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방 운전직 9급에 최종 합격하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개개인마다 공부환경은 모두 다릅니다.
본인의 국어실력, 교재와 강의 선택부터 공부시간 및 장소 등등...저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다 시험 전 3개월은 공부에만 ALL-IN 하였으며 비록 공부 환경은 다를지라도 공부 방법만큼은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지안공무원학원 운전직 합격대비반 11월 개강 www.zianedu.com
먼저 나에게 맞는 강의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 검색과 선호도 면에서 노량진 지안공무원학원의 365지안패스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이 선택은 반년이 지난 후 저의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됩니다.
▣ 각 과목별 공부방법
1. 사회
제가 실천했던 사회 공부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그것은 바로 ‘역공부’입니다. 보통은 이론적립 후 문제풀이를 하는 게 맞습니다. 정석이죠...하지만 역공부는 첫 번째 강의를 듣고 두 번째 강의를 들을 때에는 해당 파트의 문제내용을 복습차원으로 읽어보는 것입니다. 문제 읽고 모르겠으면 바로 해설 보십시오..푸는 게 아니라 이론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만들어졌는지 확인만 하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정석대로 하실 분들은 하시되 제가 장담하는데 공부 초반부터 문제를 눈에 익혀 놓으면 명품사회 문제풀이강의 들으실 때쯤엔 확실히 문제 적응력이 향상되어 있을 것입니다. 짧은 1분의 시간동안 1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문제를 풀어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가 결정 나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문제풀이강의와 문제집을 내가 공부한 테스트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바로 시작하십시오~!
역공부를 하면서 이미 어설프게라도 익힌 문제들을 교수님의 기억에 오래 남는 핵심을 짚어주는 반복되는 문제해설을 통해 그 어렵던 사회였는데 책장 넘기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점은 정확히 표현하자면 정답만 맞추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면서 어차피 선지 하나하나가 기본서 내용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옳은 선지로 만들어 보는 공부 습관을 들이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소위 필기, 오답 노트는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이쁘게 만들어 이쁘게 보관만 하게 되더군요... 차라리 많은 문제를 풀면서 문제 자체를 필기, 오답 노트로 활용하였던 것입니다.
2. 자동차 구조원리&도로교통법
자동차 관련 전문가로서 자동차 전공 대학원졸업 후 산업인력공단 출제위원, 검사소 등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저같이 비전공자도 자구&도교를 이해하는데 큰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지금도 강의 첨부파일로 올려주셨던 비법서는 저의 큰 보물입니다.^^
사실 운전 직렬이 공개채용으로 바뀐 지 2년째라서 자구와 도교(이하 ‘자구’) 강의 선택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관련 정보나 눈에 띄게 선호하는 강의가 특별하게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합격하고자 내 인생을 걸고 선택하는 것인데 국어책 읽어주는 강의를 택하면 안되니까요... 결국 당시 여러 학원 강의 내용은 거의 다 비슷하다고 판단했고 자동차 관련 전문 지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디테일하면서 임펙트하고 중요포인트를 꼭 짚어주는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실 젊은 교수님을 찾았습니다.
기본이론 - 문제풀이 - 모의고사 3단계로 진행되었으며 기본이론 강의는 기본서와 별도의 첨부파일과 함께 진행되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가장 놀라고 감탄했던 자료입니다.
자료를 비법서라고 지어보았는데요...운전직렬 자구 교재 중에서 가장 충실한 내용구성이라 확신합니다. 사실 불안하게 시작한 자구공부는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낯설고 알 수 없는 용어들이 난무한 62강의 기본이론 강의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었으니까요...
사회와 마찬가지로 2배속으로 뜬구름 잡 듯 하루 3강씩 들으니 20일 정도 걸렸습니다. 사회와 자구를 합쳐 하루에 8개씩 2번 들으니 40일 정도 걸린 셈입니다. 자구 역시 역공부를 통한 공부를 하였는데 사회도 그랬지만 특히 자구공부를 힘차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해가 안될 땐 역시 무식하게 문제를 외워 이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았지만 당연히 아는 게 많아졌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구는 기관과 새시파트를 위주로 공부하고 전기파트는 시험 한달 전에 빠르게 강의 1순환 후 중요 문제만 풀었습니다. 전기파트가 굉장히 어려웠고 시간도 촉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로교통법은 운전면허와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시험과 중복된 내용으로 인해 할 만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공부할 양이 줄어 공부계획을 짜는 데 수월했으니까요...
사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낯설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기본서를 빠르게 보고 문제집과 모의고사 포함 총 6권의 문제집을 돌려가면서 홀수와 짝수로 나눠 무한반복 하였습니다. 1문제를 더 맞춰야했기에 택한 방법이었습니다. 시험 후 결국은 열의 한명이 맞춘 1문제를 더 맞추게 됩니다. 저의 인생을 바꿔준 그 1문제를 맞추게 됩니다.
정확히 시험 95일 전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을 설득하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공부에 ALL-IN하게 됩니다. 아무리 영어가 없는 시험이라지만 공무원 9급 시험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하루 10시간 이상 책을 봤습니다. 100일도 남지 않았고 1종 대형면허도 취득해야 했으며 부모님과의 약속도 지키고자 지인들을 멀리하면서 핸드폰도 갖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자구는 이해보다도 암기를 통해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자동차가 엔진부터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비전공자의 서러움이었습니다. 사회와 마찬가지로 역공부를 통해 책을 보는 속도가 빨라지고(초반에는 아마 보고 싶은 부분만 봤던 것 같습니다.) 공부 시간이 늘어나면서 약간의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남들도 다 어려울거라 착각하면서 타 출판사 문제집을 몇 권 구입하여 풀었습니다. 참고로 저만의 문제 푸는 팁을 말씀드리자면 문제마다 절대 답을 체크하지 않습니다. 여러번 푸는데 있어 무조건 방해되고 제대로 푸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누차 말씀 드렸듯이 빠른 반복입니다. 문제집 A, B, C가 있는데 문제집 A를 푸는데 며칠씩 걸리면 B, C를 풀 때 딜레이가 되기 때문에 문제집을 풀 때 홀수와 짝수로 나눠 풀어 진도를 빠르게 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집을 하루 1000문제씩 푼다는 것은 정말 지겹습니다. 하지만 자구와 도교는 소위 지저분한 곳에서 나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로교통법 같은 경우 헷갈리는 중요 내용을 나만의 암기법을 만들어 활용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뺑소니 도주 후 사망 시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유기징역이고 뺑소니 유기, 도주 후 사망 시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유기징역입니다. 도주(사망) - 무오 / 유기 후 도주(사망) - 사무오 이런식으로 외웠었습니다.
또 하나 생각이 납니다. 교통안전표지판 외울 때에도 표지판과 설명을 다 외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어느 날 가만히 표지판 그림을 보다가 기막힌 것을 발견합니다. 금지표시는 모양이 모두 세모모양입니다. 지금 한번 봐보세요...
규제표시는 모양이 모두 동그라미입니다. 예외 3가지 있습니다...지시표시는 모양이 동그라미와 삼각네모 사각형도 있습니다. 규제표시도 동그라미라구요? 걱정하지 마세요...규제표시는 빨강띠가 있고 지시표시는 띠가 없는 동그라미입니다.
보조표시는요?? 그냥 보면 보조표시 같은게 보조표시입니다.^^; 공부할 당시를 회상하며 지우고 쓰고 반복하며 두서없이 써내려왔습니다. 사실 다 아시는 말씀을 거창하게 말씀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는 절대 혼자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만큼 고독하고 힘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합격하고자 하는 그 큰 마음 변치마시고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글이 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박광록 한국청년취업연구소장은… 노량진 지안공무원학원 면접 전임강사. 법률저널 신문 등 미디어에 취업 및 면접을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상담문의 박광록 010-3880-4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