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노무사의 인사노무관리론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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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노무사의 인사노무관리론31
  • 김민준 노무사
  • 승인 2016.11.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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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노무사(23회 합격)
現)알앤알(R&R)인사노무컨설팅 대표 노무사
   합격의법학원 인사노무관리론 전임
前)한림법학원 인사노무관리론 전임

안녕하세요?

이번 주 주제는 임금체계 중 연공급을 다루겠습니다.

임금개편이슈와도 직결되는 주제인 만큼 연계하여 학습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Ⅰ. 연공급(seniority-based pay) 개념

연공(seniority)은 종업원이 회사나 부서, 직무에 근무한 기간을 말한다. 연공급은 연공 서열형 임금 혹은 연공승급 임금이라고도 불리는데 임금을 종업원의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차별화해서 결정하는 제도이다.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근속연수가 많아짐에 따라 정기승급제도를 통해 기본급 또는 단위 임금률이 높아지는 임금체계이다. 따라서 연공급은 근속연수별 임금격차를 기본적인 특징으로 하는 근속급 임금제도이다.

연공급은 동일 작업에 종사하거나 동일한 성과를 창출한다 하더라도 근속연수, 연령, 학력, 경력 등의 속인적 요소에 따라 임금이 개별적으로 차이가 나므로 이를 속인급(屬人級)이라고도 한다.

Ⅱ. 도입배경 및 이슈

제1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 산업화 초기에 생성되어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적인 임금체계로서 특징을 이뤄 왔다. 그런데 연공급 임금체계는 기업 내외의 급속한 환경변화, 즉 사무 및 공장 자동화, 기술혁신 진전에 따른 숙련형태의 변화와 더불어 근속=숙련(숙련상승설) 등식이 무너지고 초임금의 대폭상승에 따른 젊은층과 중 고령층간의 임금격차의 축소, 경영의 다각화, 고령화, 고학력화 추세와 젊은 층의 능력지향적 가치관의 변화, 시장경쟁력의 격화와 기업 인건비 부담 과중화 등 환경변화로 인해 능력주의적 임금으로 전환이 요청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연공급은 기업 목표가 종업원에게 높은 수준의 충성심과 조직몰입을 촉진시키고, 종업원들이 협력적이고 팀 지향적인 행동을 조장할 필요가 있을 때 또한 종업원들이 기업 특유의 지식과 기능을 광범위하게 학습할 것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의미있는 임금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Ⅲ. 연공급의 특징

- 근로자들이 기업에서 근속연수나 경력 등 연공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숙련도나 직무수행 능력이 신장된다는 논리(숙련상승설)에 근거를 둔다.

- 장기고용을 전제로 하는 정기승급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따라서 종업원의 연령이나 근속연수에 따라 생활보장의 성격이 강하다. . 사회문화적 환경측면에서 볼 경우, 연공서열적 사회질서와 가치관을 경영조직 내에서 보상면에서 확립하는 것으로 전통적 유교사상과 신분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Ⅳ. 연공급의 유형

매년 실시되는 정기승급제도에 의해 운영되며, 승급선의 형태에 따라 4 유형으로 나뉜다.

① 정액승급형 : 근속연수에 따른 승급액은 일정하며, 승급률은 체감

② 체증승급형 : 근속연수에 따라 승급액이 증가(승급률도 거의 일정한 정률승급)

③ 체감승급형 : 근속연수에 따라 승급액이 감소

④ S자형승급형 : 체증승급형과 체감승급형을 일정시점에서 결합한 형태로서 근속연수에 따라 승급액이 증가하다가 일정시점을 지나면 감소하는 형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S자형승급형으로 우리나라는 초기에 1년 or 6개월 1호봉씩 정기적으로 승급되는 단일호봉제도를 많이 채택하였으나, 최근에는 이를 다소 변경하여 직급별 호봉 제도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

Ⅴ. 연공급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 장기고용을 전제로 근속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임금이 증가하므로 종업원 고용안정, 생활보장이 이룩될 수 있다.

- 종업원의 기업에 대한 귀속의식이 고양된다.

- 노사관계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 종업원에 대한 교육훈련의 효과도 높아진다.

-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동양적 기업풍토에서는 조직의 질서유지와 사기유지에 도움이 된다.

- 사회적으로 노동이동이 낮은 폐쇄적 노동시장 하에서 직무성과의 객관적 측정이 어려운 경우 그 실시가 용이하다.

2. 단점

- 임금이 근속연수, 연령 등 연공적 요소의 증가에 따라서만 결정되고 직무가치나 능력적인 요소는 반영되지 않는다.

- 능력있는 종업원의 사기저하와 무사안일적이고 소극적인 근무태도를 야기한다.

- 동일노동에 대한 동일임금의 실시도 곤란하다.

- 임금의 공평성 원칙을 실현할 수 없다.

- 연공자들의 누적에 따른 인사체증과 실제 능력이나 성과보다 과도한 임금을 지불하고 있어 인력이 적절히 활용되지 못함으로써 기업측의 인건비 부담의 과중화를 가져와 기업 생산성, 경쟁력의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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