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심리적 압박을 잘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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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심리적 압박을 잘 극복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2.1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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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박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경기도 지방직 합격 후 동주민센터를 거쳐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과에서는 여러 일을 하는데 저는 가족관계등록 접수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제 수험생활은 단순했습니다. 학원과 도서관을 오가면서 공부했고 시험 두 달 전에는 학원특강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더라도 공부를 1년 넘게 하다보면 언제쯤 내가 어떤 강의를 듣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감이 옵니다. 저는 1년 정도는 학원 강의를 쫓아갔고 1년 넘어서는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공부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저는 공무원시험은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쟁률이 높아서 겁을 먹는 것일 뿐 공무원시험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외우고 또 외우는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합격을 할 수 밖에 없는 시험입니다. 공무원 직업 인기가 높아지고 준비생이 늘었다고 해서 정부에서 갑자기 이 시험은 특별해야해..하며 출제 방향을 바꾸거나 낯선 문제들을 진열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합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 학생들의 합격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론암기에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암기하면서 문제도 풀었지만 암기하는 시간이 문제 푸는 시간보다 많았습니다. 하나를 알아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회독 수에는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출중한 기본실력을 갖고 있으면 유리한데 그렇지 않다면 그나마 자신 있는 과목을 정해 빨리 고득점화 하는 게 좋습니다. 촉박한 시간에 세 과목 모두 점수를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국어가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평균 80점 이상은 늘 맞았습니다. 국어는 공무원시험 교재 뿐 아니라 평소 한글, 한자가 들어가는 모든 글을 관심 있게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어를 공부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접하면 효과가 큽니다. 국어나 영어나 서술되는 글자가 다를 뿐 한 나라의 언어를 공부한다는 취지는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사가 가장 취약했는데 한국사 강사로 있는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한 가지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시험날에 시험 보는 교실에 일부러 늦게 갔다는 점입니다. 일찍 도착해서 마무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공부할 때 느꼈던 그 답답함을 시험날까지 또 느껴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고사장에 가서 책상에 가방을 두고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뒤 감독관이 들어갈 때 쯤 같이 들어갔습니다. 공부방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필요해 보이는 것만 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다시 옛날로 돌아가도 저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직업이니까요.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적극행정을 펼쳐나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안정적이고 좋아보여서 막연하게 공무원을 동경(?)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취업대용으로 준비하기보다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을 갖고 준비하셨으면 좋겠고 심리적 압박을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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