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욱 공단기 강사
안녕하세요, 허니 면접팁의 차근욱입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세무직 관련 전공사항 중에서도 회계감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자본시장이 발달한 국가일수록 회계감사의 필요성은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회계감사제도는 왜 필요한지 설명하실 수 있으신가요?
답변: 회계의 목적은 정보이용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재무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회계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회계정보가 의사결정 유용성을 가져야 합니다. 의사결정 유용성은 회계정보가 갖추어야 할 궁극적인 속성인 유용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뢰성이 필요합니다.
회계담당자의 판단에 주관적 요인이 개입함으로써 회계처리과정에서 중대한 오류, 편의, 혹은 부정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무제표가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회계정보가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이렇듯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의 제정만으로는 불충분합니. 회계원칙의 제정 못지않게 회계담당자나 경영자가 이것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이기적 목적을 가진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간에 이루어지는 계약관계의 집합체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영자와 채권자 간에는 부채계약이 체결되어 있고, 경영자와 주주 간에는 경영자보상계약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계약은 구체적 내용이 문서화되어 있으며, 계약 위반시 관련 당사자는 법률적 제재와 경제적 불이익을 동시에 받습니다. 물론 기업에는 이러한 공식적인 계약만 체결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서화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기업활동을 통하여 형성된 비공식적인 관계형 계약도 있습니다. 기업과 제품 수요자(고객) 간의 관계, 기업과 원자재 공급자 간의 관계, 기업과 종업원 간의 관계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약당사자들은 각자 자신의 이익극대화라는 이기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계약의 이행과정에서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경영자는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주주, 채권자, 종업원, 소비자, 원자재 공급자 등 외부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손상시킴으로써 대리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경영자의 행동을 감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자 행동을 감시함으로써 대리비용을 축소 혹은 방지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서 경영자가 작성한 재무제표를 기업과는 독립적인 외부감사인으로 하여금 회계감사를 실시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회계감사는 기업의 재무제표가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되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기업이 산출한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사회적 제도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