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윤의 로스쿨 이야기 8 / [인터뷰] 실무수습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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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윤의 로스쿨 이야기 8 / [인터뷰] 실무수습 A to Z
  • 문덕윤
  • 승인 2017.0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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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수습은 변호사의 커리어를 탐색하는 기회입니다.”

로스쿨은 학부 때와는 확연하게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하는 곳입니다. 로스쿨은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물론 학부 때도 취업을 대비하기 위한 각종 준비를 하지만 입학할 때부터 자기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확정되는 일은 의대와 같은 몇몇 학부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로스쿨에서의 3년 동안 법학 지식을 습득하고 서면 작성 훈련을 하는 것 외에, 앞으로 일하게 될 지도 모르는 곳에 인턴을 나갈 기회를 가지는 것은 여러분의 커리어 루트를 탐색하는 경험이 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이화여대 로스쿨 J씨는 재학 중에 대형 로펌, 법원, 검찰 실습을 모두 나갔고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보기 드문 경험의 소유자입니다. 이는 J씨가 로스쿨에서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경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J씨가 타인의 사건을 대하는 시선, 조직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하는 시선, 변호사로서 본인의 가치관을 대하는 시선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우수하여 기회를 얻은 친구들 외에도 재학 중에 원하는 기회를 얻지 못한 친구들에 대한 고려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좋은 변호사는 타인의 상황에 대한 숙고와 배려라는 것이 직업적인 숙련으로 만들어지는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터뷰 자체가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제8화 : [인터뷰] 실무수습 A to Z

Q. 로스쿨에 다니면서 할 일을 크게 분류하면 법학 공부, 실습, 변시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3대 미션 중 ‘실습’은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요. 특히 로펌 인턴을 나가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A. 1학년 겨울방학에 6대 로펌 중 두 곳에 실무수습을 나갔습니다. 1학년 말 동계인턴의 선정기준은 주로 1학년 때까지의 성적과 차별화된 경력인 것 같습니다. 소송 관련 서면을 쓰는 공통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기본 법률지식을 점검해보기 위한 과제였습니다. 또한 로펌 소개와 수행업무들에 대한 안내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각 로펌의 역량과 업무상 강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과제가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알고 있던 법률지식을 찾아보며 수행할 수밖에 없고, 민법은 특히 요건사실론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변호사로서 하는 업무들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고, 적극적인 실행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과제를 수행하는지,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리는지 등의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로펌 인턴은 로펌 문화를 체험해본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변호사들의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Q. 2학년 때는 법원과 검찰에 실무수습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원과 검찰의 인턴은 어땠나요.

A. 2학년 여름방학에는 법원에서 일반실무수습을, 겨울방학 때는 법원과 검찰에서 심화실무수습을 했습니다. 법원심화실무수습을 마친 후에 검찰심화인턴을 나갔습니다. 법원에서의 실무수습은 실체법과 소송법에 대한 이해와 케이스 적용을 요구하는 검토보고서를 공통과제로 부여받았습니다. 오랜 기간 수습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실무수습 때는 법원의 분위기와 문화의 체험 기회를 가진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유사한 커리큘럼 속에서 인턴들이 공통과제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일반실무수습이 심화실무수습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Q. 그러면 법원에 일반인턴과 심화인턴이 따로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법원 일반실무수습 때는 모두가 모인 장소에서 공통과제가 주어졌는데, 심화실무수습에서는 각 부별로 지도판사님이 배정되었고, 일반 때보다는 더 오랜 기간 개별과제를 수행합니다. 대부분 실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검토보고서 작성이나 간략히 검토의견을 개진하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일반실무수습이 법원의 문화를 단기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심화실무수습을 통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직무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무수습 이후에는 어느 정도 평가점수가 책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법원이나 검찰 모두 별도의 선발절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무수습에서의 평가결과가 로클럭과 검사 임용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심화인턴만 나갔었습니다. 법원과는 달리 3주 정도의 기간 동안 합숙형태로 진행되어서 다른 인턴들과 사이에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검찰청에 1회 정도 견학을 다녀왔고, 다른 기간 동안에는 계속 법무연수원에 있었습니다. 심화인턴 중에 다양한 테스트가 시행되었고, 상당히 타이트한 커리큘럼이 진행되었습니다.

Q. 크게 본다면 공직으로 묶을 수 있겠고, 모두가 선망하는 직종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법원과 검찰은 성격이 많이 다른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과 법원의 성향이 어떻게 달랐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A. 법원에서는 각 부의 지도판사님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업무를 했던 반면, 검찰은 조별 팀 과제 수행이 있었습니다. 단체활동이나 장기자랑과 같은 활동들을 하면서 팀원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두 곳에서의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직무성향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곳에서의 인턴경험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두 곳의 생활문화는 다른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법원에서는 소송이 계속되는 재판에서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판결을 내리기 위해 양측 당사자가 제출한 기록을 살펴보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여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법원 실무수습 때 좀 더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반면, 검찰인턴 때는 검찰청에 있는 시간보다는 연수원에서 공동생활을 많이 했고, 기간 중에 협업하는 과제가 더 많았습니다. 검사 역시 법원에서 공판업무를 수행하기는 하지만,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수사에 참여하는 비중이 커서 그런지 좀 더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실무수습 때의 경험과 인식이 양측 직군을 결정할 때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Q. 요즘은 로펌 인턴을 취업 전제로 나가다 보니 평가받는다는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로펌에 인턴을 나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고 가면 좋을까요?

A. 인턴 중의 과제는 시험처럼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대개 필요한 내용은 자료와 책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법률지식에 대한 테스트라기보다는 문제해결능력과 논리력 평가가 주요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평소 법학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체득하게 되는 부분이라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의 조언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인턴할 때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업무를 대하는지가 관건이고, 담당 변호사님과의 소통능력과 다른 인턴들과의 협업능력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Q. 적극적인 태도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A.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라는 것이 반드시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야근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에 대한 질문을 하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나온 질문은 그 자체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인턴을 하면서도, 단지 채용이 되기 위해 일해야지라는 마음가짐보다는, 짧은 기간이라도 이곳에 있는 동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좀 더 주도적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턴이어도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색다른 경험과 아이디어는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문덕윤 : 굳이 로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업무에서 중요한 태도가 하나 생각납니다. 업무별로 할당된 기한을 잘 지키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한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 서면이 그걸 요구한 사람에게는 일인데, 그리고 그 약속을 어기면 서면이 쓸모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기한을 지킨다는 것은 자기가 이것을 지키는 것이 다른 사람의 일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뭘 만들어놨을 때 최종적 결과물은 기본 실력과 경험치를 탈 수밖에 없지만, 기한을 잘 못 지킨다는 건 성실하지 못하다는 것이고 자기가 다른 사람과 결부되어 일을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것이니까 은연중에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 불안 요인으로 보일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성실함과 타인과의 협동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 ‘기한’이라는 부분은 의식적으로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로펌에서 원하는 변호사 이미지가 있나요?

A. 로펌의 변호사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률지식이나 문제해결능력을 가지는 것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지만, 클라이언트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송과 자문 모두 사건의 성격에 따라서는 대개 클라이언트에게는 매우 개인적인 비밀을 터놓아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믿음이 가지 않는 변호사라면 애당초 선임하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사건의 담당 판사와 검사는 사건당사자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떤 변호사를 선임할 것인지는 선택의 영역입니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변호사가 된다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Q. 어떤 태도로 인턴 과정에 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나 자신으로 인하여 소속한 곳이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1위인 곳, 가장 좋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원하는 대로 현실에서의 모든 일이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1위에 간다고 해서 내가 1위가 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1위의 자리가 영원한 것도 아닙니다. 1위가 아닌 곳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역량이 보탬이 되어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더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로펌에 가는지, 그 로펌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자체보다는, 인턴을 간 그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턴경험을 통해 변호사로서의 직무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변호사로서 생활하다보면, 변호사 업무라는 것이 단지 전문지식을 가지고 사건에 적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사람을 대하고 사람 간의 분쟁을 최전선에서 맞닿아 해결해야 하는 일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깊은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대리하고 그 사람을 대변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호사로서 좋은 역량을 발휘하며 타인의 어려운 일에 관여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기 위해서는 그 전제로 자신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Q. 조기컨펌을 전제로 해서 나가는 인턴, 성적이 인턴 활동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A. 인턴선정절차에서는 성적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일단 인턴생활이 시작되면 성적 이외의 다양한 요소들도 함께 평가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졸업 후 첫 번째 직장으로 로펌을 선택하셨는데, 로펌에서 근무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세요.

A. 로펌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량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사건 하나하나가 당사자에게는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담감도 매우 큽니다. 그렇지만 이 기간 동안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자세와 업무에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 사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변호사로서 소송 및 자문을 진행하면서 불가피하게 겪게 되는 어려움과 갈등을 극복하는 지혜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과정이 돌이켜보면, 저 자체를 성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Q. 많은 사람들이 알 만한 로펌에 근무하다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인정받고 있는 곳인지 보다는,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나의 일이 나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로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에 있던 로펌 역시 매우 즐겁고 보람된 마음으로 다녔기에, 로펌에서의 생활 만족도가 낮아서 이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변호사로서의 소송 및 자문 업무에 더 나아가 직접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진화하는 금융시장에서 필요한 법과 제도가 무엇인지를 좀 더 생생하게 전해 듣고 제도를 개선해나가는 일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스타트업에서의 법무는 제도상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선례가 없는 최초의 것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제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스타트업의 변호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찬 점과 가장 힘든 점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A. 스타트업에서의 삶은 사내변호사라는 직무의 성격보다는, 스타트업이라는 고유의 특성에서 오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의 결과가 눈앞의 현실로 구현되어 나타납니다. 바로 이점에서 보람됨과 어려움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더욱 끊임없는 변화와 매우 빠른 실행력이 요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법무를 처리함에 있어서도 보다 신속한 결정을 요하고, 시행착오가 될 가능성도 높고 책임감과 부담도 큽니다. 그러나 그만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고 선례가 없는 상태에서 좀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법해석을 구상해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케이스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은 보람된 일입니다. 이처럼 역동적인 삶을 살며 부단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보람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을 앞두고 커리어 설계로 고민하는 로스쿨 후배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대부분의 로스쿨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서 인턴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형로펌이나 법원, 검찰 등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곳에 실습할 수 있는 기회도 성적이나 특이경력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많은 학생들은 원하는 곳에 실습을 나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턴이 첫 직장의 취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많이 쓰게 되고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 때는 낙심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면 첫 직장, 첫 인턴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배움이 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 있다 보니, 사회의 변화속도나 미래사회의 모습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점점 대규모의 조직 자체가 나의 경력을 보증하거나 지켜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 같습니다. 대형펌이든 소규모펌이든 조직과는 별개로 끊임없이 스스로의 역량을 기르고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어디에 소속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기뻐하거나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소속되든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과정에 더 몰입하고 전념하는 것이 기나긴 변호사로서의 삶을 생각해보았을 때, 좀 더 가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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