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각장애인 헌법연구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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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각장애인 헌법연구관 탄생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02.24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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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김병욱씨 25일자 임명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와 다양한 가치 반영할 것”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첫 시각장애인 헌법연구관이 탄생했다.

헌법재판소는 25일자로 시각장애 3급의 김병욱(36)씨를 헌법연구관보로 임명한다.

이번에 임명되는 김병욱 헌법연구관보는 시야가 점차 좁아지면서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시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 김병욱 헌법연구관보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김 헌법연구관보는 서울시립대 로스쿨에 진학,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으며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김 헌법연구관보는 “눈 건강이 점차 악화돼 非장애인에서 장애인이 되어가며 겪은 경험들을 통해 평등 및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에 관한 헌법적 고민과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와 다양한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영할 수 있는 헌법연구관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김병욱 헌법연구관보의 임명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재점검, 점자블록과 벽면 손잡이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화면 낭독·확대 프로그램을 구비하는 등 연구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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