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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건방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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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건방져도 괜찮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11.0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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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 법률저널 / 331면 / 16,000원

‘나를 찾는 여정’의 따뜻한 동행을 만나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요새 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가정이나 가사라는 과목으로 요리나 바느질, 뜨개질하는 법 등을 배웠다. 전통자수를 배우기도 했고 심지어 자신이 입을 수 있는 치마와 블라우스를 만드는 시간도 있었다.

가정·가사 과목에는 가정을 꾸리는 데 필요한 실습 과정 뿐 아니라 자녀 양육에 필요한 이론 교육 등도 포함돼 있었다. 기자는 이 과정에서 인간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대해 배웠다. 인간의 성장 과정에 대해 배운 내용 중 지금도 기억이 나는 표현이 있다. 청소년기의 방황을 상징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하는 방황의 여정,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기 위해 헤매는 청소년의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과 감정적인 행동 등을 세상을 뒤흔드는 거센 바람과 성난 파도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자신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는 청소년기를 지나면 끝나는 것일까? 기자의 경우를 말하자면 “거센 바람에 의한 높은 풍랑이 이어지고 있사오니 목적지까지 가시는 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 갈수록 오히려 더 선명하게 번쩍이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이라고 한다. 딱히 적성에 맞거나 하고 싶은 일이 아니더라도, 큰 돈을 벌지는 못해도 안정적으로 현재와 미래를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팍팍한 현실에 지친 청년들은 그렇게 자신의 몸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도 따지지 않고 튼튼하고 규격화된 상자 안에 스스로를 꾹꾹 눌러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접고 구겨서, 깎고 잘라내 결국 상자안에 들어갔다고 해도 여전히 물음은 남는다. 오히려 상자 안에 들어가기까지 겪어야 했던 고통과 그 과정에서 남은 상처들이 얼른 답을 내놓으라고 채근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인가?” 행복한 삶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눈 앞에 놓인 현실과 싸우느라 마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거센 바람과 세찬 파도는 여전히 휘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건방져도 괜찮아’는 방황하고 상처 입은 청년들에게 던지는 진솔하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다. 때로는 길 위에 주저앉은 당신을 채근하는 따끔한 충고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나는, 그리고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기적을 만들 ‘특별한 아무’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조근조근한 대화를 나누듯이 독자들이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함께 한다.

“저는 많이 부딪혀 아프고 힘들어하며 배웠습니다. 여러분은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만, 또 아플 것임을 압니다. 다만 제 앞선 경험들이 조금이나마 그 상처들을 빨리 회복하고 역경을 경력으로 만들 지름길을 찾도록 해 주기를 바랍니다”라는 저자의 바람을 담은 ‘건방져도 괜찮아’는 자신을 찾는 여정을 떠나는 독자들에게 여행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이끌어주는 유쾌하고 다정한 동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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