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들 “전체적으로는 평이..전년대비 비교적 쉬워”
법률저널, 응시자 가채점 후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중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지역인재 7급 시험이 25일 서울 언남고서 오전 10시 25분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 결과, 전체적으로 평이했으나 언어논리영역은 응시자 체감 난도가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7급 필기는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를 치르며 응시자 다수가 1교시 언어논리가 어렵고 2교시 자료해석, 3교시 상황판단영역은 쉬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해에는 응시자 대부분이 2교시 자료해석영역이 어려웠다고 평가했으나 올해는 자료해석은 매우 쉬웠고 언어논리에가 난해했다는 의견이다. 언어논리영역에서 체감 난도가 상승한 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또 지난해 문제와 대비했을 때는 올 지역인재 7급 시험은 대체로 괜찮았다는 게 응시자 생각이다.
한 응시자는 “전체적으로 평이했고 작년보다도 훨씬 쉬웠는데 굳이 어려운 과목을 꼽자면 나는 언어다. 해석이 수월하게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독학, 인강으로 주로 공부했으며 시험 전 법률저널 모의고사도 봤다는 설명이다. 모의고사와 실전과 수준은 대체로 비슷했다는 생각이었다.
다른 응시자는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쉬웠고 언어논리는 약간 까다로웠던 것 같다. 독해에서 보통 a~d 견지를 주는데 이번에는 a~h 나왔고 각기 보기마다 ab, cd, ef, gh 이렇게 문제가 다양하게 나와 시간이 오래 걸린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논리는 크게 까다로울 게 없었는데 독해 쪽에서 난해했다는 후문.
그는 이어 “자료해석은 많이 쉬웠고 상황도 괜찮았다. 이번에 언어논리에서 변별력을 주려고 했던 것 같고 점수가 실제로 차이가 얼마나 날 지 모르겠으나 푸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의견을 같이한 응시자는 “나도 언어가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1교시 과목이고 해서 내가 긴장해서 못 본건 줄 알았다. 그런데 다들 문제 자체가 어려운 거였다고 하니 다행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다른 응시자는 “언어는 작년보다 어려웠다. 자료는 쉬웠고 상황은 비슷했다. 초반에 답이 안보이게 문제를 출제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험장이 아닌데서 봤으면 엄청 어렵게 느끼진 않았을 것 같은데 실제 시험장이라 긴장을 해서 추론문제 이런데서 더 말리는 듯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존 문제, 최근 3개년 기출 틀에서 벗어난 게 한두 문제 있었고 나머진 괜찮았는데 그래도 채점을 해봐야 알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전북에서 온 한 응시자는 “언어가 어렵고 자료는 작년보다 훨씬 쉬웠다. 단순하게 정답 도출되는게 별로 없었다. 추리과정을 많이 필요로 했던 것 같다”라며 “작년에 상황판단은 거의 퀴즈형이라 체감 난도 높았는데 올해는 그렇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괜찮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전체적으로 평이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채점을 해보며 또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올 지역인재 7급 시험 선발인원은 120명이고 대학에서 추천·접수한 608명이 지원해 5.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한 응시자에 따르면 25명을 수용하는 교실에 1명이 결시했다. 다른 응시자에 따르면 한 교실 수용인원 25명 모두 응시했다. 이로 볼 때 이번 지역인재 7급 지원자 608명 중 대부분이 실제 시험을 치렀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인재 7급 필기합격자는 오는 3월 29일에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4월 10일~14일 서류전형, 4월 29일 면접을 거쳐 5월 15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올 지역인재 7급 시험부터 졸업자 학교 추천 자격요건을 기존 졸업자에서 졸업 후 5년 이내인 자로 변경했다. 지역인재 7급 시험은 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가 추천을 받아 응시하게 되는데 추천대상이 졸업자일 시, 이제까지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졸업 후 5년 이내인 자로 제한한 것이다.
내년에는 졸업자 추천대상 자격요건이 최종시험(면접시험)일로부터 역산해 5년 이내 졸업자로 제한된다. 또 내년에는 지역인재 7급 시험에도 헌법과목이 도입될 예정이다. 헌법과목 60점 이상 획득자 중 PSAT 성적 순으로 결정되는 방식이다.
참고로 법률저널은 이번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설문조사 중이다. 수험생들의 전반적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시험일정을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가답안에 대한 가채점 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조사 참여는 위 배너 클릭)
과목별 체감난이도, 가채점 접수 등을 입력하면 된다. 내달 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6일 전후 후속보도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