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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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최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10.21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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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정책학’…재경 ‘통계학’ 선택자 비율 증가
일행·재경 모두 ‘행정법’ 가장 어려운 과목 꼽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선택과목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일반행정에서는 ‘정책학’이, 재경에서는 ‘통계학’ 선택자의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선택과목에서 정보체계론, 통계학, 정책학, 국제경제학, 조사방법론 등이 여전히 대세 과목에 속했다. 특히 재경직에서 통계학의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올해 5급 공채 2차 합격자 339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응한 301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선택과목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지역 164명)에서는 정보체계론이 44.7%로 여전히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2013년(55.9%)과 2014년(45.5%)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로 정보체계론 쏠림현상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책학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정책학 선택자는 28.7%로 지난해(26.6%)보다 더욱 증가하면서 ‘빅2’ 자리를 고수했다. 정책학은 2013년 24.0%, 2014년 24.9%로 조사방법론에 밀렸으나 2015년 26.6%로 조사방법론을 앞지르면서 올해도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조사방법론은 21.3%로 지난해(25.1%)보다 더욱 감소했다. 조사방법론은 2013년 16.8%에 그쳐 정보체계론, 정책학의 뒤를 이었지만 2014년 25.4%로 크게 증가하면서 두 번째로 많았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빅3’으로 밀렸다.

지방행정론은 3.5%에서 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행정론은 3%대를 유지하다 5%대로 올랐다.

일반행정직 선태과목 6과목 중 정보체계론, 정책학, 조사방법론 ‘빅3’이 차지한 비율은 전체의 94.7%로 2015년(96.6%), 2014년(95.8%)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직 가운데 전국(126명)과 지역(38명)을 구분해 선택과목을 보면, 전국의 경우 정보체계론(48.7%), 정책학(26.1%), 조사방법론(20.0%), 지방행정론(5.2) 등의 순이었다. 지역직에서는 정책학(37.1%), 정보체계론(31.4%), 조사방법론(25.7%), 지방행정론(5.7%) 순으로 나타났다.

재경직(87명)에서는 통계학 선택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국제경제학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학의 경우 2013년에는 33.3%에 그쳐 국제경제학(65.4%)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4년 49.6%로 증가하면서 국제경제학(48.4%)을 앞질렀고 지난해는 58.1%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60.2%로 증가하면서 ‘열의 여섯’에 달할 정도로 통계학 쏠림이 커졌다.

반면 국제경제학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열의 일곱’이 국제경제학을 선택할 정도로 다른 직렬에 비해 편중이 매우 높았다. 2013년에도 국제경제학 선택자가 65.4%에 달해 특정 과목 쏠림이 심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48.4%에 그쳐 통계학에 밀렸고 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40.7%, 39.8%로 감소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근 선택자의 경향이 통계학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은 과목 특성상 학원 강의, 정보 등의 부족으로 위험 부담도 커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고득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경직에서 이들 두 과목으로 완전히 쏠리면서 과목 편식이 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설문조사에서 회계학 선택자가 2명이었으나 올해는 한 명도 없었으며 상법, 세법 역시 선택자가 없었다.

교육행정의 경우 15명 중 11명(73.3%)이 교육심리학을 선택해 압도적이었다. 이어 재정학 2명, 교육사회학과 교육철학이 각 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교육행정의 경우 10명 중 9명이 교육심리학을 선택해 과목 편식이 여전했다. 교육행정직의 경우 선택과목이 재정학, 조사방법론, 정책학,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등 6과목에 달하지만 교육심리학 선택에 집중됐다.

법무행정(5명)에서는 상법이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법과 경제학이 각각 1명으로 다른 직렬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도 여전히 상법이 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노동법과 경제학이 각각 2명으로 다른 직렬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법무행정에서 법과목이 아닌 경제학 선택자가 2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통상직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경제학, 경영학, 무역학, 국제정치학 등의 사회과학 분야의 과목도 있지만 대부분 어학에 쏠렸다. 13명 중 불어와 일본어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어와 스페인어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독일어는 1명에 불과했으며 국제정치학도 1명이었다. 지난해는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순이었다.

한편, 올해 2차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행정법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이어 경제학(17.5%), 행정학(12.0%), 정치학(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경제학(30%)이 가장 많았고 행정법(28.2%), 행정학(14.1%) 등의 순이었다.
 

 

주요 직렬인 일반행정과 재경에서도 모두 행정법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아 이번 2차시험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은 경제학을, 재경은 행정법을 각각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일반행정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3%가 행정법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답했다. 지난해는 경제학(48.3%)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20%로 감소했다. 이어 정치학(10.0%)과 행정학(9.3%)이 뒤를 이었다.

재경에서도 행정법이 약 절반인 48.2%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지난해도 행정법(29.1%)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에 들었지만 비율은 낮았다. 다음으로 재정학과 행정학이 각각 14.5%로 뒤를 이었으며 경제학은 12.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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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6-10-22 14:56:10
고대가 연대한테 져서 법저는 합격자수 공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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