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16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임업직 합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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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16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임업직 합격기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10.26 1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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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있어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합격생들이 ‘어떻게 공부했는가’ 일 것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했으며 학원 강의 등은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관심사일 것이다. 이같은 궁금증은 합격생들의 합격수기를 통해 해갈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하지만 행정직 등에 대한 합격수기는 숱하게 많지만 기술직 공무원시험에 대한 합격기는 좀체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지안공무원학원에서 임업직 강의를 맡고 있는 김동이 강사의 도움을 받아 금년 2016년 국가직 9급 기술직(임업직)에 합격한 한 수험생의 합격수기를 게재하기로 한다. 아울러 김동이 강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더 많은 합격수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전한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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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가직 9급 임업직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국가직에 최종합격한 27살 남자입니다. 저는 전공이 임업학인데도 불구하고 임업직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조림학만 해도 전부 공부하려면 수목학, 조림학본론, 신조림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등 엄청난 양의 대학 전공 서적을 봐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다행히 여러 경로를 통해 지안공무원학원을 알게 됐고 김동이 강사의 탑스팟 조림학 교재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재만 제대로 공부해서 가자는 생각으로 조림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내친김에 김동이 강사의 기본 이론 강의+단원별 문제풀이 강의도 들었었는데, 기본 이론 강의는 1번만 듣는 것이 아니라 처음 들을 때는 1.2 배속, 두 번째 들을 때는 1.4 배속, 세 번째 들을 때는 1.6 배속 정도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한 강의라도 제대로 알고가자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단원별 문제풀이’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강의를 두 번 반복해서 들었는데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나만의 조림학 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이 오답노트를 돌리면서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또, 단원별 문풀 강의는 문제가 따로 제공됐는데 이 문제도 한 번 풀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강의 들을 때마다 새로 풀었습니다. 풀 때마다 자주 틀리는 문제가 나올 때면 오답노트에 따로 체크 해 놓고 실제 시험에서는 실수하지 않도록 계속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림학이나 임업경영학은 단순 암기가 엄청 중요한 과목입니다. 한국사처럼 어떤 인과관계가 있어서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소나무 학명이 pinus densiflora면 그냥 외워야 되기 때문이죠. 이 사실을 알고서는 처음에 무척 막막했습니다. 진짜 그냥 외워야 하는 거구나 라는 겁부터 났습니다.

다행히 김 강사님이 자주 나오는 수목에 대한 학명이랑 자유생장 하는 수종, 고정생장 하는 수종, 접목이 잘되는 수종, 삽목이 잘되는 수종 등을 잘 정리해서 올리신 파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진짜 열심히 봤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단순 암기에다가 양도 많은데 보고 또 보다 보니, 언젠가부터 중얼중얼 거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김 강사가 암기방법(두문 글자 이용)도 공개해 주셨는데, 이 방법을 최대한 이용해서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단순암기에서 소홀히 하고 가면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국어, 영어, 한국사 교재는 공부하는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 이 자료들과 노하우들을 다 선물했지만 조림학, 임업경영학 책만은 제 손때가 제일 많이 묻은 책이라서 도저히 다른 사람들 못 주겠더라고요. 그래서 고이 모셔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가 있으면 이 손때 묻은 책을 보면서 견뎌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김 강사의 면접자료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학습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면, 김 강사 사이트에 질의를 하곤 했는데 친절한 답변도 실력 증진에 큰 힘이 됐습니다.
 

▲ 합격수기 리뷰 사이트 www.zianedu.com

공부를 하면서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집안 사정이 넉넉한 편도 아니었고, 외동 아들이기도해서 부모님이 딱히 뭐라 하신 것도 전혀 없지만 제 자신에게 너무 혹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냥 학교 다닐 때와는 중압감 자체가 엄청 컸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용돈 받는 것도 죄송하고, 이번에 떨어지면 1년 더 이 생활해야하는데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겁이 났습니다.

남들은 전부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뭐하고 있는 걸까? 수시로 이런 자책감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 있는 상담 센터를 방문했는데, 스스로에게 너무 퇴로를 차단한, 너무 채찍질만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가끔씩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라고 조언하더라고요.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분들도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어떤 것을 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지, 취미 같은 것을 하나 만들고 일요일에는 일찍 공부를 마치고 여가 생활도 조금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요일에는 공부를 좀 일찍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공원도 돌고, 사우나에 가서 땀도 좀 빼고 그랬습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긴 마라톤을 계속 해나갈 수 있겠지요.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완전히 쉬었던 날은 1년 2개월 동안 일주일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를 완전히 쉬어버리면 그 다음날은 원래 패턴을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제가 하루에 순수 공부시간이 9~10시간 정도 되었는데 쉬는 날에도 아무리 적어도 3~4시간 정도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날 원래 패턴으로 돌리는 데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연락은 거의 안 했습니다. 정말 가까운 초등학교 때 동네 친구들만 가끔씩 만나서 맥주 한 잔했지, 친하기는 한데 멀리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 동기들은 수험 생활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보다 시험 합격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서실이 가까워서 밥은 집에 와서 먹었고, 카톡은 탈퇴하고, 독서실 갈 때 휴대폰을 휴대하지 않았습니다. 밥을 먹을 때와 하루 공부량을 마치고 귀가해서 자기 전에 잠시 휴대폰 사용 했습니다.

힘든 수험생활, 참고 참고 또 참으시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들. 저도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필기시험 합격 이후 함께 했던 면접 스터디 조원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니까 너무너무 재밌고 행복합니다. 힘들었던 기억, 이제 별로 나지도 않을 만큼 행복스럽습니다.

공부했던 책을 보거나 공부했던 독서실 앞을 지나갈 때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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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7-03-03 12:30:06
9급 공무원 합격하시고 싶으신분. www.hybook.co.kr 소중한 자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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