있을 테지만 시험당일에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른다. 긴장 돼서 평소 먹던 밥도 안 넘어갈 수 있고 긴장을 풀고자 또 안 먹던 밥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평소 안하던 행동을 시험당일에 하면 몸에서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을지 말지 2주간 테스트를 해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알아두라는 설명이다. 또 너무 긴장해서 청심환을 찾는 수험생도 있는데 이것도 미리 한 번 먹어보고 자신한테 맞는지 테스트해보라는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시험당일 청심환을 먹다가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

청심환이 몸에 잘 안 받는다면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한 번 사용해 봐도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꼭 효과를 보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 긴장이 되는데 나는 긴장할 것을 대비해 귀에 뭘 붙여놨으니 좀 덜할 것이라는 심리적 안정을 찾아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험생들이 저마다 나름의 방법대로 시험에 대비해 디테일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자도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다.

시험 2주전의 상황은 늘 찾아오기 마련이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타인의 시험 2주전 준비 방법 등을 참고해 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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