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홍정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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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홍정선 교수
  • 법률저널
  • 승인 2004.06.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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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최선의 학습방법"


홍정선 교수(연세대 법과대학·법학박사)

최근 <행정법특강>(홍정선, 박영사)이 수험서로 고시생들에게 화제다. <행정법특강>은 행정법 과목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과목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맞춤 교재'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저자인 홍정선(연세대 법대교수)는 행정법의 전 부분을 단권으로 정리한데다 이론을 간명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을 든다. 특히 최신이론과 최근 판례까지 망라적으로 잘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이론을 설명한 뒤 바로 판례가 이어짐으로써 이해가 용이하도록 배려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결국 <행정법특강>만 제대로 소화하면 어떠한 국가시험에서도 능히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독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꼽았다.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저자는 행정법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행정법상 각종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각종의 중요한 개념에 대해서는 분석적으로 또는 그림으로 설명함으로써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이 그 어느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행정법특강>만이 갖는 큰 특징이라 말했다. 또한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국가시험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모두 표기해 두었을 뿐만 아니라 사례문제에 대해서는 간략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답안까지 기술함으로써 수험생들로 하여금 실전에 대비토록 하였다는 점도 특징의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수험생들이 관심을 갖는 사법연수원교재인 행정구제법의 내용까지 빠짐없이 반영하고 있다는 것도 행정법특강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행정법 공부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홍 교수는 "수험준비에는 왕도가 없다며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만이 최상의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쉬운 책보다는 수준이 있는 책을 진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읽는 것이 최선의 학습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사법시험에서 행정법 과목의 대규모 과락사태에 대해 그는 답안지의 수준을 지적했다. 그것은 수험생들이 행정법에 대한 진지한 숙고 없이 그저 간략하게 편집된 저 수준의 책을 단순히 암기하는데 급급하였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생들은 행정법학자들이 쓴 기본서를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시험에 있어서는 먼길을 돌아가는 것 같지만  오히려 빨리 가는 길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 사법시험제도를 개선에 대해선 "법과대학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법조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법시험제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에 대해서는 "로스쿨 도입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법률시장에서 한국의 젊은 법학도들이 당당히 앞서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주는 법학교육이 중요하다"며 로스쿨 도입만이 능사가 아님을 지적했다.

끝으로 지금 고시생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말에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옵니다. 겨울이 없다면 봄도 없을 것입니다. 겨울은 정지와 고통의 계절이 아니라 창조를 위한 준비의 계절입니다. 꿈과 유혹 속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젊은 시절에 반드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진실로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법특강>(제3판)
 박영사 刊
1113면/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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