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들, 박범계 의원에 ‘사시존치 표류’ 책임 물어
상태바
고시생들, 박범계 의원에 ‘사시존치 표류’ 책임 물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02.20 17:21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적 거래 제안…위원장 직권으로 법안 계류시켜”
사법시험 존치 법안 3건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 촉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법시험 존치 법안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법시험 준비생들의 모임인 사시존치네트워크(의장 안진섭)는 20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범계 의원이 정치적 거래를 통해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제1소위에 계류시켰다”고 비판하며 “3건의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법사위 제1소위에서 다수 의원들이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을 권했음에도 박범계 제1소위 위원장은 사시존치 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관련 법안을 함께 전체회의에 올리자는 정치적 거래를 제안한 후 위원장 직권으로 사시존치 법안을 계류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의원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법안은 여기다 놔두고 사시존치 법안을 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사법시험을 존치하도록 하는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의 전체회의 상정을 반대했다.
 

▲ 사시존치네트워크는 20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법시험 존치 법안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에 윤상직 의원과 여상규 의원 등이 사법시험 시행계획이 1월말에 공고되므로 그 전에 결론을 맺을 필요가 있다는 점, 각 법안의 구체적 타당성에 따라 전체회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박했지만 박 의원은 “공수처 법안과 같이 전체회의에 올리면 올리겠다. 이것만 시한이 임박했다고, 공수처법안도 역시 절실하다”며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계류를 결정했다.

사시존치네트워크는 “국민의 80%가 사법시험과 로스쿨의 병존을 원하고 있으며 로스쿨 제도를 두고 있는 나라는 예외 없이 우회로를 두고 있다”며 “개원 이래 8년 동안 불투명한 입시, 후관예우, 부실한 학사관리, 법원과 검찰의 관료적 경화에 이르기까지 로스쿨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이 드러났는데 비판도 안 되고 대안도 마련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문을 던졌다.

이들은 “박범계 의원은 청년들의 꿈을 담보로 정치적 흥정을 하고 있다”며 “사학집단의 이해관계, 로스쿨 폴리페서들의 압력은 더욱 가관으로 교수라는 자들이 국가고시 출제를 거부하고 한 대학의 학장이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단체로 소위원회를 찾아 문 앞에서 진을 치고 앉아 있는 진풍경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원일치를 요구하는 소위원회의 관행에 따라 한 사람의 반대만 있어도 법안은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수 없는데,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대의 기관인 국회에서 대화도 없고 토론도 없으면 그것이 대의 기관인가. 특권층과 사학재단의 대리 기관인가”라고 꼬집었다.

사시존치네트워크는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청년들의 꿈이 더 이상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노량진에서 컵밥을 먹고 거리에서 어묵을 먹는 정치쇼는 더 이상 청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며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사시존치네트워크는 국회 앞 횡단보도 앞에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편 기자회견 개최일 14시에 예정된 법사위 제1소위 임시회 상정 법안 목록에 사법시험 존치 법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정사회 2017-02-22 03:44:15
문재인.박범계기사 검색해 사시존치반대한다고 댓글다세요.
민주당지지자들중 문재인.박범계가 사시존치반대하는지조차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제가 많은 친문들 트위터 '문후보가 공정한 사법시험존치반대한다'고 남겼더니, 문재인이 그럴리없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여러번 멘션 오가니, 합리적친문은 잘못된거라 수긍하고 사시병존을 지지해주었습니다.

사시존치기사는 우리만 찾아봅니다.너무 많은 국민이 모르고있고,심지어 로스쿨이 본래취지대로
잘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놀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어 문후보도 의견을 바꿀수있게요

와 대박 2017-02-21 15:20:29
징글징글하다ㅋㅋㅋㅋ

나라사랑 2017-02-21 10:12:04
이런것만 봐도 사시행시는 빨리 폐지해야 한다
기득권유지하려고 달려드는 것 밥맛

퇴로 2017-02-20 21:34:06
사시법안가로막는의원들은치명적인우를범하고있다!
존치투쟁은존치되어야끝나는것이다!
벌집은건드리는것이아니다!
싸울때도적의퇴로를열어두라고했다!
궁지에몰린쥐는고양이에게도덤벼드는법이다!

우왕~ 2017-02-20 20:54:33
존재감없는 마지막 꿈틀거림에
경의를 표합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