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올해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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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올해도 어려웠다”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1.13 21:2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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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생, 제일 어려워 vs 재시생, 작년보단 괜찮았다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셋째 날 휴식일)에 거쳐 치러지는 올해 변호사시험의 넷째 날인 13일 민사법 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이날 건국대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취재한 결과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선택형도 쉽지는 않았지만 기록형이 특히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던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초시생과 재시생의 의견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변호사시험은 역대 최다인원인 3,3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건국대(상허연구관), 고려대(우당교양관), 연세대(백양관), 한양대(제1공학관), 충남대(백마교양교육관) 등 5개 고사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 제6회 변호사시험이 치러진 건국대 상허연구관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치러진 민사법 선택형의 경우 기록형에 비해서는 어렵지 않았으나 역시 녹록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시험이 초시였던 응시생 A씨는 “물론 채점해봐야 알겠지만 시험을 마친 사람들이 다들 쉬웠다고 말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시생 B씨는 “기록형이 워낙 어려웠어서 상대적으로 덜 어렵게 느껴졌지만 기존 기출이나 모의고사보다는 확실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초시생 C씨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선택형이 더 어려웠다”면서 “공부량에 비례하다보니 아무래도 제가 부족해서 시험을 못 본게 아닌가 싶다”면서 다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치러진 기록형의 경우 초시생 A씨는 “올해 기록형이 다 어려운 것 같다”면서 “공법, 형사법 기록형도 어려웠는데 민사법이 최고”라고 말했다.

B씨 또한 “넘사벽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문제 자체도 너무 길고 해서 사실관계 파악하는데에도 한참 걸렸다.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모의고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려웠고, 어려웠다던 작년문제보다도 더 어려웠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른 응시생 D씨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역시 민사법이 제일 힘들었다”면서 “선택형도 조금 어려웠고 기록형은 더 힘들었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반면 이번 시험이 재시였던 E 응시생은 “물론 어려웠지만 지난해보다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이 기출문제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역대 가장 어려웠었다”며 “지문도 가장 길었고 (원)피고 수도 7명인가 8명인가 그랬는데 이번에는 5명이었고 지문도 작년보다는 짧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법이 좀 생소하고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초시는 아니라고 밝힌 응시생 F씨 역시 “작년이 너무 어려웠고 이번에도 어렵긴 했지만 결과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다들 대체적으로 어려웠다고 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면서 “작년과 비슷하게 어려웠던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 13일 민사법(선택형, 기록형)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오는 응시생들과 학부모들의 모습/ 건국대 상허연구관

굳은 표정과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서둘러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이 대다수였지만 동료들과 시험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나오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나오길 바라며 일찍부터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응시생들의 부모님들이 오히려 더 긴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어려웠던 민사법 선택형, 기록형 시험이 마쳐진 가운데 14일 마지막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민사법 사례형 시험이 치러지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전문적법률분야에 관한 과목(선택법 1)이 사례형으로 치러진다.

14일 시험을 끝으로 올해 변호사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4월 28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

▲ 제6회 변호사시험이 치러진 건국대 상허관 앞. 변호사시험을 치르는 로스쿨 선배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한편 지난 시험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제1회 87.25%(합격자 1,451명/응시자 1,663명), 제2회 75.17%(1,538명/2,046명), 제3회 67.63%(1,550명/2,292명), 제4회 61.11%(1,565명/2,561명), 제5회 55.2%(1,581명/2,864명)로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입학정원 대비 75%의 합격률이 적용돼 누적인원 발생으로 응시자대비 합격률은 감소되고 있는 것. 매년 6%가량 합격률이 떨어지고 올해 역대최고인원이 응시하여 치러지는 만큼 합격률이 50%가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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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1-16 17:43:19
합격률 50 넘는 시험에 난이도가 뭐가 중요하것냐.ㅋㅋㅋ 시험 중간에 쉬는 날도 있는데 체력타령..어느 전문직 시험이 중간에 쉬는 날을 주냐..ㅋㅋㅋㅋ 성적 등수도 안나오고..ㅋㅋ 또 여의도가서 단체로 상복입고 자퇴쇼 해.. 시험 체력적으로 힘들고 너무 어렵다고~ 쉽게 출제하고 쉬는 날 더 안주면 변시 거부한다고~

2017-01-15 05:13:39
뭔들 안어렵겠나

ㅎㅎ 2017-01-14 18:42:25
로스쿨 1기.... 레전드 https://ko.m.wikipedia.org/wiki/2011년_검사_성추문_사건

열람실에서 2017-01-14 18:34:11
열람실에서 향수 칙칙 코트에 구두 신고와서 김동진 민법 삭 듣고 나가는 학생은 로스쿨생인가요...??

로스쿨 2017-01-14 17:44:28
돈도없는 가난뱅이 사사존치들이 할일없으니깐 로스쿨욕하네...할일없으면 노가다뛰어라
돈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노가다 뛰어서 모은돈으로 로스쿨와라...
뒤에서 아다마 까지말고...가난하고 쥐뿔도 없는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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