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일행직 선발현황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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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일행직 선발현황을 보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3.0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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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47명 증원…총 979명 선발
임용기관별 선발인원 살펴봐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자체 중 선발인원, 지원자가 가장 많아 지방직 9급의 핵심 지역이라 볼 수 있는 경기도는 지난 7일 16개 지자체 중 가장 빨리 선발인원을 발표했고 23일에는 증원 인원을 더한 최종 선발인원까지 확정지었다. 지방직 9급 전체 지원자의 25%가량 지원자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 거주지제한이 없는 국가직, 서울시 시험과 경기도 지방직 9급 시험을 중복으로 치르는 수험생이 많으며 거주지제한이 없더라도 사실상 국가직, 서울시 시험 지원자 상당수가 인천, 경기도 등에 거주한 수도권 수험생이라는 점을 볼 때 경기도 수험생들의 행보에 따라 국가직 9급, 서울시 9급의 경쟁률 등의 현황이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에 올 경기도 지방직 9급, 9급 선발 직류 중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일행직(일반)에 대한 선발 현황을 살펴봤다.

고양‧용인‧포천 등 선발↓…시흥 미선발
안양‧군포‧김포 등 선발↑…안성‧양평서도 뽑아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는 수험생 원서접수 시 임용기관을 정할 수 있다. 임용기관은 곧 도내 행정구역을 의미하며 최종합격하면 원서접수 시 정한 임용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에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시 임용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임용기관, 실 거주지와 가까운 임용기관, 합격 후 근무하기 좋은 임용기관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수험생 계산에 따라 지원이 이뤄지며 이에 당해연도 직렬 및 임용기관의 경쟁률이 정해지게 된다. 보통 임용기관별 선발인원에 따라 수험생 임용기관 선택이 갈리므로 당해 연도 직렬별, 임용기관별 선발인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지방직 9급 시험을 보러 온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이 같은 맥락에서 경기도는 임용기관별 수험생 지원이 상당히 갈리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무려 31개 임용기관(시·도·군)에서 선발이 이뤄지고 수험생 인구밀도도 높기 때문에 직렬별, 임용기관별 선발인원이 지원자 임용기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경기도 지방직 9급 수험생의 경우 특히나 직렬별, 선발인원을 자세히 살펴보고 전년과 대비해 올 경쟁률 수준을 짐작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개 중에서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 일행 9급(일반모집)의 경우를 살펴보면 임용기관별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적잖은 차가 있음을 알 수 있다.<표참고>

올 경기도 일행 9급(일반모집)은 수원시, 성남시 등 30개 행정구역서 실시하며 총 선발인원은 979명이다. 전년대비 76명 감소한 규모다. 올 경기도 임용기관별 일행 9급(일반모집) 선발인원(전년 선발인원)을 보면 수원 118명(120명), 성남 67명(68명), 고양 40명(70명), 부천 47명(44명), 용인 25명(87명), 안산 18명(27명), 안양 70명(52명), 남양주 28명(50명), 의정부 47명(51명), 평택 48명(34명), 시흥 미선발(32명), 화성 50명(80명), 광명 24명(13명), 파주 32명(47명), 군포 61명(21명), 광주 15명(41명)이다.

또 김포 51명(27명), 이천 10명(12명), 구리 8명(9명), 양주 21명(16명), 포천 13명(77명), 오산 13명(8명), 하남 25명(13명), 의왕 4명(6명), 여주 25명(16명), 동두천 25명(12명), 과천 10명(9명), 안성 10명(미선발), 가평 20명(5명), 연천 8명(20명), 양평 46명(미선발)이다.

대부분 임용기관서 선발이 줄어든 모습이며 특히 그간 수험생 선호가 높았던 고양, 용인, 남양주, 화성 등 기관은 절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선발이 줄어 올해 만만치 않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안양, 광명, 군포, 김포, 하남, 동두천, 가평 등은 선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모양새다.

▲ 올 경기도 9급 일행직(일반모집) 임용기관별 선발 현황

지난해 일행 9급(일반모집) 선발이 없었던 안성시, 양평군이 올해는 선발을 진행하며, 단 지난해 선발이 이뤄진 시흥시는 올해 뽑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띈다. 양평군의 경우 지난해 선발이 없었으나 올해 46명이란 많은 인원을 뽑게 돼 이 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올해가 합격의 적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46명 선발인원은 30개 임용기관 중 6개 임용기관(수원, 성남, 부천, 의정부, 화성, 군포)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선발인원이다. 이에 안성시, 양평군 지역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임용기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 양평군 지역 수험생들은 반색할 수 있으나 시흥시 거주 수험생들은 다소 생각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발이 이뤄졌던(32명) 시흥시가 올해는 일행 9급(일반모집) 선발을 하지 않기 때문. 지난해 시흥시를 임용기관으로 정해 지원했던 수는 1,485명.

올 시흥시 일행 9급(일반모집) 선발은 이뤄지지 않으므로 시흥시 거주 수험생들은 인근 지역인 광명시, 안산시, 부천시, 안양시, 군포시, 수원시 등 임용기관을 정해치를 가능성이 있다. 시흥시에 거주한 수험생이 인근 지역을 임용기관으로 정해 시험을 본다면 해당 임용기관의 지원자는 더 몰리고 경쟁률도 높아질 수 있다.

또 경기도는 아니지만 시흥시, 광명시, 부천시와 근접한 인천시 수험생들 중에는 거주지 요건을 갖췄을 시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 광명시, 부천시 등 임용기관을 두고 최종 어디로 선택해 치를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인천시 선발이 매우 적어 상당수가 부천시, 광명시 등으로 관심을 돌리기도 했고 이것도 여의치 않을 땐 지방직 9급과 같은 날 실시된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시험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인천시는 올해 일행 9급(일반모집) 선발인원 166명을 확정지었고 전년(103명)대비 일행 9급에서 선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거주지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인천시 수험생들의 경기도 일행 지원이 상당수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일행 9급 일반모집, 시간선택제 모집 지원자 중 임용기관을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으로 정할 시에는 거주지요건을 경기도가 아닌 해당 군 지역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자한 자로 방침을 바꿨다.

경기도에 살거나 과거 3년 이상 살았던 자면 31개 직렬별 임용기관 중 어디든 택해 치를 수 있었으나 올해 일행 9급 일반모집, 시간선택제 지원자 중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으로 임용기관을 정하면 경기도 거주자 아닌 해당 군에 거주한 자로 제한토록 한 것이다. 이는 전출, 전보가 많이 발생해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올해는 아예 연고지를 둔 수험생들만 지원토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올 양평군·가평군 일행 9급(일반모집) 선발은 전년대비 크게 늘고, 연천군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들 임용기관에 한해 거주지제한이 변경됨에 따라 허수 지원이 아닌 연고지를 둔 실질 수험생들의 지원이 올해는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 수험생들은 오는 3월 20일 경기도 지방직 9급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자신이 응시할 예정인 직렬, 임용기관, 선발인원, 거주지요건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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