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마지막까지 '올인'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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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마지막까지 '올인' 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04.06.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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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2차시험이 각각 22일과 내달 1일부터 실시된다. 이제 2차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은 마지막 한 순간까지라도 '자신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 꼭 합격을 이뤄내겠다는 '올인' 작전을 펼쳐야 한다. 그동안 쉴새없이 달려왔던 힘든 수험 여정을 단 몇 일간의 자기관리 소홀로 인해 그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우(遇)를 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 유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시험 기간동안의 컨디션은 시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합격을 좌우할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쯤 시험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도 초조함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시점에 있다. 게다가 지난해 사법시험에서 대규모 과락사태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터에 치러지는 시험이라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어 있다. 더욱이 집중적인 공부가 계속됨으로써 심신이 매우 지쳤거나 체력도 달리는 탓에 공부의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시험 당일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몸부림칠수록 더 초조해지는 게 수험생들의 마음 상태가 아닌가. 자칫 '스트레스의 악순환'에 빠져 마지막 정리에 실패해 당일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북에 위치한 시험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고시촌의 수험생들은 평일 출근 시간과 맞물려 더욱 일찍 서둘러야하는 부담까지 앉게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출근길에 빚어지는 교통체증으로 자칫하면 시험시간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험기간동안 이용할 안정적인 교통편을 확보하는 일도 여간 힘들지 않다. 학원측에서 마련한 단체버스를 이용하거나 서넛씩 조를 맞춰 콜택시를 이용한다지만 사흘간 오가야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선 예삿일이 아니다. 공부에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공부외적인 일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선 번거로운 일이다. 지방에서 상경하는 일부 수험생들은 아예 시험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시험을 치러야할 형편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젠 주어진 외적인 환경은 모두 무시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최상의 정신을 발휘해야만 그동안 시험 준비에 쏟아낸 열정과 노력이 정직하게 보답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마음이 급한 나머지 새로운 내용을 주워 담으려고 허둥지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오히려 정확한 논점과 적절한 시간 안배로 균형잡힌 답안을 작성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교과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꿰뚫을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수험생들의 마음을 흩트리게 하는 지나친 긴장과 초조는 금물이다. 시험을 치르는 기간동안 얼마나 평상심(平常心)을 유지하면서 마무리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느냐가 당락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우 시험기간 동안 마무리 정리가 점수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기간을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합격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수험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입을 모은다.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힘들고 지쳤지만 기나긴 마라톤에서 사력을 다하여 마지막 골인 지점을 향해 질주해야만 하는 경주자의 모습과도 같다. 따라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은 마지막 올인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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