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수기] “기회 왔을 때 단단히 잡기 위해 항상 최선 다하는 자세 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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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수기] “기회 왔을 때 단단히 잡기 위해 항상 최선 다하는 자세 견지해야”
  • 신승희
  • 승인 2016.10.14 11: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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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희·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민족사관고·서울대 자유전공학부 3학년 재학

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6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한 신승희입니다. 수험기간 중 의지가 약해졌을 때마다 합격자분들의 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느꼈던 수험생활이었기 때문에 합격 수기를 써도 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록 부족한 경험일지라도 다른 수험생 분들과 공유하고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쓰고자 합니다.

Ⅱ. 전반적인 수험생활

저는 2016년 들어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학원 스케줄에 맞추어 차근차근 순환 강의를 듣는 것과 인터넷강의로 순환강의를 빠르게 듣는 것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1차 시험 전에도 2차 과목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후자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집에서 인터넷강의를 이용해서 공부했습니다. 고시촌에 있지 않아서 강의 자료를 구하기 어렵고 답안 첨삭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동시간이나 학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아끼고 가장 편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람마다 최적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추천 드리기는 어렵지만,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일주일 전인 2월 달까지는 2차 과목에 역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거시경제학과 국제법, 국제정치학 예비순환을 수강했습니다. 인터넷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배수로 하루에 듣고 싶은 만큼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활용하여 필요한 예비순환 강의들을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예습과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는데, 거시경제학을 처음 들을 때 예습과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아 순환을 따라가는 것이 무척 버거웠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고 진도를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습관을 개선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전체적인 스케줄을 짜고 공부했다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시간 되는 대로 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이후 2차 시험 전까지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법 1순환과 국제경제학 예비순환을 들었습니다. 답안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았으나, 이 기간에는 경제학 문제풀이와 국제법 답안작성 연습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제정치학은 답안 작성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그 대신 토막글을 쓰면서 배웠던 이론들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연습해보는 것보다 기본적인 이론들을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부 시간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대신 집에서 공부하는 만큼 따로 쉬는 날 없이 매일매일 10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저녁-밤 시간이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라 일찍 일어나려고 애쓰기보단 늦게까지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침에는 8시 이전에 일어나는 정도로만 목표를 정하고 잠은 충분히 자려고 했습니다.

2차 시험 2주 전에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이제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복습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시험 직전에 감기몸살이 들어 3일 정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로 인한 아쉬움이 커서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념하시길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장에서는 합격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쓸 수 있는 만큼 쓰고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던 게 정신적인 부담감을 줄여줬던 것 같습니다.

Ⅲ. 1차 PSAT

저는 PSAT 점수를 단기간에 높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1차 시험 전에도 직전 일주일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 세트를 푸는 정도로 1차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실제 시험도 아침에 있기 때문에 동일한 시간대에 한 세트를 풀고 오답을 정리한 후, 남는 시간에는 2차 과목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다 푼 후에는 학원 모강을 구해서 풀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언어논리는 점수는 안정적으로 나오는 반면, 자료해석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석치수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개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점수 자체를 올리는 데는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자신의 풀이 패턴을 파악하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보다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계산요령을 단순히 아는 것으로는 실제 시험에서는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문제를 풀면서 이를 체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푼 후에는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계산 실수를 하고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오답을 풀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차 시험과 조금 다르게 1차 시험은 작은 실수로 당락이 결정될 확률이 커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응시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집중력을 갖고 실전처럼 푸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 실제 시험처럼 진행되는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두 차례 정도 응시했는데, 시험 문제의 수준과 무관하게 유사한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PSAT 일주일 전에는 이전에 풀었던 기출문제들과 오답정리를 훑으면서 정리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다 풀지 않고 남겨두어 시험 전에 새로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습니다. PSAT이 당일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시험인 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 썼습니다.

Ⅳ. 2차 논문과목

1. 국제정치학

국제정치학은 전공과목이기는 하지만, 답안을 작성하는 데 가장 큰 부담을 느꼈던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경제학이나 국제법의 경우, 답안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반면, 국제정치학은 더 다양하게 답안이 나올 수 있는 과목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혼자 공부하는 입장에서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스스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기가 어려웠고, 다른 이들로부터 코멘트를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할 때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예비순환을 들으면서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 국제정세의 이해, 왈츠 이후와 같은 단행본들을 읽었습니다. 특히,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이론적 갈래를 파악하기 위해 책 내용을 정리하여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보단 정리하면서 읽는 것이 시간은 더 많이 걸릴지라도 각각의 이론들을 저만의 논리로 흡수하고 실제로 답안에 적용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의 서론 부분에 국제정치이론의 전체적인 흐름이 정말 잘 나와 있어서 국제정치를 공부하면서 막힌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서론부분을 반복해서 읽었던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2차 시험 직전에는 3순환에서 다루는 국제정치 논문들을 구해서 공부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서브노트를 2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국제정세의 이해의 목차에 맞춰 해당 책 내용과 관련된 논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전에 만들었던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 서브노트에 관련 논문 내용을 정리하여 이론 파트를 단권화했습니다. 동일한 이론이라도 다양한 방식과 맥락으로 서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작업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 전날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단시간에 다시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국제정치학만큼 외교사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었는데, 시험장에서 외교사와 국제정치이론이 결합된 문제들이 나왔을 때 이에 대처하는 데 덜 당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교사의 경우, 세계외교사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2를 읽으면서 예비순환 특강을 들었습니다. 세계외교사는 2번 완독했는데, 첫 번째 읽을 때는 간단한 연표를 작성하였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주요 사건들의 배경, 경과, 결과, 의의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2차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외교사를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연표와 사건 개요를 정리해둔 것이 외교사 공부의 부담감을 덜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2. 국제법

국제법은 절대적인 공부양이 필수적인 과목이었기 때문에 수험기간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또한 국제정치학과 경제학과 달리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예비순환과 1순환을 성실히 따라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예비순환 때는 국제법론과 신 국제경제법을 읽었고 강의 자료에 나온 모의고사 문제에 대해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예비순환을 듣고 최고답안처럼 답안을 작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 안에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는 것을 직접 써본다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대신 책이나 강의 자료는 보지 않고 답안을 쓰려 했는데, 이를 통해 제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알고 복습할 때 비중을 다르게 둘 수 있었습니다. 예비순환을 들을 때부터 중요한 조문은 최대한 외우려고 노력했는데, 1순환을 듣고 복습하는 과정에서 조문을 외우는 데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순환을 들을 때는 정성주 선생님의 교재를 활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국제법론 전체적인 내용을 단권화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교재를 활용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부분독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조문을 정리해둔 노트와 어려운 부분만 따로 정리해둔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조문노트는 시중에 나온 조문집 대신 제가 보기 편한 순서로 조문을 정리하고 중요한 포인트만 함께 메모해둔 것인데, 조문을 외울 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복습할 때도 조문만 살펴보더라도 공부했던 내용을 함께 떠올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해양법과 같이 제가 어렵다고 느꼈던 목차들을 따로 정리하면서 확실하게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해당 서브노트를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을 한 번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3. 경제학

경제학의 경우, 미시경제학 / 거시경제학 / 국제경제학 3과목의 공부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미시경제학의 경우,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에서 미시경제이론을 수강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수업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공과목을 듣는 것이 꼭 수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수학적 감각을 키우고 고난이도의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미시경제 예비순환을 듣기보다는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고 수록된 문제들이나 부록의 연습문제들을 푸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후 경제학 1순환을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미시경제의 경우, 답안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깔끔한 풀이과정과 정확한 답을 내는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거시경제학은 가장 늦게 흥미를 느낀 과목이면서 지금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과목입니다. 가장 먼저 들었던 강의가 거시경제 예비순환이었지만, 그 때는 아직 공부방법이 익숙하지 않았고 이해하기도 어려워 문제를 거의 못 푸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정·김 저 거시경제론을 읽었어야 했는데, 처음 공부하는 단계에서는 난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윤지훈 선생님이 진행하는 1순환을 들었는데, 교재내용이 간결해서 거시경제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1순환을 들으면서 거시경제학은 전체적인 체계를 어느 정도 이해한 후, 정·김 저 거시경제론을 다시 읽고 수록된 연습문제들을 거의 다 풀었습니다. 연습문제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풀어보면서 거시경제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학은 더욱이 생소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황종휴 선생님의 예비순환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교재를 꼼꼼히 읽고 수록된 연습문제를 풀었습니다. 또한 국제경제학 모의고사의 ZIP과 같은 문제집을 구해 하루에 몇 문제씩 목표를 정해서 답안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경제학 전반으로는 교과서에 수록된 연습문제나 기출문제, 모의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좋은 공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4. 학제통합논술

통합논술은 국제법, 국제정치학, 경제학 문제가 혼합되어 출제되는 과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것보단 각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고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데 훨씬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법은 국제법 논문 시험에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통합논술Ⅱ에서 비중 있는 문제로 다뤄졌기 때문에 논문과목 전 범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통합논술에 따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통합논술을 준비한다면 올해 출제된 무역 분쟁과 같이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이 교집합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해 통합적으로 정리해보는 것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Ⅴ. 3차 면접

3차 면접은 이틀 동안 진행되며 첫날은 영어토론과 개인PT, 직무역량면접, 둘째 날은 국문토론과 공직가치관 및 인성면접으로 진행됩니다. 2차 합격자들끼리 면접 스터디를 조직하여 면접을 준비하게 되는데, 주중에는 개인PT와 국문토론을 연습합니다. 전통적인 논쟁거리부터 최근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실제 면접과 같이 긴장감 있는 환경에서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개인PT는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져 시간 안에 PT용지를 작성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PT작성 연습을 자주 하고 팀원들의 건설적인 충고를 받으면서 점차 나아졌던 것 같습니다. 국문토론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지만, 특정 주제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들어보고 입장을 조율해가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직무역량면접과 공직가치관면접을 비롯한 인성면접에 대비해서는 2가지로 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이제까지 한 경험들을 정리하고 가치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성 면접의 질문들, 특히 추가적인 꼬리질문들은 예상할 수 없는 범주의 것이라 이런 과정이 꼭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의 의도와 맥락이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답안을 작성하고 그것을 외우다시피 하는 것보다 자신의 콘텐츠를 잘 정비하고 배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었습니다. 대신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기기술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연습은 필요했습니다. 저는 국문토론과 개인PT가 끝난 후 스터디 팀원들과 시간 내에 자기기술서를 작성하고 즉흥적인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인성면접을 대비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상황을 가정하고 팀원들이 압박면접을 가했는데, 실제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직무역량과 공직가치관면접 중 개인적인 경험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들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5급 공채 면접 서적을 구매해서 다양한 딜레마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또한 외교부 홈페이지에 나오는 정책보고나 언론보도자료 등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고 케이스별로 분류하여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최근 이슈들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신문기사와 외교부에서 발행하는 IFANS 자료 등을 통해 계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저는 이슈별로 중요한 자료들을 스크랩해서 정리했는데, 국문토론과 개인PT 등 면접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토론은 주말마다 원하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조직하여 실제처럼 연습했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저는 주중에 2번씩 영어토론 스터디를 했는데, 최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다뤄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한 번 만났을 때 최소 2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했는데, 실제 시험시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토론을 하면서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영어표현을 많이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스터디에서 외무고시 기출문제 중 몇 문제를 골라 통번역을 해보기도 했고, 이슈별로 신문기사나 외교부 자료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들을 정리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Ⅵ. 나가며

아직까지도 제가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꿈을 꾸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보다도 훨씬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 노력만큼이나 행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단단히 잡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고, 그런 분께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내고 있는 수험생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응원해주고 배려해주던 동생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항상 의지가 되는 윤수와 미국에서도 제 안부를 챙겨준 정민이, 바쁜 와중에도 제 합격소식에 저보다 더 기뻐해준 이준이에게 특별히 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뒤에서 응원해주었던 명주, 나라, 종민이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과 선후배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채우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외교원 생활을 통해 제 역량을 성장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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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wf 2016-10-18 22:52:11
외시는 가만 보면 고등학교때 이미 결정이 나는거 같다
이 사람도 민사고-서울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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