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경쟁률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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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경쟁률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2.2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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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이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경기도 세무직 합격 후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취,등록세 고지 관련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 간 스트레스 없이 서로 잘 챙겨주는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저는 경영 전공자로 대학교 2학년 말부터 세무직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진로를 정하는 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공무원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무역법, 영어공부를 계속 했었고 각 국을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몇 차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대학교 1, 2학년 때는 막연하게 외국인들을 접하고 영어를 사용한다는 게 멋있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는 가족들 권유와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한 학기 휴학을 했는데 그 때 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휴학한 기간에 도서관에 가서 공무원 책도 보고 토플공부도 하고 국어, 한국사능력시험 준비도 했습니다. 무엇을 딱 위해서라기보다 고루고루 자격증을 따놓으면 나중에 쓸데가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없는 것보다야 나으니까요. 저는 대학교 들어갈 때부터 한번은 의무적으로 휴학계를 낼 거라고 다짐했기 때문에 휴학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제 성격으로는 출입국관리직이 딱 어울렸지만 자신이 없어서 세무직으로 돌렸습니다. 행정직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고요. 세무직이 많이 뽑는 직렬을 아니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제한적으로 경합하는 것이라면 그래도 해볼 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 조금 넘게 수험생활을 했는데 학교생활과 병행해서 예상보다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소 영어공부를 해둔 게 도움이 많이 됐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영어에 손을 놨다면 제 수험생활은 4년, 5년까지 길어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지금 당장 공부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공무원 시험을 생각 중인 분들은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공부만큼은 평소에 틈틈이 해두시길 권합니다. 꼭 문제를 풀지 않아도 되고 영어단어를 하루 몇 개 외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인강으로만 했지만 꼭 인강을 들으라고 추천할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중 누구나 슬럼프가 오기 마련입니다. 수험생들은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게 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슬럼프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것인지 그 방법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

세무 관련 업무는 법이나 전문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이 됐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또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수험생활 할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식 쌓는데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제 지인도 이번에 국가직 시험을 보는데요. 저는 경쟁률은 아무 의미 없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저 때는 경쟁률이 더 높았거든요. 이번에 합격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수험생 본인이 잘 알 것입니다. 자만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없어도 대충 보지마시고 최선을 다해 문제를 푸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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