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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NCS 채용 우수사례 공공기관 탐방 - ⑧ 주택도시보증공사
김주미 기자  |  hova@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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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3  18: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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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취업준비생들에게 NCS란 반드시 정복되어야만 하는 필수 관문이다. NCS 기반 채용은 올해 230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도입, 내년에는 전 공공기관에서 NCS 기반 채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취업준비생들의 NCS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2015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 공공기관 우수사례’를 순위별로 연재한다. (자료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요 사업 : 주택분양보증, 임대보증금보증, 조합주택시공보증 등
직원 수 : 451명
소재지 : 부산광역시 남구

선도적으로 NCS 기반 필기전형 실시, 결과도 대만족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학점, 어학, 자격증 등 이른바 오버스펙(Over Spec) 위주의 채용을 해왔다. 지원자의 능력이 공사 직무에 적합한지 여부는 나중 일이었다. 입사 후 직무 역량 교육을 실시하여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키우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직무와 관계없이 스펙중심으로 채용을 하면 직무만족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주택도시보증공사라고 해서 다를 바 없었다. 직무만족도 하락은 신입직원을 흔들었고, 괜찮은 근로조건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적잖은 신입직원이 조기 퇴사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렇다 보니 직무교육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가 하면, 신입사원이 속한 현업부서의 경우 교육기간이 늘어나면서 업무 효율성이 감소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불필요한 스펙 요구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의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고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문어발식으로 지원하면서 직무에 적합한 응시자가 입사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공사 입장에서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여 채용 시스템을 뜯어고치기로 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직무역량과 무관한 정보 일체 금지…철저히 ‘온스펙’ 중심으로

NCS 기반 채용전형 설계에 돌입한 공사는 사업부서에서 요구하는 능력단위 매트릭스를 선정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배치된 모든 부서의 업무를 NCS 분류체계에서 추출하여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해당 업무의 중요도(1~5) 척도를 분류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경우라도 신입사원(관리 6~7급)이 그 업무를 활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능력단위 매트릭스를 선정한 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NCS 직무기술서를 활용하여 채용공고에 반영했다. 핵심책무, 직무수행 내용 등 신입사원이 수행할 직무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전형방법, 일반요건(연령, 성별 등), 교육요건(학력, 전공 등), 필요 지식 및 기술, 직무수행태도, 직업기 초능력 등도 명시했다. 이처럼 공사는 ‘직무역량과 무관한 정보 일체 금지’라는 원칙하에 철저하게 온스펙 (On Spec)으로 제도를 설계했다.

이전 단계 전형점수는 다음 단계에 반영 안돼
 

   
 

그럼, NCS 도입 후 채용전형 단계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우선, 입사지원서 제출 단계에서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하고 교육사항, 자격증, 직무관련 활동, 자기소개서 등은 직무·경력·경험 위주로 작성토록 했다. 이에 대한 심사는 직급별로 9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해 진행했으며, 자기소개서를 완성하지 못한 응시자를 제외한 전원을 필기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NCS 기반 채용전형 도입에 따른 지원자의 혼란을 예방하고, 향후 NCS 기반 서류전형 심사위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행착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필기전형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눠 진행된다. 전자는 공사 직원으로서의 일반적인 기본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후자는 공사 고유의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필기전형에서는 최종합격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는데, 필기성적은 면접전형에 반영하지 않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면접전형 역시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로 구분하여 실시된다. 직업능력기초능력평가에서는 NCS 분류체계를 통해 분석한 필요 분야(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등)를 반영한 면접질문이 주를 이룬다. 직무수행능력평가 때는 회사 직무역량(주택관련 보증, 주택도시기금 등) 및 인재상을 고려한 면접이 진행된다. 여기서는 직무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질문 일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했으며, 최종합격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필기전형과 마찬가지로 1차 면접 점수는 2차 면접에 반영되지 않는다.

높은 직무만족도, 퇴사율 ‘제로’로 이어져
 

   
 

지난 2014년 도입하여 지난 2015년 1월 공공기관 최초로 NCS 기반 필기전형을 실시한 공사는 올해 94명을 채용했는데, 현재까지 퇴사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NCS 도입이 직무역량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무만족도를 높여 퇴사율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NCS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스펙 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졸인재 JOB CONCERT 참가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 4월에는 1주일간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총 1,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주택도시보증공사 NCS 기반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공공기관 가운데 NCS 기반 채용전형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기업다운 행보다. 공사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NCS’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홈페이지에 NCS 소개 코너를 개설하여 NCS 기반 직무설명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 놨다. 또한, 국민참여 NCS 소통창구를 오픈하여 지원 자의 타당한 요구사항을 발굴한 후 향후 NCS 기반 채용제도 설계 시 참고할 예정이다.

◈ 미니 인터뷰 ◈
 

   
 


1. 박OO (인사처, 대리) / “반갑다 ‘응시율 상승, 퇴사율 감소’”

- NCS 채용제도를 평가한다면?


취업준비생은 불필요한 스펙을 줄여 전문성이 향상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비용 감소 및 퇴사율 감소라는 이득이 있는 매력적인 제도라고 본다. 특히, 획일화되고 보편적인 인재가 아닌, 직무에 적합한 인재 채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는 사회적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아닌가 싶다.

- NCS 도입에 따른 성과가 궁금하다.

채용전형별 지원자의 응시율 상승, 신입사원 퇴사율 감소는 인사담당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긍정적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앞으로 NCS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2. 신OO (서울 서부지사) / “NCS 채용준비로 애사심·업무적응력 높아져”

- NCS 채용의 장점은 뭐라고 보나?


내 적성과 공사의 업무가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 공사 입사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공사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제도라고 본다. 앞으로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

- NCS 채용이 신입직원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

NCS를 통해 공사의 업무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인적성 시험과는 달리 실무에 도움이 되는 준비를 할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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