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33회 관세사 2차시험 합격자 황성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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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33회 관세사 2차시험 합격자 황성택씨
  • 황성택
  • 승인 2016.10.26 14:3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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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택·연세대 노어노문학과 09학번(만26세)
2015년 13회 관세평가경진대회 최우수상

 

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33회 관세사 제2차 시험에 합격한 황성택입니다. 우선 수험생 시절에 먼저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보며 공부했는데 저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관세사 시험은 2013년부터 90명의 최종합격자가 나오는 시험이며, 모든 합격자마다 각자의 공부방법과 합격하기까지의 생활방식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하 제 합격수기는 그러한 90명의 합격방법 중 하나로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Ⅱ. 전반적인 수험생활

1. 수험생활의 시작

제가 관세사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14년 7월이었습니다. 2014년 1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관세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으나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 1차 시험(2014년 7월~2015년 4월)

공부를 처음 시작하고 7월 말에서 9월말정도까지 기본이론을 수강했습니다. 제가 수강신청을 한 당시에는 학원 현강 일정과 맞지 않아 인강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4과목을 하루에 2과목씩 나누어 들었습니다. 비록 인강으로 듣는 것이지만 학원 강의가 8주 과정이므로 저도 달력에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시간표를 짜서 약 8주정도의 기간 동안 기본이론 수업을 듣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9월에는 학교 수업을 들으며 학교 도서관에서 인강을 듣고 복습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집 근처 학원 독서실에 등록을 하고 전업 수험생으로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2월부터 1차 문제풀이 수업을 들었으며, 문제풀이 같은 경우 수업을 들으며 같이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하여 학원에 직접 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2월쯤 문제풀이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기본서와 문제풀이 책 위주로 계속 반복하며 복습했습니다. 3, 4월 중에 모의고사를 4회 정도 보았으며 모두 평균 60점이 넘는 성적이 나와서 안심하며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4월에 1차시험을 봤고 각 과목별 점수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평균 82점 정도의 점수로 합격을 했습니다.

(2) 2차 시험(2015년 4월~2015년 7월)

① 2차 공부의 시작 및 첫 2차 시험

본격적인 2차 시험공부는 1차시험이 끝난 2015년 4월부터지만, 저 같은 경우 1차 시험 공부기간이 약 9개월 정도로서 1차시험만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기에 1차에만 집중하려 했으나, 학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2차 기본이론을 각 과목별로 1달동안 들을 수 있는 행사를 해서 9, 10, 11, 12월에 2차 과목의 기본이론을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2차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 수업만 듣고 복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2차 과목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수준으로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2차 기본이론은 5월에 개강을 하나, 1차 시험을 본 후 개강 전 까지 약 한 달 정도의 기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서 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 수업을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1차 공부를 할 때 2차 기본이론을 들었기 때문에 그 때 샀던 책을 위주로 2차 과목과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2차과목을 훑어봤던 것이 5월 기본이론을 수강할 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또한 1차 시험 후 한달 정도를 쉴 경우 다시 공부하는 생활패턴을 잡는 것이 힘들다 생각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합격하고자 목표한 최종 2차시험을 보기 전까지는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5월이 되어 2차 과목 기본이론을 수강했습니다. 전에 기본이론을 들어봤던 강사님과는 다른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 다른 학원 수업을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학원수업에서 개인, 심화, 문제풀이 등 여러 단계의 수업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저는 기본이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모든 일이 수월하게 이뤄지듯이 기본이론 수업을 들을 때 복습을 철저히 하여 자신의 것으로 가져갈 수 있어야 이후 단계에서도 수업내용을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1차 기본이론을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8주 동안 들을 수업을 저만의 시간표로 계획을 짜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 이 기간에 일주일 중 6일을 공부하고 하루를 쉬었는데 월요일 오전에는 관세법, 오후에는 무역실무 인강을 듣고, 저녁에는 그 날 들은 수업을 복습했습니다. 화요일 오전은 관세율표, 오후에는 관세평가, 저녁에는 그 날 들은 수업 복습, 수요일은 월, 화요일에 들었던 수업을 빠른 배속으로 다시 보거나 부족한 부분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목, 금, 토요일을 반복하여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6월말까지 기본이론을 수강했고, 무역실무의 경우 수업이 더 길기 때문에 7월 중순까지 기본이론을 수강했습니다.

2015년 7월에 2차시험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2년차 유예합격을 목표로 하였으므로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장의 분위기 및 2차 시험 진행 방식 등을 알아보기 위해 1교시부터 4교시까지 모두 시험을 봤습니다. 기본이론을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문제를 보고 답안을 썼지만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답안을 작성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관세법 53.5점, 관세율표 55.5점, 관세평가 50점, 무역실무 58점, 평균 54.25점이라는 생각보다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비록 불합격했지만 다음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② 첫 2차시험부터 모의고사 전까지

2015년 7월에 첫 2차 시험을 본 후 기본이론 수업을 혼자 복습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8월쯤 집 근처 학원에서 종합반이 개강했는데 학원에서 직접 강사님들께 질문하며 공부하고 싶어서 8월부터 2016년 1월쯤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운이 좋게도 원래 살던 집이 관세사 학원에서 걸어서 3분거리 정도로 가까웠고, 독서실도 해당 학원 건물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통학 부담이 전혀 없이 학원 현강을 들을 수 있기에 기본이론을 이미 들었지만 한번 더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전에 인강을 통해 어느 정도 각 과목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복습하는 의미에서 기본이론을 다시 들었으며 그 동안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본, 심화, 문제풀이 수업을 들었으며, 몇몇 과목은 다른 학원 인강도 같이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기본서에 없는 내용을 배우기도 합니다.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 기본서에 없다면 이러한 내용은 꼭 기본서의 여백에 따로 필기를 하거나 포스트잇 등을 활용하여 정리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나중에는 각 과목별로 한 권의 책을 반복하여 공부하여야 하므로 교재 외 자료를 자신의 기본서에 잘 정리하는 단권화 작업을 이 시기부터 차근차근 하시면 나중에 기본서 외에 여러 자료를 찾아보는 불편을 덜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은 다음 해 7월이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1월부터 모의고사를 봅니다. 저 역시 1월부터 모의고사에 참여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을 잘 받는다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의고사를 잘 본 수험생이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힘든 수험생활에서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학원에서 성적우수장학금을 받는 것은 분명 좋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러므로 첫 모의고사 시험 날이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해야 이 기간에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③ 모의고사부터 두 번째 2차시험까지

저는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1, 2월에는 매주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는 곧 적응될 일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각 과목당 8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16쪽 이내의 답안을 작성하므로 팔이 매우 아팠습니다.

1, 2월에는 전 범위를 8분할로 나누어 시험을 보므로 그다지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그러나 범위가 작은 만큼 지엽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러므로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3, 4월에는 4분할 2분할로 범위가 점점 넓어지며 5, 6월에는 전 범위로 실제 시험과 같이 모의고사를 보게 됩니다.

모의고사에 직접 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준비하는지 다들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에 저도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2016년 2월쯤에는 학원수업 및 인강이 모두 끝났습니다. 수업을 듣는 기간이 강사님들로부터 과목에 대한 지식을 전수 받으며 공부했다 한다면 이 후의 기간은 그 동안 배운 것들을 혼자 반복 복습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답안을 정해진 시간에 직접 작성해보면 느끼시겠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만 작성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찾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여태까지 공부한 내용을 계속 반복하며 문제를 봤을 때 답안이 더 빨리 구성될 수 있도록 연습하여야 합니다.

저는 모의고사 범위를 참고하여 각 과목별로 초반에는 8분할, 이후에는 4분할 등으로 범위를 나누어 하루에 4과목 모두를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8분할을 할 때는 2주 1회독, 4분할은 1주 1회독을 하며 공부했습니다. 또한 1주 1회독과 같이 회독속도를 높이다 보면 어느 순간 지엽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다시 속도를 낮추어 2주 1회독을 하는 등 탄력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주변에 보면 모의고사 범위에 따라서 일주일 내내 모의고사 범위만을 공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전 범위 모의고사가 아닌 1~4월 중에도 모의고사 범위에 휩쓸려 일주일 내내 모의고사 범위만을 공부하는 것 보다는 개인 공부를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일정에 따라 공부를 하되 해당 주의 모의고사 범위는 모의고사 전날 또는 이틀 전에 집중적으로 보거나 일주일 단위로 공부 계획을 짜면서 책의 순서와 관계없이 모의고사 전날에 배치하여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또한 한 학원에서만 모의고사를 보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5월에 금요일, 토요일 서로 다른 두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다행히 두 곳 모두 괜찮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6개월간의 모의고사를 마치고 2016년 7월에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문제가 이전의 경향과 약간 다르게 출제되고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출제된 문제도 약간 있어서 당황스러웠지만 그 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시험을 치고 왔습니다. 그 결과 관세법 63.5점, 관세율표 69.5점, 관세평가 76점, 무역실무 62.5점, 평균 67.87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학습방법 

1. 1차 시험

(1) 관세법(FTA 특례법 포함)

관세법은 1, 2차 시험에 모두 출제되며 관세사 공부에 있어 기초가 되는 과목입니다. 1차 관세법은 관세법개론으로서 관세법에 대한 깊은 이해라기 보다는 납부기한, 부과제척기간 등의 숫자와 관련된 문제, 대통령령, 기획재정부령과 같은 세심한 부분에 대한 암기 등을 요합니다.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1차공부를 할 때부터 2차를 위해 관세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FTA특례법은 5문제 정도가 출제되며 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보다는 국가명, 기간 등의 암기 위주로 공부하였으며,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관세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므로 FTA특례법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관세법에서 고득점을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관세법은 1차 시험에서 평균 60점을 넘기 위해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과목이고, 대부분 고득점을 받는 과목이므로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2) 무역영어

무역영어는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역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및 CISG, INCOTERMS, UCP 등 자주 출제되는 협약, 규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해가 뒷받침된다면 문제를 자주 풀어보며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답을 찾아내시면 됩니다. 

(3) 내국소비세법

  내국소비세법은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주세법에 관한 문제가 출제됩니다. 관세법과는 다른 세법이라서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으나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회계학과 같은 교시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풀어 회계학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습하여야 하며, 어려운 계산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회계학

회계학은 과락률이 50%가 넘으며 1차시험 합격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과목입니다. 회계학이 절대 과락나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1차과목 중 회계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충분한 연습을 통해 계산기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른손으로는 펜을 잡고 문제를 풀기 때문에 시간 단축을 위해 왼손으로 계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문제풀이 교재를 순서대로 푸는 것 보다는 각 챕터별로 1일에는 그 교재에 있는 모든 챕터의 1번, 11번, 21번 문제 등, 2일 2번, 12번, 22번 문제 등을 모두 풀면서 10일 동안 교재 1권의 문제를 전부 풀고 이를 계속 반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2차 시험

 
(1) 관세법(환급특례법 포함)

관세법은 1차시험부터 공부를 하므로 어느 정도 친숙한 과목입니다. 그러나 2차 시험은 1차시험과 다르게 법의 내용을 외워서 빈 답안지에 써야 하므로 공부를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차 관세법 공부를 할 때는 우선 법의 장, 절, 관, 조, 항, 호의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이 되어있어야 하며, 각 규정의 입법취지를 비롯하여 각 법 규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암기가 필요합니다. 각 규정에 대한 문제가 나온다면 의의를 비롯한 법 규정에 대한 목차가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충분한 반복학습을 하여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서에 나온 목차를 위주로 외웠으며, 종종 법 순서와 달리 편집된 규정에서 잘 외워지지 않는 것은 법조문에 나타난 조, 항, 호의 순서로 목차를 재배열하여 기본서에 필기를 하여 외웠습니다.

최근 출제 경향은 문제에서 쓸 목차를 제시해주나 그렇지 않은 문제가 나올 경우도 배제할 수 없으며, 목차에 대한 확실한 암기가 되어야 빠르고 정확한 논술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환특법은 매년 10점짜리 문항이 출제되며 올해와 같이 간혹 관세법 범위와 연계되어 출제되기도 합니다. 환특법은 범위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하여서는 안되며, 이를 포기할 경우 관세법에서 고득점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환특법을 관세법 제14장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또는 범위를 나누어 매일 30분씩 보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2)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율표 및 상품학은 2차 공부를 시작하면서 초반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과목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호의 용어, 주 규정들이 당황스럽지만 모의고사 및 실제시험을 보는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과목이 됩니다.

이 과목의 경우 통칙, 각 류의 호의 용어, 주 규정의 앞 글자를 따서 암기식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칙에 대한 이해, 암기는 기본이며, 제28, 29, 44류 등의 외우기 난해한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호의 용어, 주 규정에 대한 이해, 암기가 필요합니다. 호의 용어는 짧은 것은 완벽하게 암기하되, 긴 호의 용어는 완벽한 암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표적인 것 또는 주 규정과 연관된 호의 용어 위주로 외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 규정의 경우 “제04류 주1”와 같이 몇 부 또는 몇 류의 주 몇 인지까지 함께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초반에 공부를 할 때 수업시간에 강사님께서 강조한 주 규정을 녹음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지 않는 시간에 듣고 다녔습니다. 이는 초반에 관세율표에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녹음을 하기 위해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 주 역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 관세평가

관세평가는 다른 과목에 비해 범위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관련 법조문에 대한 충분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협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사례, 계산문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례문제의 경우 단순 과세, 비과세의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어떠한 과세가격 구성요소의 과세요건 충족여부 등을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목의 경우 50점 문제의 지문이 길고 사례 해석,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험을 볼 때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모의고사 기간 중에 시간관리 연습을 하여 실제 시험에서 모든 문항에 대한 답안을 서술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4) 무역실무(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 포함)

무역실무는 대부분 기본서가 두 권으로 되어있고 범위가 가장 방대합니다. 비록 올해는 CISG, INCOTERMS, UCP관련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으나, 이 협약, 규칙을 중심으로 무역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 암기가 필요합니다. 범위는 가장 넓으나 실제 시험에서는 80점이 배점되기 때문에 중요한 협약, 규칙 등을 충분히 암기하되 일반적인 부분은 이해하는 수준에서 키워드 위주로 서술할 수 있도록 공부하여야 합니다.

대외무역법과 외국환거래법의 경우 각각 10점문제가 하나씩 출제되기 때문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규정내용까지 공부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법 규정과 수업시간에 강조한 규정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반복학습

  공부방법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공부를 처음 할 때는 기본서를 반복하여 읽으면서 공부했고,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까지는 글씨연습을 위해 많이 써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공부할 범위가 많아질수록 일일이 쓰는 것 보다는 다독을 통해 공부를 하되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책을 보지 않고 해당 내용을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답안작성에 있어 암기가 중요하지만 모든 내용을 암기하여 답안을 작성할 수는 없습니다. 답안을 작성함에 있어서는 외운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한 반복을 통해 각 과목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Ⅳ. 기타

1. 생활패턴, 공부계획

  시험공부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의 생활패턴을 정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일주일, 한 달과 같이 기간 별로 공부계획을 짜서 계획적으로 공부를 하여야 나태해지지 않고 수험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올해 초 학원수업이 모두 끝나고 혼자서 복습을 할 때 다음과 같이 일주일 계획을 짜서 가능한 한 이 계획에 따라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2. 글씨, 펜

2차시험은 논술시험이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답안을 씁니다. 그러므로 글씨를 알아볼 수 있는 수준에서 빠르게 쓰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평소에 글씨를 또박또박 쓰되 그 속도를 꾸준히 높여나가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답안작성시 자신에게 맞는 펜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의고사 시작 전까지 여러 종류의 펜을 시험해보기 바랍니다.

Ⅴ. 마치며

  이상 저의 2년간의 수험생활을 바탕으로 합격수기를 썼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으나 막상 시험을 보고 시험발표가 있기 전까지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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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프로 2018-08-04 00:21:33
역시 연대나온 수재분이라 그런지 첫동차때도 평균50을 넘기시네...대단하다 ㅜ

이민영 2017-01-09 12:56:06
멋있다 성택이 ^^

JB.king 2017-01-09 12:47:33
이사람은 과연...속이 어떤 인간일까?

psc 2017-01-09 12:05:22
새해복많이받고. 좋은일만가득하겠지머
ㅇㄷㄲㅈ ㅈㄷㄴ ㅂㅈ

전지현 2017-01-07 00:26:27
와, 공부법 자세하고 좋네요,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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