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 전년대비 절반 이상 줄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3월 18일 실시되는 경찰 1차 시험 원서접수가 오는 2월 10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올 경찰행정학과 경채 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 경찰행정학과 경채 시험은 하반기 7월에 실시된다. 3월 실시되는 경찰 1차 시험에서는 경찰행정학과 경채가 실시되지 않고, 전의경 경채만 진행된다.

올해도 경찰 공채 및 경채에 6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 크게 줄어든 경찰행정 경행(지난해 265명→올해 120명 선발)에는 지원자가 몇 명이 됐든 최소 50대 1 경쟁을 기록할것이라는 게 경찰 수험가의 분위기다.

최근 2012년~2016년 경찰 공채 시험은 연 2~3회 실시됐고, 경찰행정학과 경채의 경우 연 1~2회 실시됐다. 2012년에는 1·3차에서, 2013년에는 2차에서, 2014년에는 1·2차에서, 2015년에는 1·3차, 2016년에는 2차에서 각 선발이 이뤄졌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2차에서만 1회 선발이 이뤄진다.

최근 경찰행정 경채 선발인원(지원현황)을 보면 2012년 1차 60명(2,010명), 3차 120명(1,942명), 2013년 2차 560명(2,278명), 2014년 1차 280명(3,775명), 2차 280명(4,804명), 2015년 1차 280명(4,921명), 3차 280명(5,634명), 2016년 2차 265명(6,185명)이었다.

2012년 1차에서 2천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선발이 늘어난 2013년부터는 지원자가 4~5천명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모습이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는 경찰행정학과 학점은행제 이수자도 응시가 가능해져 지원자가 6천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기도했다.

경찰행정학과 경채 선발규모는 공채와 달리 시 매해 250~300여명의 인원을 꾸준히 뽑아왔고 지원자도 매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는 선발이 120명으로 대폭 감소해 과연 얼마만큼 인원이 몰릴지 가늠하기 어렵고, 경찰행정 경채 지원자 상당수가 공채로 방향을 돌려 지원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수험가의 분위기다. 또 남성보다 여성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선발인원이 줄어든 경찰행정 경채에 올해도 여전히 여성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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