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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1차, 우수합격자의 마무리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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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1차, 우수합격자의 마무리 전략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01.1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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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석 김승연씨 “눈으로 보는 공부 중요”
최연소 최진욱씨 ‘키워드’와 ‘암기’ 중요성 강조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54회 변리사시험이 한 달 남짓 남은 시점,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격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기본적인 전제조건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마무리 공부다.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손에 쥐게 될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의 효과적인 마무리 공부를 돕기 위해 지난해 수석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가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전략으로 마무리 공부를 했는지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객관식 시험의 특성 살린 ‘눈에 바르는 공부’ 필요”

지난해 수석 합격자 김승연씨와 최연소 최진욱씨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1차시험 공부 노하우 중 하나는 ‘눈에 바르는 공부’다. 이는 중요 내용이나 키워드를 눈에 익숙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객관식 시험의 특성을 반영한 공부방법이다. 특히 지금처럼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는 더욱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최진욱씨는 “문제를 계속 풀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키워드의 중요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시험에서 전혀 보지 못한 생소한 지문이 나오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며 “1차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꾸준히 회독수를 올리면서 키워드를 눈에 발라 놓으면 당해 키워드가 문제 지문에서 보이면 바로 어떤 문장인지 캐치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O/X를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승연씨도 “1차시험은 객관식시험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공부가 중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지난해 변리사 1차시험 수석 합격자 김승연씨와 최연소 최진욱씨는 1차시험의 전략적 공부방법으로 객관식의 특성을 반영한 '눈으로 보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7일 변리사 1차시험이 치러진 서울공고 시험장.

이들 우수합격자가 말하는 ‘눈에 바르는 공부’의 가장 큰 장점은 회독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독수의 증가는 시험장에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정답을 골라내기 위해 요구되는 ‘암기’에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최씨도 회독수 올리기를 통한 ‘암기’에 신경을 썼다. 그는 “암기가 제대로 돼 있으면 문제를 푸는데 절대로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속도를 올리기보다 회독수 올리기를 통한 암기에 전력투구했다”고 전했다.

“과목별, 파트별 중요도에 따라 공부의 강약조절 해야”

최진욱씨의 초단기 합격 비법 중 하나는 ‘강약조절’이었다. 각 과목별, 파트별 특성이나 중요도에 따라 공부방법과 시간 투자에 차이를 뒀다.

최씨의 구체적인 과목별 공부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민법의 경우 요약서에 기본서에서 밑줄을 긋거나 필기한 내용을 옮겨 적고 객관식 문제나 모의고사에서 처음 본 판례 등도 옮겨 적는 방식으로 단권화를 했다. 시험 직전에는 단권화한 요약서와 최신판례자료만을 반복해서 봤다.

특허법과 상표법은 기본서로 단권화를 했고 전체적인 내용을 조망할 수 있도록 머릿속으로 내용을 연계해 가며 회독수를 늘려갔다. 상표법의 경우 출제 비중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각 파트별로 출제 빈도를 파악해 강약조절을 하면서 공부했다.

디자인보호법은 서브노트로 단권화를 했고 직관적으로 빠르게 눈에 바르는데 집중했다. 자연과학은 법과목에서 고득점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다. 2월초부터 공부를 시작해 물리와 화학은 객관식 문제집에 나온 공식과 개념을 암기했다. 지구과학은 기본서를 읽으면서 중요 파트 위주로 공부했고 생물은 포기했다.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 위치를 가늠해 보고 모의고사 점수에 따라 공부 방법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법 과목의 점수가 잘 나오면 지금 내 공부방법이 틀리진 않았구나 생각하고 그대로 밀어붙이고 부족한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등 강약조절의 척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전략적·효율적 공부 위해 기출문제 풀이로 중요도 파악”

김승연씨는 ‘기출문제’ 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관식 문제집을 풀기 전에 기출문제부터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중요도 판단이 돼 강약 조절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객관식 문제집에서 부족한 단원을 집중적으로 풀어볼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과목별로는 민법의 경우 요약서와 기출문제를 적극 활용했다. 최종정리강의와 최신 판례 강의를 수강하고 요약서를 혼자 읽으면서 공부했다. 문제풀이는 최근 10년 정도의 기출문제 풀이로 했다.

특허법은 기출 문제집이 아닌 기출된 보기만으로 구성된 OX 문제집으로 공부했다. 김씨는 “어차피 1차는 객관식이고 눈으로 보는 공부이기 때문에 단원별로 정리돼 있는 OX 문제집이 더 유리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상표법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디자인보호법은 정리강의를 듣고 기출 10개년 특강을 수강하면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다.

자연과학은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했는데 자연과학 공부에 대해서는 최씨가 전략적으로 과목을 취사선택한 것과 달리 모든 과목을 공부할 것을 권했다.

김씨는 “자연과학 중 한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년 어렵게 출제되는 과목이 무엇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모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만 전략과목과 방어과목으로 나눠서 전략과목은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하고 방어과목은 일정 수준의 득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강약조절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변리사 1차시험은 오는 2월 25일 시행되며 합격자 명단은 3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2차시험 원서접수를 거쳐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2차시험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8일 공개된다.

최소선발예정인원은 200명으로 1차시험에서는 최소선발인원의 3배수인 600명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차시험은 자연과학개론 점수가 크게 상승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합격선(75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2년 66.66점 △2013년 72.5점 △2014년 66.6점 △2015년 71.66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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