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올 공채 면접 더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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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올 공채 면접 더 강화한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2.2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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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면접 지정도서 3권→5권
“교육행정 선발 다소 줄어들 듯”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해 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 인문학 소양 평가를 도입해 면접을 강화한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면접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 소양 평가를 위한 기관 지정도서(필독서)를 지난해 3권에서 5권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서다.

17개 시도별 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은 10분~15분 경험‧상황제시형 질문으로 이어진 개별면접으로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교육청 중 유일하게 면접에 인문학 소양 평가를 적용해 면접을 강화했다. 지방공무원 뿐 아니라 대구시 공립 신규 유‧초‧중등 신규 교사 임용 면접시험에도 이를 적용했다. 이는 실력 뿐 아니라 인성, 공직관, 자질 등을 갖춘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일환의 조치였다.
 

▲ 교육행정 면접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교육청 지방공무원 인문학 소양 평가 면접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나온 5개 면접시험 평정요소 중 특히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예의‧품행 및 성실성’ 분야 등 평가를 강화한 것으로, 필기합격자가 기관이 사전에 안내한 지정독서 3권을 읽고 면접시험 평정요소 분야에 인문학을 접목해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형태로 진행됐다. 3권의 책 내용을 직접적으로 묻는 게 아니라 책 내용의 이해를 통한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예의‧품행 및 성실성, 의사표현력, 창의력 등 분야에 접목해 질의응답이 이뤄진 것이다. 어떤 책에서 어떤 내용으로 공무원 면접시험 질문으로 접목될지 모르기 때문에 면접 응시자들은 반드시 기관 지정도서 3권을 읽어야 했다.

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의 인문학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고 기관 측은 면접 질문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 특정 도서 내용이 공무원 면접시험에 적용되는 것이 생소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질문 자체는 평범했으나 생소함을 느끼는데서 심리적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

지난해에는 인문학 소양 평가 면접에서 기관이 정한 지정도서가 3권이었으나 올해는 5권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올 대구시 교육청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들은 필기준비 시 이 같은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이 정한 도서 3권은 논어, 명심보감, 에밀이었다. 올해는 이 3권에 2권이 새로 추가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신규교사 임용시험 인문소양평가 대상 도서 목록은  논어, 명심보감, 에밀, 난중일기(이순신), 데미안(헤르만헤세)였다. 지난해 대구시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 지정도서에 3권(논어, 명심보감, 에밀)에 난중일기와 데미안이 추가된 것이다.

지난해 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 신규교사 임용 면접시험 지정도서가 같았다는 점을 볼 때, 올 대구시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 지정도서는 신규교사 임용 면접시험 지정도서였던 위 5권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문학 소양 평가를 위한 지정도서가 3권에서 5권으로 늘어났지만 면접시간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면접은 20분 정도 진행됐다. 올해 지정도서가 5권으로 늘어나지만 선제해서 질문이 이뤄질 것이므로 면접시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2월 말에 접어든 현재 시험 주관 기관별 계획안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3월 초 선발인원, 일정 등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획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밝힐 순 없으나 기관 측은 교육행정직의 경우 인력수급 등 사정에 따라 전년(80명)대비 선발이 조금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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