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합격자 ‘부처 선호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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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합격자 ‘부처 선호도’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10.14 12:0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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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단연 1위…문체부 2위 고수
산자부·감사원·국세청 선호도 크게 증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행정고시(5급 공채 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부처 선호도에서 기획재정부가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문화체육부도 2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톱 3’에 들어 관심을 끌었다. 반면 과거 선호도가 높았던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순위가 다소 밀렸다.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 2차 합격자 339명 가운데 각 시도로 배치되는 지역모집(44명)을 제외한 295명을 대상으로 부처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10월 4∼6일)에서 전체 응답자 265명 가운데 15.1%가 기획재정부를 가장 희망하는 부처로 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13.8%)에 비해 1,3%포인트, 2014년(11.5%)에 비해서는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기재부 선호도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선호도가 높은 것은 우리 경제를 지휘하는 사령탑이면서 각 부처의 예산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연히 행정고시 재경직렬 중에서도 단연 성적 최우수자들이 기재부에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기획재정부에 이어 문화체육부가 10.2%로 뒤를 이어 여전히 인기 부처에 들었지만 지난해(13.1%)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졌다. 문화체육부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정부 들어 한류에 탄력을 더하고자 기존의 한류에 한국 전통 문화를 접목시킨 신(新) 한류 열풍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문화체육부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6%로 행정자치부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산자부는 지난해 4.1%로 선호도 7위에 그쳤다. 이처럼 산자부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은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산업발전과 수출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아젠다를 주도할 부처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의 선호도는 여전했다. 공정위는 기재부와 함께 세종시 이전 기관임에도 인기 부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2년 같은 설문에서 공정위 선호도는 4.9%에 그쳤지만 2013년 7.6%로 껑충 뛰면서 상위 6위에 랭크됐다. 2014년에도 7.7%를 유지하면서 한 단계 오른 5위에 올라섰다. 올해는 7.2%로 지난해(6.6%)보다 증가하면서 순위도 한 단계 오른 4위에 랭크됐다. 공정위가 ‘경제검찰’이란 업무 특수성이 있고 은퇴 후 재취업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에 대한 선호도 역시 상승했다. 2013년 3%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5.1%로 증가했고 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5.5%, 6.8%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5위에 올랐다.

지난 3년 연속 4위를 차지했던 보건복지부는 올해 6.4%로 지난해(11.7%)보다 감소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복지부 선호도는 2012년 12.8%, 2013년 10.6%, 2014년 10.1%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짝 상승했다가 올해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권력기관에 속하는 감사원과 국세청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7%로 ‘톱 10’에도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5.7%로 크게 늘면서 7위로 껑충 뛰었다. 국세청도 2.8%에서 5.3%로 증가하면서 금융위원회와 공동 8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들었다.

금융위는 지난해(3.8%)보다 증가한 5.3%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지난해와 같이 8위였다. 금융위는 2013년 3.8%에 머물렀지만 2014년 7.1%로 뛰면서 6위로 올랐다. 이처럼 금융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은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이라는 칼바람을 피해 경제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에 남게 된 것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4%로 3위를 차지했던 행정자치부가 올해는 4.5%로 크게 줄면서 9위로 ‘뚝’ 떨어졌다. 행자부는 안전행정부에서 축소 개편되었지만 꾸준히 인기 부처에 들었다. 행정자치부가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 부처임에도 이처럼 선호도가 떨어진 것은 예상 밖의 결과다.

이밖에 인사혁신처(2.6%), 고용노동부(2.3%), 국토교통부(2.3%), 환경부(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선호도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체부가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복지부(12명), 감사원(10명), 기재부(8명), 행자부(7명), 국토부(6명), 산자부(6명) 등의 순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감사원과 기재부의 선호도가 높아 관심을 끌었다.

재경직에서는 기재부가 30명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정위(15명), 금융위(13명), 국세청(10명) 등의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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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6-10-16 20:42:39
세상에 문체부가 선호도 2위라니
쪽팔려..

내 상식으론 의외네 2016-10-16 17:10:11
고시패스정도 하는 애들이 틀리긴 틀리네.. 하다못해 일개 대기업을 가도 공기업 아닌 다음에야 개나소나 다 서울에 남는걸 기준으로 하려고 더 규모가 작거나 더 못한 회사로 가는 현실인데 행시되는 애들은 부처선호도에서 세종시 부처가 거의 다 상위권이네.. 하고 싶은 일이나 자아실현등이 기준일텐데 역시 일반인들하고는 사고의 수준부터 틀린것 같다. 나라면 서울이나 과천에 있는 중앙선관위 행자부 통일부 여가부 감사원 방통위 미래부 금융위 인권위..이런데만 가려고 할텐데.

감사사랑 2016-10-16 13:32:22
면접시험을 위해선 자타가 공인하는 천대윤 교수의 (조직 및 인적자원 역량개발과 역량평가) 도서로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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