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목표와 계획, 의지의 3박자"로 관세사시험 합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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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목표와 계획, 의지의 3박자"로 관세사시험 합격까지
  • 이한
  • 승인 2017.02.14 16:2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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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 제33회 관세사시험 합격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제33회 관세사시험 합격자 이한입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활 중에 합격자 수기를 많이 읽었고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저의 수기또한 조금이나마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본지 3개월이 지난 지금, 매일 빼곡하게 채워갔던 스케쥴러의 도움을 받아 저의 1년 4개월의 수험기간을 되돌아보려합니다. 이하에서는 전반적인 수험생활, 과목별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서술하고 실제 시험장 분위기 등 제가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서술하겠습니다.  

Ⅱ. 전반적인 수험생활

수험생활을 서술하기에 앞서, 저는 무역을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고 전문직에 대한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알게 된 관세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공부를 시작하였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무역에 대한 사전지식과 상관없이 관세사라는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시간계획을 세운 후 이를 실천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누구라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하에서는 기간별로 수험생활을 서술하겠습니다. 

1. 2015년 3월 ~ 4월

저는 3월 초 관세사 시험 접수 마지막 날에 관세사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사실 1차 시험이 5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차라리 내년 1, 2차 동차합격을 목표로 할수도 있었으나 1차 시험은 객관식이고 평균 60점을 넘기면 합격할 수 있으므로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2학년 1학기에 재학중이었으나 1개 과목을 철회하여 1차 시험 전까지 관세사 공부에만 집중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준비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과목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먼저 작년도 1차 시험 과락률을 분석하여 회계학이 제일 난이도가 높고 공부량도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회계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회계원리 수업을 빨리 듣고 재무회계 수업을 들었습니다. 원가회계는 처음부터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그 시간에 다른 과목의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약 2주간 회계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었습니다. 하루에 학교수업 외 시간을 활용하여 인강 6개(새벽 7시 ~ 11시, 오후 8시~ 11시)를 들었고, 학교수업의 쉬는 시간에는 회계 기출문제를 풀면서 수업을 복습하였습니다.

그리고 2주차부터 무역영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영어를 평소에 좋아하는 저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무역영어를 주력과목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른 과목보다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3대 협약(CISG, INCOTERMS, UCP)을 중심으로 많이 출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강을 빠르게 듣고 난후 남은기간동안 주요 협약만 여러 번 보면 되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3주차부터는 관세법을 시작하였습니다. 내국소비세법보다 관세법을 먼저 시작한 이유는 내국소비세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관세법의 분량이 많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인강 선생님이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해주시는 도식화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학습해야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식화를 해주시는 부분을 들을 때는 정말 꼼꼼히 체크하면서 들었고, 내용을 추가하여 저만의 도식화를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강을 듣고 난 후에는 반드시 그 단원과 관련된 기출문제를 풀었고 자주 틀리는 포인트를 저의 도식화 종이에 표시하여 제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학습할 기간이 정말 짧았던 내국소비세법은 다른 세 과목보다 학습내용은 쉬웠지만 실제 시험장에서는 가장 저를 당황시켰던 과목이었습니다. 내국소비세는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과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 내국소비세는 부가가치세만 집중하여 학습할 생각이었으나 개별소비세, 주세 부분의 양이 많지 않아서 모두 학습하고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결론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가가치세와 다르지만, 개별소비세와 주세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습을 할 수 있었고 실생활과 관련되는 부분이 많아서 공부의 지루함을 덜어줄 수 있었습니다. 

2. 2015년 6월 ~ 7월

4월 11일에 1차시험을 보고나서 가채점 결과 합격한 것을 알고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5주 동안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에 그 기쁨은 형언할 수 없었고 기쁨은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2차 합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임을 알고 있었으나 일단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기본강의 패키지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학교공부, 2차 과목의 난이도, 무리하게 공부하면서 약해진 건강 등으로 인하여 2차 시험에 대한 공부시간이 굉장히 부족했지만 최대한 시간을 활용해가면서 2차 과목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해 2차 시험장에서 느꼈던 것들은 다음해 제가 시험을 보러갔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1차 합격생 중 대부분이 그 다음해 2차 시험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 해 2차 시험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정해진 시간동안 써볼 수 있는 거의 최초의 기회이자 자신의 답안을 실제 교수님들에게 채점받을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더 나아가 2차 시험장의 분위기, 시험순서, 답안지 재질 등 내년 시험을 위해 제가 활용할 수 있을 모든 부분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실제로 제가 올해 2차 시험을 볼 때 굉장히 유용한 자료가 되었으며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3. 2015년 7월 ~ 11월

이 기간은 수험기간 중 가장 후회가 되는 시기이자 공부를 덜 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주위에 관세사 시험에 대한 정보나 조언을 받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저의 학습방법에 대해서 점검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1차 시험을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하루에 공부하기보다 한 과목의 인강을 모두 들은 후에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식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1차 시험을 준비하듯이 2차 시험도 한 과목을 정하여 모두 학습한 후에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였으나 이는 굉장히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객관식 시험이었던 1차 시험과 달리 2차 시험은 논술형 시험이었고 상대적으로 난이도도 높게 느껴졌기 때문에 한 과목의 인강을 듣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고 인강을 들었다고 해서 확실히 이를 이해하였는지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오후 10시면 문을 닫고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아서 공부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10월이 되어서야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고, 4과목의 심화강의를 들으면서 모든 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최소 공부시간을 12시간으로 잡았으며 1과목당 3시간 정도로 균등하게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기본이론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화강의를 들어야했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관세법과 무역실무의 경우에는 심화를 듣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기본강의를 다시 듣기로 결정하였는데 돌이켜 봤을때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정해진 커리큘럼보다는 자신의 상황이나 상태에 맞는 과정을 선택해가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4. 2015년 11월 ~ 2016년 1월

이 시기는 모든 관세사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저의 경우 저를 합격할 수 있게 만든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 근처 고시텔에 살면서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쓰는 연습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과목별 학습방법에서 상술하겠지만 2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쓰는 것입니다. 누가 먼저 쓰는 연습을 시작하였는지가 모의고사에 영향을 주게 되며 결국에는 시험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은 90명을 뽑기 위한 시험으로서 상대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는 1월부터 7월까지는 2차 시험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열심히 준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 이전 2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수험생들 간의 차이를 만듭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 시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1월에 보는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였고 그 결과 모의고사에서 줄곧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심화와 마스터 인강 외에도 현강을 들으면서 쓰기연습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쉬운 10점 문제의 답을 먼저 작성하고, 50점 문제의 목차를 작성해보며 충분히 연습한 후에 50점 문제 전체를 작성해보는 식으로 연습해가는 방법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매번 이어지는 첨삭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의 비교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이자 고통이었으나 저를 더욱 채찍질하게 만들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만큼 남은 기간은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최소 14시간은 공부하였습니다. 이때까지 별다른 운동없이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공부만 해왔기 때문에 조금씩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녀야했습니다. 2주 정도 치료와 함께 매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조금씩 허리 근력을 키웠고 시험을 보기 전까지 습관처럼 자주 하였습니다. 

5. 2016년 1월 ~ 7월

이 시기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열심히 하는 시기입니다. 저 역시 이전까지의 공부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노력하였고, 체력적으로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준비하였습니다.

1, 2월에는 금요일에 3, 4월에는 토요일에, 5월에는 일요일에, 6월에는 다시 금요일에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매주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공부했고 모의고사를 본 날 오후나 그 다음날 오전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범위표를 참고하여 매주 정해진 범위만을 준비하였습니다. 수험생마다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나 저의 경우 정해진 범위가 아무리 적더라도(8분의 1) 그 부분을 더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이 나중에 범위가 넓어졌을 때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달 초 달력에 목표 등수를 써서 목표 등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였고, 학원 장학금을 강화물로 활용하여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Ⅲ. 과목별 학습방법

1. 1차 (평균 70점)

(1) 관세법개론 (70점)

먼저 인강을 무작정 듣기보다 듣기 전에 목차를 먼저 보거나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인강을 들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세법은 양이 많기 때문에 흐름을 잡지 않고 들으면 머릿속에서 중구난방이 될 수 있습니다. 목차를 읽어 흐름을 이해하시고, 중간 중간 선생님이 해주시는 도식화를 최대한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도식화는 선생님이 해주시는 부분을 뼈대로 내용을 보충하여 자신만의 도식화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외우라고 한 부분은 잠시 인강을 멈추시고 반드시 외우시고 들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외워가다 보면 정말 문제풀이가 쉬워지고 관세법이 쉬워집니다. 그리고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도식화에 최대한 표시를 해야 하고, 앞 글자를 따서 여러 번 말해보고 외우면 잘 외워집니다.

1차 관세법개론에는 FTA 특례법 문제가 출제되지만 저는 관세법개론에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별도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에는 ‘평균 60점만 넘기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FTA 특례법의 경우 2차 시험에도 큰 연관성을 가지지 않으므로 그 시간에 관세법을 더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무역영어 (82.5점)

최대한 인강을 빨리 듣고, 협약에 집중해야합니다. 주요 협약에서 기출된 부분이외에 다른 부분들도 최대한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특히 seller냐 buyer냐, nominated bank냐 confirming bank냐, not 등 기출문제를 풀다보시면 출제자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들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부분에 주목하여 여러 번 협약을 보시면 좋습니다. 특히 3대 협약은 정말 3회독 이상하셔야 합니다. 저는 CISG 3회독, URC 2회독, UCP 3회독, INCOTERMS 2회독, HAGUE, HAMBURG 2회독, ICC 2회독 정도 했습니다. URC나 ICC는 협약 내용이 워낙 적으니 읽기 좋고, INCOTERMS도 각 계약별 특징의 공통점 차이점을 중심으로 봐주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CISG나 UCP는 주요 Article 부분을 자신이 직접 녹음해서 계속 들어주면 좋습니다. 저는 거의 2, 3주 동안 협약을 그렇게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팁으로 Hague와 Hamburg는 서로 차이가 많이 나는 조약이므로, 기억할 때 Hague hates live animal on deck 이런 식으로 외웠습니다(헤이그 조약에서 화물로 산 동물과 on deck 화물이 안 된다는 뜻).

(3) 회계학(52.5점)

항상 회계학 공부를 하기 전에 ‘회계학은 재미있다.’라고 억지로라도 되뇌이면서 공부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계학을 공부하다보면 수능 수리영역에 4점짜리 문제를 연달아서 계속 푸는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김성수 세무사님의 강의는 이해하기 쉽고, 교재가 복습하기 좋습니다. 너무 빨리 들으려고 하기보다 강의를 들었던 부분에 관한 문제는 반드시 풀 수 있을 만큼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에 주시는 test 문제는 3번 정도는 풀어서 계산이 손에 익게끔 해야 합니다.

회계학의 경우 인강을 통해서만 공부하였는데 만약 현강으로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내용을 배우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질문할 것들이 많았는데 바로 바로 질문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신 회계사를 준비하는 친구에게 많이 질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으나 그렇지 못하신 수험생분은 되도록 회계학만큼은 인강보다 현강을 듣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회계원리를 듣고 재무회계 강의만 들었습니다. 회계학의 목표는 최소 40점만 넘기자로 잡았고, 문제의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원가회계를 버리자고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재무회계만 공부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연습을 충분히 하시고 말문제를 집중적으로 대비하면 최소 점수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내국소비세법 (75점)

처음에 내국소비세법을 회계학 선생님들이 같이 가르쳐주시는 걸 보고 회계학과의 연계성 때문에 같은 선생님을 듣는 게 낫나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결론적으로 이 강의를 들은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회계학과 내국소비세는 비슷한 듯 다른 부분들이 있는데, 선생님이 달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국소비세 기본 교재는 정말 꼼꼼하고, 중간 중간 복습이 되라고 반복해서 내용을 수록해주신 세심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도 많이 수록이 되어있어서 문제풀이를 듣지 않아도 교재에 내용을 반복해서 풀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차 (평균 66.87점)

전반적으로 모든 2차 과목을 준비하면서 제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한 후에 과목별로 구체적 공부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 기본서에 필기할 때는 볼펜이 아니라 연필로 할 것 : 2차 과목의 기본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은 볼 것이며 시험보기 직전까지 보게 될 중요한 책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하면 혼자 회독할 때 필기내용을 보느라 회독속도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책에 연필로 필기한 후에 혼자 회독하면서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하여 답을 서술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지워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즉, 필기 내용이 이해되었으면 굳이 책에 남겨둘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시험을 보기 두 달 전부터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에 빨간펜으로 표시하였고 꼭 써야하거나 자주 빠트리는 법조에 형광펜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이런 습관은 회독을 빨리 할 때 어디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이었습니다.

- 실제 시험장에 가지고 갈 기본서 등을 선정할 것 : 2차 시험 날에 공부하던 책을 모두 가져갈 수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 책을 모두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결국 공부를 하는 기간 내내 실제 시험장에 가져갈 단권화된 기본서 등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관세법은 기본서로, HS도 기본서로, 관세평가는 법령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프린트물로, 무역실무는 마스터 자료로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특히 무역실무의 경우는 두꺼운 기본서보다는 목차 중심으로 정리되어있으면서 비교적 얇은 것을 가져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회독을 늘릴 것 : 관세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질문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러한 질문 중에는 법령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피성년후견인, 피한정후견인의 의미 등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질문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공부를 하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일단 표시를 하고 넘어간 후에 회독을 계속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전체를 어느 정도 공부한 후에 다시 보게 되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독을 늘리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강사님께 질문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 두문자를 많이 딸 것 : 2차 시험은 쓰는 시험이므로 쓰기 위해서 반드시 암기가 필요합니다. 암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두문자를 따고, 그 부분을 많이 읽으면서 친숙하게 만든 후에 백지에 두문자와 그 내용을 써보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과목에 적용되는 방법으로서 수험생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내용의 흐름을 이해한다고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두문자로 핵심 키워드를 잡아놓아야만 놓치지 않고 전체를 서술할 수 있습니다. 간혹 긴장으로 인하여 두문자만 생각날 뿐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두문자를 딴 후에 백지에 내용을 써보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모든 과목에서 정말 많은 두문자를 활용하였는데 실제 시험장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모든 과목의 내용을 공부할 때마다 암기를 요하는 부분이 나오면 두문자를 따두는 습관을 들이시고, 두문자를 내용 옆 부분에 써놓은 다음 자주 보시기 바랍니다.

(1) 관세법 (61.5점)

- 전체목차를 외울 것 : 내용이 많을수록 구조를 알고 있어야합니다. 관세법을 공부하기 전에 항상 전체 목차를 A4에다 쭉 쓴 후에 지금 내가 공부할 부분이 이 부분에 속한다는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 하루 30분 환급특례법 공부할 것 : 환급특례법의 경우 내용은 많지 않으나 모든 내용이 기출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관세법을 공부한 후에 30분 정도 시간을 더 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관, 절, 조의 목차를 표시할 것 : 기본서의 여백을 활용하여 내용의 목차를 모두 표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납세의무의 소멸 등이라는 절부분에는 기본서의 순서인 개요/납부의무의 소멸사유/납부 충당 부과취소/관세부과의 제척기간/관세징수권의 소멸시효를 적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부분을 공부할 때 표시한 목차를 보면서 실제 문제가 이를 물었을 때 이런 식의 목차로 답을 서술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덤핑, 상계관세 : 아마 관세법을 공부하면서 가장 보기 싫고 힘든 부분이 덤핑방지관세와 상계관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A4 한 장에 덤핑방지관세를 50점 문제에 대한 대목차, 중목차, 소목차를 정리하여 놓고 자주 보았습니다. 내용만 보게 되면 몇 십페이지나 되는 분량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목차화 시킨 후에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2) 관세율표 및 상품학 (62.5점)

- 류, 호 외우기 : HS는 처음부터 끝까지 암기인 과목입니다. 우선 1류부터 97류까지 대표적인 표제를 외우는 것이 출발입니다. 류의 표제만 정리한 프린트물을 자주 들고 다니면서 두문자를 활용하여 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류를 외운 후에는 6부나 16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류의 호를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호를 물어본 경우는 아직 없었으나 호를 외우는 것은 모의고사에서 활용할 수도 있고 HS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 주규정에 대한 정확성 :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규정을 빼다 박은 듯이 똑같이 외우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주 나오고 중요한 주규정은 거의 똑같이 써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주규정을 그렇게 접근할 수는 없고 주규정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최대한 전달할 수 있다면 사소한 오탈자나 예시의 부족함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3) 관세평가 (73점)

- 법령 외우기 : 관세평가는 암기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과목입니다. 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필요한 고시 내용은 반드시 정확하게 암기되어있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법을 기준으로 하여 령, 칙, 고시내용을 프린트물로 정리하였고, 협약 중 필요한 내용을 프린트물에 추가하여 단권화 시킨 것을 자주 보며 외웠습니다.

- 쓸 내용 정리하기 : 관세평가의 법령을 모두 외우고 난 후에 실제 시험에서 물어본 것에 대해 쓸 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지원비용을 물었을 때 먼저 생산지원비의 종류/생산지원금액결정/안분 등의 순서로 내용을 정리해두면 HS의 주규정을 쓰듯이 관세평가를 서술할 수 있습니다.

(4) 무역실무 (70.5점)

- 흐름 잡기 : 무역실무의 양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당히 많습니다. 단순히 읽고 외워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목차를 통해 계약, 결제, 운송, 보험, 중재의 흐름을 이해해야합니다. 어느 정도 기본서를 회독한 후에는 마스터 자료 등의 목차가 정리된 자료를 활용하여 단권화를 하시면서 목차를 암기해가야 합니다.

- 대외무역법, 외국환거래법 : 저는 대외환을 11월부터 시작하였는데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1월 이전에는 무역실무에 집중하여 이해하는 것이 낫고 11월 이후에는 비교적 늦게 시작하여 부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토픽별로 목차를 정리하여 자주 보았습니다. 모의고사 기간에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하루에 두 과목 합쳐 2시간정도 공부하였습니다.

Ⅳ. 실제 시험 분위기

1. 1차

1교시 과목은 생각보다 무난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관세법 같은 경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해주신 부분이 다 출제가 되어서 무난하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FTA 특례법을 아예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문제 수가 적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대통령, 관세청장, 세관장’ 이 주체들 간의 구분만 잘하면 어려운 문제들도 잘 풀 수 있었습니다.

무역영어의 경우, 전 날 주요 협약을 꼼꼼히 정독하고 간 뒤라 정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협약을 자주 보면서 내용과 익숙해져야 문제를 풀 때 어색함을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꼭 읽으면서 공부를 해야 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타 협약은 보기를 읽으면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2교시 과목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내국소비세는 쉽게 나온다고 해서 중간 쉬는 시간에 회계학 말문제만 대비하고 거의 보지 못했는데, 계산 문제 부분이 어렵게 나와서 중간에 멘붕이 왔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아는 것만 풀자라는 마음으로 풀다보니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회계학의 경우 처음 보는 유형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막 어렵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원가회계는 그냥 5번으로 찍을 생각이었고, 나머지는 아는 것만 맞자라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먼저 말 문제를 풀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었습니다. 풀다가 너무 오래 걸리겠다 싶은 것은 뒤로 넘어가면서 풀었습니다. 생각보다 푼 문제들이 틀려서 점수가 그렇지만 과락을 면해서 다행이었습니다.

2. 2차

작년에 이미 2차 시험을 한 번 치룬 터라 시험장 분위기가 그렇게 무겁지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으면서 대외환 기본서를 읽었고 시험장으로 이동하면서 환급특례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해서는 관세법 기본서에서 출제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부분을 읽었습니다.

관세법의 경우 모의고사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50점 문제에서 보세판매장이 나올 것을 예상하였으나 ‘차이점’을 물어서 제가 준비한 목차를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문제에서 제시된 목차 순서대로 서술하려고 하였습니다. 10점 문제에서도 묻고자 하는 내용은 알겠으나 물어본 대로 어떻게 써야할지가 굉장히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최대한 물어본 대로 쓰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HS의 경우 10점 문제가 정말 쉽게 느껴졌고 50점 문제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특히 통칙 해설의 경우에는 항상 부분적으로 외우고 읽기만 했지 그 부분을 전체적으로 다 서술하려고 하니 부담감이 컸습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 50점이 어렵더라도 순서대로 푸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실제 시험장에서는 일단 10점을 먼저 풀고 50점을 풀었습니다. 10점 문제에서 핵심 내용만 서술하고 추가점을 받을 내용은 50점을 풀고 난 후에 다시 돌아와서 써야지 했는데, 50점 문제에 시간을 너무 쓰게 되어 다시 10점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관세평가의 경우 사례중심의 문제였던 모의고사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 2교시를 잘 못 봤다는 생각에 정말 온힘을 다해서 썼습니다. 50점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본론에서 충분한 점수를 받기 위해 서와 결을 쓰지 않고 본론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10점에서도 의의를 쓰기보다 본론부분에 법령을 최대한 서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관세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물어보고자 하는 본론에서 많이 서술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역실무의 경우 모의고사 문제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50점에서 무역보험이 나와서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모의고사에서 다뤘던 중소 중견+보험이 생각나서 이를 충분히 서술하였던 것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대외환의 경우도 답을 정확하게 알진 못하였지만 기본점수라도 받기 위해 최대한 아는 것을 서술하였던 것도 높은 점수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Ⅵ. 마치며

수기를 쓰며 지난 1년 4개월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33기 관세사가 되자’라는 목표 하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였고 노력하였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무것도 모르던 저의 선생님이자 러닝메이트가 되주었던 33기 수석 황성택 관세사와 많은 지식을 주셨던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항상 손자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해주신 할머니, 물심양면을 도와주신 어머니와 아버지, 공무원이라는 다른 꿈을 꾸나 매일 함께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한 누나, 공부만 하느라 많이 신경써주지 못하였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모범생 여동생에게도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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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짝짝 2017-02-26 20:43:16
수기쓰신분 차석 합격자로 알고 있어요 ㅎㅎ 회계학 5주가 문제였겠습니까...ㅎㅎㅎ

1 2017-03-23 07:52:48
여러분 1차 5주만에 안됩니다 ㅋㅋㅋㅋㅋ 따라하시다가 피봅니다
영어를 원래 잘하시는분이고, 처음이라면 회계만 5주파도 40점 넘기기 힘듭니다

pokq 2017-04-26 14:42:03
수기 잘 쓰셨네. 여러분 백그라운드 및 학습방법, 운에 따라 5주에도 될 수 있고 3-6개월 해도 안 될 수 있습니다. 최소 회계원리는 수강한 무역, 경영 전공 대학생 하루 각과목 최소 3시간 이상 꾸준히 집중 공부하고 기출문제 달달 풀어보고 시험장가면 3개월 안에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봄. 회계원리 안듣고 인코텀스 무언지 모르는 대학생은 3-6개월해도 쑈부 안날 수 있음. 이상 1차 합격생 끼적.

2017-02-21 00:47:12
회계학을 5주만에...? 그리고 휘발성도 강한데;;;

에휴

이한 만세 2018-11-06 15:46:46
하여튼간에 자기 대가리 딸려서 안된다고는 죽어도 못하는 사람들 많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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