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시험 필수과목 준비 시 유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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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시험 필수과목 준비 시 유의할 점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1.26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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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 마무리 시점…실력 판단 냉정하게

오는 4월 8일 치러지는 국가직 9급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26일 현재 국가직 9급 시험까지는 약 2개월 정도가 남았다. 막판 총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으로 수험생들은 특히 당락의 핵심인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 고득점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점수로 산출되는 선택과목보다 원점수로 따져지는 필수과목의 점수를 높여야 유리하기 때문. 수험생 각자 노하우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재차 살펴봐야 한다. 올 국가직 9급 시험 필수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마무리 학습 방법 등에 대해 짚어봤다.-취재 이인아

국가직 9급 지원 추세

국가직 9급 시험이 2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막판 총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총정리하는 시점에 들어섰지만 시험을 2달을 남겨두고 막판 총정리를 하는 수험생이 있는가하면 아직은 마무리보다 이론심화에 중점을 두는 수험생도 있다. 1달 전에서야 마무리 학습을 하는 수험생도 있기 때문. 마무리 총정리하는 시점이 다르고 총정리 하는 방법도 수험생 실력별로, 공부기간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총정리 하는 기간, 방법에 대해서는 수험생들이 각자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 하고 수험생, 합격자 및 수험전문가들의 어떠한 조언이라도 참고 정도로만 활용하면 좋다.
 

▲ 공무원 학원에서 공부중인 수험생들의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난해 국가직 9급은 행정학 등 선택과목에서 난도가 높았고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필수과목이 평이함에 따라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국가직 9급 시험에 대해 풀 만 했다는 평가를 내보였고 수험전문가 역시 응시자들과 비슷한 의견이었다. 수험전문가들은 공무원시험에서 영어가 당락의 열쇠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돼 영어점수가 당락을 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수험생 및 수험전문가들은 아무리 영어가 쉽게 나와도 영어점수가 안 나오면 합격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즉 영어가 쉽든 어렵든 간에 영어점수가 여전히 합격당락을 좌우한다는 설명인 것이다. 이에 국가직 9급 시험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영어점수 올리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월 말 현재 영어점수가 70점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 사실상 다음 시험 합격을 기약해야 하는 게 현실적이고 80점대로 나오고 있다면 한 문제라도 더 맞힐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지난해 국가직 9급 시험을 처음 본 응시자가 예년보다 더 많았고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고 치렀음에도 영어점수가 70점 이상 나온 응시자가 상당수였다.

실제로 공무원 영어 공부를 안 하고 기본 실력으로만 봤어도 영어가 80점 이상 나온 학생도 많았다. 상위권 대학 출신이라고 공무원시험에서도 월등한 점수를 맞는다는 100% 보장은 없으나 수험 전문가들은 명문대는 물론 그래도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점수가 기본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처음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올해도 시험을 본다면 재시로 점수를 지난해보다 더 높게 맞을 가능성이 높다. 기본 실력을 갖춘 지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본인 영어점수는 최소 80점 이상은 맞고 들어가야 그나마 합격에 가까울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현실적인 상황을 잘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필수과목 공략 어떻게?

국어·영어는 끝이 없는 시험이다. 한국사는 가령 과거 어느 시점부터 1월 26일 현재까지 기간의 끝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국어·영어는 출제 범위가 무한대고 한국사는 출제 범위가 정해져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국사가 어렵다고 해도 출제자가 국어, 영어를 마음잡고 어렵게 낸다면 그 난도를 따라 올 수가 없는 것도 무한대 출제 범위라는 요인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국가직 9급 시험을 2달 정도를 남겨둔 시점에서 핵심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는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먼저 국어의 경우 마무리 학습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따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해왔던 대로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끝이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전까지 계속 공부를 하던 대로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하나 유의할 점이 있다면 독해를 매일매일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예년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문학, 비문학 등 어떤 파트에서 출제 비중이 많았는지 살펴보고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 문학, 비문학에서 내가 어떤 장르를 어려워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가령 문학 작품에서 현대시가 어렵다면 이 장르의 강의를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한 번 더 들어보라는 설명이다. 취약한 영역, 장르에 대해 시험 한 두 달 전 학원에서 단과로 하는 파이널 강의라든 지, 1개월 속성 마무리 강의 등을 찾아서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어법의 경우 다른 건 몰라도 시험에 단 골로 나오는 외래어, 표준어 등 필수어법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 어법예외 규정 등을 반드시 공부 해두는 게 효과적이다.
 

▲ 국가직 9급 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영어는 국어와 같이 끝이 없는 공부이므로 해온 대로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 해온대로 일정하게 공부를 하라는 것. 시험 두 달 남았다고 이제껏 공부해 온 것을 제쳐두고 호들갑스럽게 갑자기 다른 영어 문제집을 가지고 공부하거나 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1월 말 현재 점수가 70점 이하면 국가직 9급 이후에 치러지는 지방직이나 서울시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70점 이하를 평균점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 소위 합격권에 든 수험생들은 80점 이상을 맞고 있고 아닐 바에는 60점도 못 맞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금만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영어만큼은 2달 새 10점, 20점이 껑충 뛰는 과목은 아니다.

이에 수험생들은 현재 자신의 영어실력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운이 좋아서 시험당일 좋은 점수를 맞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공부할 때 좋은 점수를 몇 번 맞았으나 슬럼프나 실수로 인해 평소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특이한 케이스의 수험생들이나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즉 운도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된 수험생들에 적용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해는 매일 풀어보는 게 좋고 영어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은 문장을 끊어 읽는 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영어 문법은 수능이나 토익이나 공무원시험에서나 모든 수험생들이 난제로 꼽고 있는 영역이다.

독해야 단어만 알아도 눈치껏 풀 수 있지만 문법 같은 경우 문장구조에 대해 옳거나 옳지 않은 것,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해석만 잘한다고 풀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문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 구조를 알아야 쉽게 풀 수 있는 것이다. 문법문제를 그냥 수백, 수천 개를 풀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독해와 달리 이 같은 문법 문제의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문법 문제를 풀 때 어떤 게 동사고 부사고 전치사고 관계대명사고 그것을 암기할 게 아니라 문장을 끊어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동사가 뭐고 이 단어 앞에서 어떻게 쓰이고, 전치사가 뭐고 어떻게 쓰이고, 관계대명사가 뭐고 어떻게 쓰이고...그 많은 영어단어와 숙어 에서 일일이 이것이 뭐고 어떻게 쓰이는지 다 외울 수도 없고 외워봐야 막상 문제를 풀면 손을 못 댄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다.

문법을 가장 빠르게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문장을 끊어 읽어 주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which 앞에서 끊거나, that 앞에서 끊거나 하는 식이다. 끊어진 문장까지 해석하고 나머지 끊은 다음 문장을 해석해서 답을 찾으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문장 끊어 읽는 학습만 잘해도 문법 90%이상 문제를 다 풀 수 있다. 문법문제를 풀다보면 자연스레 독해 능력도 향상된다.

 

한국사는 시험이 2달 남은 현재 기본이론은 이미 다 끝나 있어야 한다. 마무리 학습 계획을 별도로 세워 본격적으로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사의 경우 시대별, 사건별 개념 정리는 다 돼있어야 하고 기출문제 등을 통해 취약한 영역을 계속 돌리는 방식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지난해 국가직 9급 한국사에 대한 수험전문가 총평을 보면 지난해는 전근대사 12문제, 근현대사 7문제, 통합형 1문제가 출제됐다.

2015년 대비 전근대사가 1문제 적게 나온 것 말고는 비중은 비슷했다. 분류사별로는 정치사 9문제, 경제사 4문제, 사회사 2문제, 문화사 3문제, 통합형 1문제가 나왔다. 정치사 출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경제사, 사회사 출제비중도 높았다. 기출문제 푸는 것은 필수며 단순히 문제풀이로 끝내지 말고 내용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숙지하는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수험전문가의 설명이다. 또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등 출제비중이 높기 때문에 정치사 중심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사를 함께 아우르는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선택과목 선택

인사혁신처가 9급 공채 선택과목 개편에 대해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수험생들은 한숨 돌린 모습이다. 선택과목에 전문과목을 반드시 1과목 이상 택하도록 한다면 직렬이나 선택과목 선택에 제한을 적잖이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일단 보류된 상황이라면 올해도 비교적 자유롭게 직렬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국가직 9급 선택과목 선택 조합은 행정법과 행정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두드러진 모습이며 이어 사회와 행정법, 사회와 행정학 등을 조합하는 모습이다.

고교과목인 사회, 수학 또는 수학, 과학을 조합하는 수험생들도 일부 있으나 많은 수는 아니다. 수험관계자에 따르면 고교과목 조합을 선택하는 비율은 전체 10%도 안된다는 설명. 또 선택과목 선택에 있어 유불리를 논하는 수험생보다 이제는 자신이 잘 하는 과목,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정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라는 후문. 시험이 임박했기 때문에 현재 선택과목 방향을 달리 하는 수험생은 거의 없을 것이며 올해 대부분 직렬에서 선발이 증가한 만큼 선택과목 선택에도 눈치싸움보다 소신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게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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