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공감'(30)-공직자의 윤리 : 목민심서 요약 시작(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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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공감'(30)-공직자의 윤리 : 목민심서 요약 시작(19)
  • 이유진
  • 승인 2017.01.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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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 이유진의 합격 스터디 > 

남부 국어 이유진 면접 스터디와 남부 노관호 선생님의 공동 작업입니다. 

면접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목민심서 요약(20) 형전육조(刑典六條)(2) 

4. 휼수(恤囚): 죄수를 불쌍히 여기는 것

감옥은 사람이 살고 있는 밝은 세상의 지옥이다. 어진 사람은 마땅히 옥에 갇힌 죄수의 고통과 괴로움을 살펴 주어야 한다. 죄수의 목에 큰 칼을 씌우는 것은 후세에 나온 것이니 선왕의 법이 아니다. 옥중에서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빼앗기는 일을 당하는 것은 남모르게 당하면서도 호소할 수 없는 원통한 일이다. 이 원통함을 살필 수 있다면 밝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질병의 고통이란 비록 좋은 집에서 편하게 살아도 견디기가 어려운 일이거늘 하물며 옥중에서야 어떻겠는가. 옥은 이웃도 없는 집이며 죄수란 나갈 수 없는 사람이다. 추위와 굶주림이 있으면 죽음이 있을 따름이다. 옥에 갇힌 죄수가 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은 긴 밤에 새벽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옥중의 다섯 가지 고통 중에서 오래 머물러 지체하는 것이 가장 큰 것이다. 감옥의 장벽이 허술하여 중죄수가 도망가면 상사가 문책을 하게 되니 또한 공직을 맡아보는 사람의 근심거리인 것이다. 새해나 좋은 명절 때에 죄수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허락하여 은혜와 믿음으로 서로 믿는다면 도망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 집을 떠나 오래 옥에 갇혀 있어서 자녀의 생산이 끊기게 된 자는 그 정상과 소원을 참작하여 잘 살펴서 인자한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늙고 약한 자를 대신 가두는 것도 오히려 불쌍한 노릇인데 부녀자를 대신 가두는 일은 더욱 어렵게 생각하고 삼가야 할 것이다. 귀양살이를 하는 사람은 집을 떠나 멀리 귀양살이를 하는 것이므로 그 정상이 슬프고 측은하니 집과 곡식을 주어 편안히 살게 하는 것도 또한 목민관의 직책이다.

5. 금포 (禁暴): 횡포와 난동을 금지하는 것.

횡포와 난동을 금지하는 것은 백성을 편안케 하는 것이니, 재산이 많고 세도를 부리는 자를 단속하여 귀척이나 임금의 측근 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은 목민관으로서 마땅히 힘써야 할 일이다.

권문세가에서 종을 풀어놓아 횡포를 부려서 백성들에게 해가 될 때에는 이를 금해야 한다. 대궐을 지키고 임금을 호위하는 군사들이 임금의 은총을 믿고 궁중에서 심부름하는 내시들이 횡행 방자해서 여러 가지 구실로 백성을 괴롭히는 것은 모두 금해야 한다. 지방의 호족이 권력을 부려서 횡포를 일삼는 것은 약한 백성에게는 늑대와 호랑이인 것이다. 해를 제거하여 양같이 순한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목민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악한 소년들이 협기를 부려서 물건을 약탈하며 포악하게 행동할 때에는 마땅히 이를 조속히 금지해야 한다. 이를 금지하지 않으면 장차 난동을 부리게 될 것이다. 호족들의 횡포가 약한 백성들을 병들게 하고 해를 끼치는데 그 방법이 너무 다양하여 일일이 들어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를 끼고 간음하며 기생을 데리고 다니며 창녀 집에서 유숙한 자는 이를 금해야 한다. 시장에서 술주정을 하며 장사하는 물건을 약탈하거나, 거리나 골목에서 술주정을 하며 어른들을 욕하는 자는 이를 금해야 한다. 도박을 직업으로 삼고 노름판을 벌이고 무리를 지어 모이는 것을 금해야 한다. 광대의 놀이, 꼭두각시의 제주, 굿이나 경을 읽는 음악으로 사람을 모으고 요사스런 말로 술법을 파는 자는 다 같이 이를 금해야 한다. 사사로이 소나 말을 도살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돈을 바쳐 속죄하게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도장을 위조한 자는 정상을 살펴서 그 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판단하여 처단한다. 족보를 위조한 자는 그 주모자에게만 벌을 주고 이에 따른 자는 용서한다.

6. 제해(除害): 해를 제거하는 것

백성을 위하여 해를 제거하는 것은 목민관의 도리이다. 그 첫째는 도적이요, 둘째는 귀신이요, 셋째는 호랑이이다. 이 세 가지가 없어져야만 백성의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도적이 생기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위에서는 행실을 단정하게 하지 않고, 중간에서는 명령을 받들어 행하지 않고, 아래에서는 법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니, 아무리 도적을 없애려 해도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임금의 어진 뜻을 백성에게 널리 알려 그 죄악을 용서해 옛것을 버리고 스스로 새로워져서 각각 그 직업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와 같이 한 후에야 행실을 고치고 자취를 감추며 길에서는 흘린 것을 줍지 않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바르게 될 것이니 또한 착한 일이 아니겠는가. 간악하고 세력 있는 자들이 서로 모여 악을 행하고 고치지 않으면, 굳센 위력으로 쳐부숴 백성을 편안케 하는 것은 다음 방법일 것이다. ()을 내걸고 잡아 용서하는 것과 서로 잡아들이거나 고발하게 하여 쇠퇴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또 그 다음 방법인 것이다. 붉은빛과 먹물로 옷에 표시하는 것은 곡식과 가라지를 분별해서 김매는 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니 또한 작은 계획이다. 거짓 상여로 장사지내는 흉내를 내는 것은 간사한 도적이 향상하는 예이며 거짓 조문(吊問)으로 슬퍼하는가를 살피는 것은 도적을 조사하는 작은 술수이다. 지혜를 짜내고 꾀를 써서 깊은 것을 캐내고 숨은 것을 들추는 것은 오직 능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치를 살피고 사물을 분간하면 사물이 그 실상을 숨기지 못하니 오직 밝은 자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흉년이 들면 젊은이들의 횡포가 많아지니 변변치 않은 작은 도둑들은 크게 징계하지 않아도 된다. 잘못하여 평민을 잡아다 고문하여 억지로 도둑을 만드는 수가 있는데, 그 원통함을 살펴서 다시 양민으로 만들어 준다면 어진 목민관이라고 할 수 있다. 거짓 죄를 꾸며 돈 있는 백성을 잡아다가 함부로 혹독한 형벌을 가하는 것은 도둑을 위하여 원수를 갚아주는 것이며 아전을 위하여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이니 이를 일러 우매한 목민관이라고 하는 것이다. 귀신과 도깨비가 변을 일으키는 것은 무당의 짓이다. 무당을 벌하고 그 당집을 헐어야만 요망스럽고 간사한 마귀가 의지할 곳이 없어질 것이다. 부처나 귀신을 빙자하여 요사스런 말로 대중을 현혹시키는 자는 제거하여야 한다. 잡물(雜物)을 빙자하여 사특한 말로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는 자는 제거하여야 한다. 호랑이나 표범이 사람을 물고 여러 차례 소나 돼지를 해치면 틀을 놓고 함정을 만들며 노도(弩刀) 등 무기를 써서 이를 잡아 그 근심을 없애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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